너무 화가 났다가....남 가슴에 대못 박은건 아닌지 미안한맘이 들었다가도 몇년을 거래한 사이고 서로 힘든일도
가볍게 나눈 사이라 속상해서 잠이 안와서 며칠을 맘고생하다가 글올려 봅니다.... 제가 많이 부족한것 같아서
지혜 좀 나눌까하고 글 올려봅니다.
2008년 아주 영세한곳에 애들학교가 가깝다는 이유로 비싼 가게세값은 하겠지 하는 이유로 미용실 오픈을 했어요.
장사가 썩 잘되지는 않지만 잘한다고 소문이 나서 밥만 먹고 살아요. 지방인데 집주인들은 서울분들이라 이 근처가
세가 신도시 중심상권처럼 가게세가 비쌌는데 다른곳은 절반으로 다 내렸는데 저희 집주인만 세를 조금만 내려줘서 가게
옮기려고 신문에 광고 내놨어요....
가게 옮기는 문제로 제가 4월 5월 결제를 조금밖에 안해줬거든요.....가게나가면 옮긴다고 말은 해뒀는데....나간다음 바로
가게 옮길수 없게 된다면 반품 받아주시라고 부탁드렸어요......4년 거래했는데 중간에도 너무 세가 비싸다고 나갈까 한다고 한적 있었구요. 그때도 제가 결제 조금씩밖에 안해드렸을것 같아요....
영세자영업자에 거래처가 여러군데 되어서 여기서 물건을 전량시키는건 아니고 다른 거래처도 두군데 더 있구요...다른곳은 잔액이 10만원이하인데...이 곳이 주 거래처이긴 하네요....거의 파마약 염색약값이죠.
처음 거래하신 분은 물건을 무리하게 권하지 않으셔서 남은 물건값이 많으면 20만원 조금 안되게 있거나 10만원 이하였는데, 이분은 물건을 이것저것 자꾸 권하시고 반품도 된다...교환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분이 주거래처 팀장이 바뀌고 두번째 오신분인데 이분과 거래한 첫해는 제가 물건을
주문 \2,247,500 결제 \1,903,500 교환 \97,500
다음해
주문 \2,122,000 결제 \1,920,000 교환\121,000 했구요.
만3년째되는 올해는 장부가 가게에 있는데 결제를 제가 사백이십만원했구요....교환은 40만원정도 했네요
금요일 교환한것까지 포함해서요.
장사가 특별히 잘된건 아니었지만 이분과의 친분으로 안타까워서 제가 시킨데로 안가져오고 더가져오면 가져온데로
부탁하면 담에 교환한다며 다짐받고 받아줬어요....
월요일 이분이 아침부터 오시더니 얼굴을 파르르 떨면서 결제해달라고 씩씩 대시더라구요....저 때문에 사업자 빼라고
아침회의 시간에 혼났다면서요....그러면서 갑자기 제게 사업장 정리 한번도 안해봤냐면서 대기업은 반품 다 받아주니까
결제 하라고 화내시길래 물건 주문하고 결제 해드렸는데...물건 가지고 오셔서도 계속 짜증내시더라구요...
그때 잔액이 70만원 이었구요...금요일 또 물건주문하면서 당분간 결제만 해드린다고 제가 강매당한 물건 중 일부만
교환(25만원 어치)하고 결제했는데 현재 잔액이 50만원입니다.
그때도 돈도 안된다...물건값에서 그분이 15%~20%마진을 본다면서 다음부터는 돈이 안되니 다른분으로 담당자가 바뀐다고 화내고 나가시는데 얼굴이 화끈 거리더라구요. 영업하시는 분 힘든거 알아요.....
저도 가게나가면 기계가 없어서 쓸수도 없는 물건들이라 결제 팍팍 못해드렸고요. 반품이 100%된다는 말도
영업하시는 분에게 미안한마음 반, 과연 잔액이 없다면 반품을 받아줄까 하는 맘에 제가 갖고 있는 물건보다는 적은 잔액
이지만 남겨뒀었는데....정말 큰 죄를 지은것 같기도 하고.....사람하나 잃은것 같아서 속상도 하고......얼굴도 화끈거리고
모욕을 당한것 같아서 속상하고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가게를 계속하던 안하더 영업사원 수시로 가게 못오시게 할꺼구요...강매 절대 당하지 않을 거구요. 장사덜하더라도
영업사원들에게 부담안주려면 물건 한두개 이하로 놔두고 잔액도 10만원 이하로 해야 겠어요...
좋은 지혜가 있다면 제게 나눠주세요...저 좀 위로해 주세요....친했다고 생각했던 분에에 지난주에 3일 내내 욕었어
먹었더니 우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