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충고는 무시하고 주위사람들말은 철썩같이믿는 귀얇은엄마

에휴 조회수 : 1,696
작성일 : 2013-06-09 21:25:17

보통 엄마들은 다 이런건가요?

 

아님 우리엄마만 이런거고 제가 섭한건지...

 

제가 그 어떤 정확한 근거를 들어서 설명을 하고 주장을 해도 비웃거나 안믿어요.

 

예를들어

 

위염은 이렇게 해서 걸리고, 이런야채가 좋다더라.

 

무조건 많이 먹는게 좋은게 아니다. 저녁은 좀 많이 먹지마라

 

의사분이 직접 말하는 영상을 제가 보여줘도

 

그게 좋은사람이 있고 안좋은사람이 있다. 무조건 제말은 안믿어요

 

근데 웃긴게 뭔줄 알아요?

 

주위친구나, 회사사람, 동네아줌마들이 그말을 해주면 철썩같이 믿고 그걸 실천한다는거에요. 참나.....

 

이제 매실 담글철이잖아요.

 

6월이면 좋은거 빨리 사야될마음에 엄마한테 재촉하고

 

내가 담그겠다고 했는데도

 

아 그냥 그거 홍쌍리꺼 담근거 사먹자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제의견 굽혔는데

 

참나.. 지금 옆집아줌마가 매실담그는거 별로안어렵다고 싸게친다는 말에

 

바로 사와서 담그고 있어요. 그것도 인터넷으로 좋은거 살수있는데

 

제 충고 안들어서 설탕따로 사서 더 힘들게 비싸게사서 일 더어렵게 하네요 답답해요. 

 

괜히 도와주기도 싫어요.

 

원레 엄마들이 가족들이 하는말은 안믿어요? ㅠㅠ

 

제가 콩으로 메주쑨다고해도 안믿을껄요 우리엄마 ㅠㅠ....

IP : 59.20.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6.9 9:39 PM (175.182.xxx.154) - 삭제된댓글

    그런 어머니 한 분 더 계셔요.
    똑같은 이야기도 자식이 하면 안믿으시고, 남이 말하면 믿으세요.

    전 그런엄마 안되려고 노력하는데 제 자식생각은 어떨지 모르죠.

    예전에 비슷한 내용으로 글이 올라왔는데 자신의 엄마도 그렇다는 댓글들이 많았어요.ㅋㅋ

  • 2.
    '13.6.9 9:48 PM (116.32.xxx.14)

    우리 엄마도 그러세요.ㅠㅠㅠ
    아무리 말해도 안 들으시고 힘빠지게 하시네요.
    그냥 이젠 포기하고 지내요.

  • 3. 저요 저요
    '13.6.9 10:06 PM (112.222.xxx.114)

    정말 딸 말은 무지 안들으시는 분이
    남이 지나가는 말로 한말은 팔랑팔랑 어찌나 팔랑귀신지 가슴친 적 많아요

    근데 저는 어머니 세뇌시키듯이 계속 강조했어요
    엄마 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겨요

    그리고 실제로 어머니보다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좋은 목욕용품(목욕하는거 정말 좋아하심) 각종화장품, 기발한 아이디어상품, 맛집
    여행지, 이런거 딸이 더 많이 아니까
    그런거 사다드리고 모시고가고 그러면서 일부러 더 생색내고 그랬어요
    딸이 똑똑하지? 딸이 이런것도 알고 신통하지? 딸만큼 엄마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지?
    딸 말을 워낙 안들으셔서 말 좀 들으시라고 일부러 그래요
    그랬더니 예전보다는 나아지시는 편이에요

    여전히 남 말에 더 귀가 얇고
    남들이 좋은말만 하는게 아닌데도 그렇게 팔랑팔랑하셔서 속터지곤 하지만요

    더 나이드셔서 ㅠㅠ
    어르신들 모셔놓고 뭐 파는데 혹해서 이것저것 사다나르실까봐 미리부터 걱정 ㅠ ㅠ
    지금도 벌써 만만치않아요ㅠㅠ

  • 4. 덧붙이자면
    '13.6.9 10:26 PM (112.222.xxx.114)

    엄마의 긴 인생에서 엄마의 시선으로 보자면요
    저희는 엄마도움으로 아무것도 못했던 시절이 더 많아요

    저희 딸들은 엄마가 낳아서
    갓난장이 아기 엄마가 똥치우고 젖먹이고 자고 울고 먹고 싸고밖에 못하던 꼬물이에서
    말썽장이 어린이에서
    엄마가 어른으로 키워낸 사람이란 말이죠

    이제와서 다컸다고 어른이라고
    엄마앞에서 내가 더 잘알아
    이러면서 잘난척 똑똑한척하면

    참 격세지감
    나없이는 아무것도 못했던 아기였고 애였고 청소년이었던 게
    이제와서 지가 혼자큰 척 지가 언제부터 어른이었다고 내앞에서 잘난척이네??

    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신다기보다
    엄마의 입장에서 딸보다 남들 말이 더 받아들이기 쉬운 부분도 있겠구나 싶어요

    그래서 딸들이 표현도 더 잘하고
    딸은 언제나 옳다는걸 계속 계속 경험으로 보여드리면서 엄마한테도 더 잘하고
    그러다보면 점점 더 딸의 말도 신뢰하시고 그러실거에요

  • 5. 라이프
    '13.6.10 2:30 AM (1.241.xxx.4)

    흑흑
    전 딸이 그래여..

  • 6. ...
    '13.6.10 10:44 AM (124.5.xxx.115)

    우린 아버지가 그래요 정말 똑같아요 남이 말하면 팔랑귀... 가족이 얘기하면 무시 게다가 사업하시는 분이 그러시니 당연히 사업 말아먹었구요 지금은 식구들 아무도 말도 안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622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 17 좋다좋아. 2013/06/10 3,516
260621 강남. ..열대야인가요. 5 지금 2013/06/10 2,057
260620 멍든 내성발톱 밑에서 새발톱이 나오는데 병원가야할지.. 3 경험있는분 2013/06/10 2,726
260619 이것도 살림팁이 될까요? ^^;;(비누) 2 혹시 2013/06/09 3,143
260618 남자의 이런 성격 못 고치겠죠?-하소연 14 고민 2013/06/09 6,294
260617 담배냄새가 정말 끊임없이 올라오네요... 4 화가난다 2013/06/09 1,218
260616 아프리카 성모발현 동영상.. 11 천주교신자분.. 2013/06/09 3,765
260615 이가방 어디껀줄아세요 5 백팩 2013/06/09 2,138
260614 코펜하겐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저녁 12시에 차가 있을까요.. 6 으앙 2013/06/09 929
260613 영국맘님들 혹은 직구고수님들 좀 봐주세요. 8 캐스키드슨 2013/06/09 1,357
260612 패밀리세일 언제쯤 할까요? 1 크록스 2013/06/09 1,014
260611 출산하기 좋은 달은 언제일까요? 7 룽룽이 2013/06/09 3,006
260610 올해 71세인 아버지께 건강검진 해드리고 드리고 싶어요...추천.. 1 건강 2013/06/09 781
260609 유럽 여행 조언 좀^-^ 11 miin 2013/06/09 1,764
260608 운전초보 차선변경이 어려워요 19 ... 2013/06/09 4,626
260607 중1수학문제 좀 풀어주실분 계실까요? 2 ㅇㅇ 2013/06/09 708
260606 딸아이 초경..조언 부탁드려요 9 .... 2013/06/09 2,109
260605 중국 서안(시안) 여행 가보시분요~ 5 딸과 패키지.. 2013/06/09 2,596
260604 애견 이발기 오래쓰는법 1 ... 2013/06/09 706
260603 르쿠르제 스페츌라 3 라라라 2013/06/09 1,015
260602 첫 댓글 2 쎄뇨리타 2013/06/09 541
260601 햄스터에 물린증상 1 표독이네 2013/06/09 1,009
260600 제 성격이 이상한거 같아요 동네 아줌마들이 너무 부담스러워요 7 ollen 2013/06/09 4,277
260599 거주하면서 도배해보신 분 계세요? 3 zzz 2013/06/09 2,234
260598 다리 뚱뚱한테 원피스 입고 돌아 댕겼어요 43 ... 2013/06/09 15,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