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충고는 무시하고 주위사람들말은 철썩같이믿는 귀얇은엄마

에휴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13-06-09 21:25:17

보통 엄마들은 다 이런건가요?

 

아님 우리엄마만 이런거고 제가 섭한건지...

 

제가 그 어떤 정확한 근거를 들어서 설명을 하고 주장을 해도 비웃거나 안믿어요.

 

예를들어

 

위염은 이렇게 해서 걸리고, 이런야채가 좋다더라.

 

무조건 많이 먹는게 좋은게 아니다. 저녁은 좀 많이 먹지마라

 

의사분이 직접 말하는 영상을 제가 보여줘도

 

그게 좋은사람이 있고 안좋은사람이 있다. 무조건 제말은 안믿어요

 

근데 웃긴게 뭔줄 알아요?

 

주위친구나, 회사사람, 동네아줌마들이 그말을 해주면 철썩같이 믿고 그걸 실천한다는거에요. 참나.....

 

이제 매실 담글철이잖아요.

 

6월이면 좋은거 빨리 사야될마음에 엄마한테 재촉하고

 

내가 담그겠다고 했는데도

 

아 그냥 그거 홍쌍리꺼 담근거 사먹자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제의견 굽혔는데

 

참나.. 지금 옆집아줌마가 매실담그는거 별로안어렵다고 싸게친다는 말에

 

바로 사와서 담그고 있어요. 그것도 인터넷으로 좋은거 살수있는데

 

제 충고 안들어서 설탕따로 사서 더 힘들게 비싸게사서 일 더어렵게 하네요 답답해요. 

 

괜히 도와주기도 싫어요.

 

원레 엄마들이 가족들이 하는말은 안믿어요? ㅠㅠ

 

제가 콩으로 메주쑨다고해도 안믿을껄요 우리엄마 ㅠㅠ....

IP : 59.20.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6.9 9:39 PM (175.182.xxx.154) - 삭제된댓글

    그런 어머니 한 분 더 계셔요.
    똑같은 이야기도 자식이 하면 안믿으시고, 남이 말하면 믿으세요.

    전 그런엄마 안되려고 노력하는데 제 자식생각은 어떨지 모르죠.

    예전에 비슷한 내용으로 글이 올라왔는데 자신의 엄마도 그렇다는 댓글들이 많았어요.ㅋㅋ

  • 2.
    '13.6.9 9:48 PM (116.32.xxx.14)

    우리 엄마도 그러세요.ㅠㅠㅠ
    아무리 말해도 안 들으시고 힘빠지게 하시네요.
    그냥 이젠 포기하고 지내요.

  • 3. 저요 저요
    '13.6.9 10:06 PM (112.222.xxx.114)

    정말 딸 말은 무지 안들으시는 분이
    남이 지나가는 말로 한말은 팔랑팔랑 어찌나 팔랑귀신지 가슴친 적 많아요

    근데 저는 어머니 세뇌시키듯이 계속 강조했어요
    엄마 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겨요

    그리고 실제로 어머니보다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좋은 목욕용품(목욕하는거 정말 좋아하심) 각종화장품, 기발한 아이디어상품, 맛집
    여행지, 이런거 딸이 더 많이 아니까
    그런거 사다드리고 모시고가고 그러면서 일부러 더 생색내고 그랬어요
    딸이 똑똑하지? 딸이 이런것도 알고 신통하지? 딸만큼 엄마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지?
    딸 말을 워낙 안들으셔서 말 좀 들으시라고 일부러 그래요
    그랬더니 예전보다는 나아지시는 편이에요

    여전히 남 말에 더 귀가 얇고
    남들이 좋은말만 하는게 아닌데도 그렇게 팔랑팔랑하셔서 속터지곤 하지만요

    더 나이드셔서 ㅠㅠ
    어르신들 모셔놓고 뭐 파는데 혹해서 이것저것 사다나르실까봐 미리부터 걱정 ㅠ ㅠ
    지금도 벌써 만만치않아요ㅠㅠ

  • 4. 덧붙이자면
    '13.6.9 10:26 PM (112.222.xxx.114)

    엄마의 긴 인생에서 엄마의 시선으로 보자면요
    저희는 엄마도움으로 아무것도 못했던 시절이 더 많아요

    저희 딸들은 엄마가 낳아서
    갓난장이 아기 엄마가 똥치우고 젖먹이고 자고 울고 먹고 싸고밖에 못하던 꼬물이에서
    말썽장이 어린이에서
    엄마가 어른으로 키워낸 사람이란 말이죠

    이제와서 다컸다고 어른이라고
    엄마앞에서 내가 더 잘알아
    이러면서 잘난척 똑똑한척하면

    참 격세지감
    나없이는 아무것도 못했던 아기였고 애였고 청소년이었던 게
    이제와서 지가 혼자큰 척 지가 언제부터 어른이었다고 내앞에서 잘난척이네??

    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신다기보다
    엄마의 입장에서 딸보다 남들 말이 더 받아들이기 쉬운 부분도 있겠구나 싶어요

    그래서 딸들이 표현도 더 잘하고
    딸은 언제나 옳다는걸 계속 계속 경험으로 보여드리면서 엄마한테도 더 잘하고
    그러다보면 점점 더 딸의 말도 신뢰하시고 그러실거에요

  • 5. 라이프
    '13.6.10 2:30 AM (1.241.xxx.4)

    흑흑
    전 딸이 그래여..

  • 6. ...
    '13.6.10 10:44 AM (124.5.xxx.115)

    우린 아버지가 그래요 정말 똑같아요 남이 말하면 팔랑귀... 가족이 얘기하면 무시 게다가 사업하시는 분이 그러시니 당연히 사업 말아먹었구요 지금은 식구들 아무도 말도 안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713 미 방송사 아시아나 기장 이름으로 인종차별적 조롱을 했다는데.... 2 너무하네요... 2013/07/13 2,714
273712 으 이사람뭘까요?무서워요 5 ... 2013/07/13 1,699
273711 티브이엔도 종편인가요 ? 10 ........ 2013/07/13 2,643
273710 언니사망후 금융거래 확인절차에 대해 여쭤봅니다 5 상속 2013/07/13 4,150
273709 첫 스마트폰 아이폰 5, 노트 2 어떤걸로 할까요? 1 처음처럼 2013/07/13 1,221
273708 생 닭 한마리 어찌 요리 할까요? 7 ^^ 2013/07/13 1,175
273707 저도 진상인 사람 이야기좀 할께요.. 36 스트레스 2013/07/13 11,372
273706 제습기 얘기 나온 김에 집의 습도 공유해볼까요? 7 그럼 2013/07/13 1,827
273705 거실유리문에 모기장~~ 2 비가 오락가.. 2013/07/13 1,043
273704 인삼을 꿀에 절인것 오래된거 먹을수 있을까요? 4 먹을까말까 2013/07/13 8,005
273703 임신한 딸한테 하시는 친정엄마말씀 14 플라이어웨이.. 2013/07/13 5,382
273702 개미가 집안에 너무 많이생겼는데 어떤약써야하나요?ㅠㅠ 5 개미지옥 2013/07/13 1,742
273701 피라미드의 크기를 실감할수 있는 사진 한번 보세요. jpg 5 경악할만한 .. 2013/07/13 2,846
273700 닭보다 오리가 좋다고 남편이~ 2 // 2013/07/13 1,183
273699 요즘 내리는 비 방사능 있나요? 1 gauss 2013/07/13 940
273698 이상적인 몸매 2 Estell.. 2013/07/13 2,085
273697 삼계탕에 낙지 넣는것두 있나요? 4 삼계탕 2013/07/13 1,114
273696 친정 가기로 했는데 남편 계속 자네요 18 짜증 2013/07/13 3,636
273695 저..뻥~~하고,차였어요..하하. 26 .. 2013/07/13 12,439
273694 세계사 질문 4 .. 2013/07/13 1,087
273693 옷쇼핑 어떻게 하세요? 1 아기 엄마 2013/07/13 1,361
273692 공부만 하는 아이 16 ,,,,,,.. 2013/07/13 3,853
273691 여자에게 반한 남자표정 2 2 ..... .. 2013/07/13 5,353
273690 오늘 복날..군대간 아들녀석 전화가 왔기에 15 zzz 2013/07/13 3,046
273689 사립중학교 교사... 8 갑자기 궁금.. 2013/07/13 5,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