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마흔을 코앞에 두고 있는 올해 서른 아홉 노처녀인데요,
일을 열심히 해서인지 무늬만 대기업이긴 하지만 여튼 대기업 부장으로 있어요.
연봉은 보너스 등등 다 합쳐서 한 세전 일억 좀 넘구요.
그런데 직장 생활 오래 해서 지쳐서인지, 유사 분야 공공기관에 이직할까하더라구요.
이직할 공공기관은 연금은 없지만 정년과 신분은 공무원과 똑같이 보장된데요. 준공무원이랄까.
근데 연봉이 낮아서 이직하게 되면 이것저것 다 합쳐도 오천 조금 넘을 것 같아요.
지금 다니는 대기업에서도 나름 인정은 받지만,
아무래도 여자로써 더 승진하기도 어렵고, 일도 워낙에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그리고 아무래도 결혼 생각은 없다고 하고, 혼자서 살 예정이다보니,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정년보장되는 안정적 직장도 좋지만 그래도 연봉을 절반이나 깍이면서 이직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다니는 대기업도 나름 안정적이고 사람 짜르거나 하진 않는데요, 근데 40대 중반되면 어찌 될지 모른다고,
괜히 혼자서 불안해하는군요.
언능 시집이나 갔으면 좋겠는데,
외모가 영 별로라서 그런지 선을 보거나 결혼정보회사 같은데서 남자를 만나도 도통 잘 되질 않고
이젠 본인도 포기한거 같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