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처녀 진로로 대기업 부장 VS 준공무원

.... 조회수 : 4,505
작성일 : 2013-06-09 15:52:46

제 동생이 마흔을 코앞에 두고 있는 올해 서른 아홉 노처녀인데요,  

일을 열심히 해서인지 무늬만 대기업이긴 하지만 여튼 대기업 부장으로 있어요.

연봉은 보너스 등등 다 합쳐서 한 세전 일억 좀 넘구요.

그런데 직장 생활 오래 해서 지쳐서인지, 유사 분야 공공기관에 이직할까하더라구요.

이직할 공공기관은 연금은 없지만 정년과 신분은 공무원과 똑같이 보장된데요. 준공무원이랄까.

근데 연봉이 낮아서 이직하게 되면 이것저것 다 합쳐도 오천 조금 넘을 것 같아요.

 

지금 다니는 대기업에서도 나름 인정은 받지만,

아무래도 여자로써 더 승진하기도 어렵고, 일도 워낙에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그리고 아무래도 결혼 생각은 없다고 하고, 혼자서 살 예정이다보니,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정년보장되는 안정적 직장도 좋지만 그래도 연봉을 절반이나 깍이면서 이직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다니는 대기업도 나름 안정적이고 사람 짜르거나 하진 않는데요, 근데 40대 중반되면 어찌 될지 모른다고,

괜히 혼자서 불안해하는군요.

 

언능 시집이나 갔으면 좋겠는데,

외모가 영 별로라서 그런지 선을 보거나 결혼정보회사 같은데서 남자를 만나도 도통 잘 되질 않고

이젠 본인도 포기한거 같아요. ㅜㅜ

IP : 116.39.xxx.2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리맘
    '13.6.9 4:03 PM (175.123.xxx.81)

    저라면 이직이요....정년 보장된다면..그런 기회 잘없어요.

  • 2. 저라면 노
    '13.6.9 4:33 PM (223.62.xxx.109)

    이직안할것같아요

    특별한 실수 업으면 사람 그렇게 마구 짜르지 않아요. 글고 일단 연봉이 반이라면 대기업 8 년이나 공무원 20 년이나 비슷하겟네요. 대기업은 연봉 올라가는 비율도 다르니.. 글고 일이라면 퇴사후에 작은 기업으로 옮겨갈수도 잇을텐데요. 공무원 장점이 연금인데 연금옵으면 옮겨갈 이유 업지요. 정말로 기늘게 길게 인데. 공무원이라도 중간입사자 텃새옵을까요? 정년하기가 쉽지않을텐데 월급차이도 너무 많이 나고. 저라면 안갈것같아요. 그리고 대기업다니다 공무원 답답해서 적응못할지도 몰라요

  • 3. 저도
    '13.6.9 4:36 PM (14.200.xxx.86)

    정년보장 되는 곳이 낫지 않을까요. 대기업도 조금씩 다르지만 지금 부장이면 몇년 후에 임원 못되면 나가야 되고. 임원 되든 못되든 정년까지 버틸수 있다면 계속 대기업 있는 게 낫겠지만.
    준공무원이면 연금은 안 나오는 건가요? 연금까지 나온다면 확실히 그쪽이 낫겠는데 연금 안나오는거면 고민되겠네요.

  • 4. 아직
    '13.6.9 4:42 PM (218.148.xxx.50)

    서른 아홉이면 더 모아야죠...
    저람 이직 노.
    마흔 다섯이면 심각하게 고려해보겠지만
    마흔도 전에 연금 나오는것도 아닌데, 연봉 반 토막내고 싶진 않을거 같아요.

  • 5. ....
    '13.6.9 5:26 PM (116.39.xxx.206)

    답글 주신 분 모두 감사드려요. 말씀하신 사항 때문에 동생도 고민인거죠.
    대기업 부장으로 계속 있자니 불안정하고요,
    40대 중반에 갈만한 계열사나 중소 기업도 딱히 없는 직종인가바요.
    근데, 또 공공기관으로 옮기자니 급여 아쉽고, 딱딱한 공직 사회 적응도 걱정되고 한거죠.
    옆에서 보는 저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요.
    공공기관으로 옮기는 곳은 행시 출신 5급 사무관이랑 처우나 업무나 권한이 비슷하데요.
    동생이 자격증 있는게 좀 있어서요.
    연봉은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행시출신 5급 10년차정도면 연봉이 얼마나 되나요.
    일단 실망을 줄이려고 반깎이리리 각오한다 하더라구요.
    역시 아직 잘 모르겠네요.

  • 6. ...
    '13.6.9 5:31 PM (211.61.xxx.211)

    60세 정년보장되니 앞으로20년 공공기관일한다고보면요...지금 회사에서 10년다니는거랑 공공기관20년이랑 총버는금액이비슷하다고 보면...지금 회사에서 10년버틸수있으면 안옮기고...못버틸거같으면 옮기는게낫지요 뭐가 더나은지는 본인만 압니다.

  • 7. .....
    '13.6.9 5:56 PM (116.39.xxx.206)

    다시 물어봤는데 본인이 나가지만 않으면 정년 보장은 확실하데요. 거의 공무원이랑 비슷하데요. 공무원은 무조건 정년 보장이잖아요.그렇쵸? ^^;;

  • 8. ..
    '13.6.9 6:46 PM (112.121.xxx.214)

    남편이 공공기관 다녀요.
    정년보장 되지만..승진에서 밀리고 지방 발령나고...이럴수는 있어요..

  • 9. 노노
    '13.6.9 6:57 PM (118.176.xxx.8)

    제가 일반기업 다니다가 공무원 된 케이스인데요... 연봉에서 심각한 좌절이 겪고 있어요. 일 좀 편하고 정년 보장된다는 판단에 선택했지만 일이 절대 편하지 않고, 일찍 마치지도 않고... 정년보장되고 연금 나온다는 것 뿐인데 저는 많이 늦게 이직한 경우라 별 이점도 없어요. 근데 월급이 진짜 미치도록 적습니다. 저는 대기업, 외국계기업 모두 근무했었어요. 잘 판단하시길 바라요~

  • 10. 노노
    '13.6.9 7:03 PM (118.176.xxx.8)

    좌절이--->좌절을

  • 11. 그 세계가
    '13.6.9 7:26 PM (193.83.xxx.34)

    그렇게 쉽지 않죠. 정년보장이라도 그 나이에 조직에 들어가면 힘든 일도 많고 스스로 나가게 알력을 주면 정년보장 다 무슨 소용인가요? 아직은 계속 다니세요.

  • 12. 우선
    '13.6.9 8:32 PM (220.76.xxx.224)

    급여 다 떠나서 조직에 적응이 가장 어려울 것같아요.

  • 13. 저도
    '13.6.10 12:04 PM (216.81.xxx.72)

    비슷하게 옮긴 케이스인데요. 전 결혼하면서 옮겼고, 이직 전 평균퇴근시간이 밤12시였다면, 지금은 5시 칼퇴근해요. 연봉은 2/3로 줄었구요. 동생분보단 연봉이 작았어요.
    결론은 퇴근 일찍하는 것만 좋구요. 전직장에서 체력의 한계를 느꼈는데, 지금 업무스트레스가 없는 편이라서 체력이 많이 회복되었다는 점? 월급은 받을때마다 한숨나오고 일에는 보람 못느껴요. 결혼계획 없었다면 전 안 옮겼을 것 같아요. 일 좋아하시는 편이라면 적응이 힘들 수도 있어요. 전 일을 좋아하는 편이라..일이 재미가 없으니 삶에 회의가 몰려오더라구요.

  • 14. 결혼계획이 없다면...
    '13.6.19 3:08 PM (203.237.xxx.202)

    결혼계획이 없다면...
    이직 안하는게 나을듯요.

    전 사회에서 일하다가
    20대 후반에 준공무원급 조건의 직장로 이직했는데..
    사회에 있을땐....엄청난 업무강도로 일하다
    이직 후...일이 넘 널널해서...좀 무료하다고 느꼈었는데요..

    나중에 결혼후.. 특히 아이가 생긴 후,
    애둘.. 육아병행하면서부터는..
    현 직장에 엄청나게 만족하면서 다닌답니다.
    육아병행하기엔..공무원/준공무원만한게 없지만...

    결혼계획이 없다면.. 이직은 비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891 다이어트 안 하시는 분 계실까요? 17 평생다이어트.. 2013/07/19 2,113
275890 8월 말 중국여행 어떤가요? 2 여행 2013/07/19 1,459
275889 로봇만들기 몇 살쯤 해주면 이해할까요?(8051같은걸로 동작하는.. 2 ㄱㅅㄱ 2013/07/19 676
275888 소소하고 찌질하지만 큰 고민 한선생 2013/07/19 888
275887 조·중·동 유감 2 샬랄라 2013/07/19 612
275886 다리 갈색으로 이쁘게 태우려면 꼭 태닝오일 발라야 하나요? 5 썬탠 2013/07/19 2,387
275885 아들이 잘 운다고 반성문 썼네요 19 울보엄마 2013/07/19 2,486
275884 국정원 선거부정 12 화가난다 2013/07/19 976
275883 갤노트에 뮤직플레이어 1 뮤직플레이어.. 2013/07/19 1,047
275882 여름휴가 어디가세요? 5 맨날휴가였으.. 2013/07/19 1,550
275881 다이어리 고르다가 머리에 쥐나겠어요 2 다이어리 2013/07/19 802
275880 신문이요~ 3 sara 2013/07/19 590
275879 전두환 이xx 비자금세탁.. 노숙자계좌까지 동원됐네요 8 ,,, 2013/07/19 3,194
275878 맑은구름의 주식전망 태양 발전 애프터 1 맑은구름 2013/07/19 680
275877 사설해병대캠프... 26 내일 2013/07/19 3,737
275876 중1 영어 수학 공부 방법 문의 드립니다 6 아이공부 2013/07/19 1,604
275875 딸아이 친구 문제.. 심리문제 도움 절실해요 12 ... 2013/07/19 1,518
275874 롯데백화점 강남점 근처에 맛있게 먹을 만한 곳이 있을까요~? 4 ㅎㅎ 2013/07/19 1,583
275873 이런 시어머니는 왜 그럴까요 25 ... 2013/07/19 4,480
275872 투룸에 들여놓을 전기렌지 2구, 쓰시는분들 조언절실해요. 전기렌지 2013/07/19 633
275871 에어컨 없는 집에서 여름에 손님초대하면 실례인가요?^^ 31 에어컨 2013/07/19 3,860
275870 한솔교육 읽기그림책 애들이 정말 좋아하나요. 1 육아질문 2013/07/19 1,274
275869 충격~!! 수영도 못하는 교관이 애들을 물에 빠뜨려~!! 4 코코넛향기 2013/07/19 1,798
275868 빵집에서 인도여자 진상을 봤어요~ 45 dls 2013/07/19 14,628
275867 오전 9시부터 8시간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된대요 10 전기 2013/07/19 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