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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용돈

힘이안나요 조회수 : 3,123
작성일 : 2013-06-09 02:32:04
어디다 이런 소리를 해야하나 했는데 좋은 게시판이 있군요.
친정얘기를 좀 하고싶어요.
결혼 7년차입니다.
결혼전 열씸히 돈벌어 부도난 친정에 돈 많이 댔습니다.
딱히 얼마라기 보다 알아서 장보고,밀린 관리비 몫돈 생길때 마다 내고,전화요금이며 전기세며 어려운일 마다 않고 냈어요.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낳고 일을 그만 뒀어요.
아이에게 집중을 하려구요.
친정아빠가 직업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엄마 계속 힘들다...공과금 다 못냈다...그래서
결혼후 7년동안 한번도 안쉬고 매달 20만원씩 보내드렸습니다.
돈을 버는 입장도 아니고 남편에게 받는 생활비 쪼개서요.

저 형제가 둘이에요.
밑에 동생 대박나서 돈 아주 잘벌어요.
그런데 부모가 자꾸 돈을 바라니깐 버릇 잘못 들을까봐 매달 딱 30만원 보내더라구요.
제 생활비에 10배가 넘는 돈을 버는 동생이요.
위에 오빠 있어요.
엄마가 아주 끔찍히 생각해요.
정망 철없고 사고 많이쳐요.
그래도 엄마는 이 큰아들이 엄마의 노후를 모실꺼란 생각에 아주 끔찍히 합니다.
결론은 저와 동생이 보내는 돈 큰아들에게 다 들어가요.
이젠 제가 보내는 20만원은 매달 알아서 통장에 들어오는 연금인줄 아세요.
그렇다고 저 예뻐해주는것도 아니에요.
막말도 함부러 하고 구 틀리면 인연끊자는 말도 막해요.
그러면서 전 친정 안와도 되고 돈만 보내라고 합니다.
엄마때문에 저 많이 괴로워요.
IP : 115.86.xxx.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9 3:01 AM (180.231.xxx.44)

    이 게시판에서 호구딸들 하소연하는 거 보는 것도 이젠 너무 지겹네요.
    엄밀히 따지자면 생활비 쪼개서 친정 용돈 드리는 게 아니라 원글님 아이 교육비, 남편 노후보장 비용을 님이 삥땅쳐서 큰오빠한라는 밑빠진 독에 쏟아 붓고 있는거잖아요. 님 동생은 그래도 현명하게 처신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님이 문제인거죠.

  • 2. 힘이안나요
    '13.6.9 3:07 AM (115.86.xxx.9)

    댓글 감사합니다.
    다음달부터 이체 그만두려구요.
    그것 때문에 이 시간까지 깨어 잠을 못이루고 있어요.

  • 3. 돈없다
    '13.6.9 3:16 AM (221.146.xxx.87)

    고 하세요. 어쩔수 없게 되었다구요. 다 살아집니다.

  • 4. 힘이안나요
    '13.6.9 3:17 AM (115.86.xxx.9)

    댓글 감사드려요.
    저 엄마가 무서워요.
    정말 좋아서 내켜서 한적 없는것 같아요.
    당장 급하다고 할때 급한마음에 내 아이 먹을거 떼어서라도 드렸던것 같은데 이제와 오빠도 잘살고(한번도 다달이 보낸적이 없고),동생 상위 몇프로에 드는 수입인데도 버릇나뻐진다고 그러고...
    그렇다고 7년동안 드린 저 다시 봐주지도 않아요.
    오로지 오빠뿐이죠.
    이제 안할려구요.
    마음 참 괴롭네요

  • 5.
    '13.6.9 5:29 AM (211.234.xxx.178)

    친정엔 안와도 돈은 내라니..
    돈 끊으시고 당분간 친정가지마세요.전화도하지마세요.그리고 연락오면 남편빚이 1억이다..돈좀빌려주세요 ㅠㅠ 엉엉 울어보세요.다신 전화도 안올겁니다.그래도 자기들한테 돈은 달라하면 그건 이미 제정신이 아닌상태이니 더 화를 바락바라내시고 다신 안본다고 끊으세요.
    이제 님은 어릴때 엄마눈치보던 어린애가 아닙니다.큰소리한번친다고 어찌안됩니다.다큰 님이 돈가진 님이 힘이 더 세다는걸 아시고 님자신을 지켜주세요.

  • 6. 진정한 어른이
    '13.6.9 7:11 AM (118.91.xxx.35)

    되세요.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원글님은 엄마 치마고리에 매달려있는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마음이 불편하다는건, 언젠가는 폭발될 갈등의 여지를 안고 있다는거에요. 여기 게시판에서
    매일 몇 개씩 올라오잖아요....
    억압되고 위축된 심리들이 거의 모든 딸들에게 있는듯해요. 그것조차 스스로 이겨내는거에요.
    남편과 아이를 위해서라도, 님이 괴로울정도로 그 무언가에 끌려다니는건 과감히 단절하시는게 좋아요.
    역설적이게도, 그렇게 하면 오히려 친정과의 관계도 더 개선된답니다. 힘내세요.

  • 7. 첫댓글님 브라보
    '13.6.9 7:12 AM (193.83.xxx.24)

    속이 아주 시원해요. 원글님은 제발 호구노룻 그만하세요. 남편이 제일 불쌍해요.

  • 8. 이런거 보면
    '13.6.9 8:49 AM (153.168.xxx.94)

    여자가 경제권을 갖는게 맞는것만은 아닌듯

  • 9. 검색
    '13.6.9 11:23 AM (99.42.xxx.166)

    하시면 많을겁니다

    호구케이스별 댓글 정리하고싶네요

  • 10. 이렇게 호구일줄이야
    '13.6.9 11:50 AM (182.210.xxx.7)

    이렇게 제가 호구일줄 몰랐어요.또 저같은 케이스 아렇게 많을줄 몰랐구요.
    바보같이 몇년째 일기장에만 속마음앓이 써왔어요.우연히 검색했다가 이곳글들이 올라오길래 저도 써봤습니다.
    님들 말씀 따끔하게 제게 다가옵니다.
    저 이제 이렇게 안살꺼에요.
    참...친정부모가 진저리 나네요.
    저도 딸이 있지만 이런부모 되지 않게 늘 정신차립니다.아침마다 일어나서 일기장 보고 다짐하며 하루 시작해요.
    아...또 마음 아퍼지네요.
    따끔한 충고 감사드려요.
    자꾸 이런글 올라온다고 싫어하시는 분들 계신것 보니 이상한 우리나라의 가족문화 맞네요.

  • 11. 반대
    '13.6.9 12:08 PM (223.62.xxx.250)

    시어머니라 생각하면 그냥 답이나옴

  • 12. ..
    '13.6.9 1:14 PM (211.210.xxx.223)

    효도 하다가 님이 화병으로 죽겠네요. 내가 있고 부모 자식도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효도사상이 강해서 못하면 죄책감에 시달리지만..무조건이란 없습니다. 가슴이 원하지 않는데 의무감에 하는것은 님을 죽이는 거에요. 님 돈인데 님이 원하는 데로 하세요. 무엇이 무섭습니까?그래야 부모님도 님이 무서운지 알고 잘 합니다.

  • 13. 차라리..
    '13.6.9 2:56 PM (119.203.xxx.158)

    보내드린 용돈으로 정말 당신들을 위해 알뜰히 쓰심 보내는 딸 마음도 뿌듯할텐데..
    내 부모지만..자식들 중 골라서 누울자리보고 발뻗는 상황 맞습니다.
    글을 보니 부모님 입장에서 님이 보내드린 돈은 푼돈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하지만,,,내 부모에게 매정하게 하는 것 같아 맘이 무거워 참을 수 없다면
    조금씩 모아 나중에 가전제품이나 큰 것으로 해드리세요..평소에는 입 싹 닦으시구요..
    그리고 생색내시는게 나을겁니다..ㅠㅠ

    제가 원글님이라면..푼돈같은 매달 용돈은 딱 끊을 겁니다.

  • 14. 속이 다 시원합니다.
    '13.6.9 4:19 PM (203.226.xxx.248)

    이런고민 가지고 몇년을 고민하며 죄책감 갖고 있었어요.바보같이요...
    님들의 댓글보며 힘이 나요.
    저 이렇게 질질 끌려 인정도 못받으며 살지 않으려구요.이틀밤 잠을 못 잤습니다.
    다들 잘 꾀뚫어 보시는것같아요.
    제 깊은 속마음에도 이런 의견이 맞다는 생각 있었을꺼에요.
    용기가 안 나.뭔가가 두려워 전 실행에 옮기지 못한것같아요.
    님들글보며 속은 시원한데 저 너무 바보같아요.

  • 15. ok
    '13.6.9 8:55 PM (14.52.xxx.75)

    맏딸 컴플렉스입니다
    다들 그렇게들 당하고살지요. 나중에 오만정 다 떨어져야 끝납니다
    그러기전에 하고싶어도 참고 자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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