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락 끊긴 친구의 부모님 장례 소식을 듣는다면...

궁금 조회수 : 3,119
작성일 : 2013-06-08 10:44:55
이건 그냥 미리 상상해보는 거에요.
오래된 친구중에 어찌어찌 해서 연락을 끊게 된 친구가 있어요.

정확히 어떤 계기였는지는 모르겠어요.
서로 큰 다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원래 연락하고 지냈을때도 전화는 일년가야 한번 통화할까 말까 했었고
네이트로 대화도 어쩌다 한번씩 하는 정도인.

어렸을때부터 친구고 꽤 오래 알아오고 시골가면
한번씩 만났던 친구에요.


딱히 소원해질 만큼 나쁜 일이 있었거나 그런건 아닌데
평소 조금 서로 다른 면이 좀 많다는 건 느끼고 지냈었어요.
그러다 작년즈음부터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긴 상황이죠.

작년에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네이트로 별다른 대화도 없고
그러다보니 저도 그렇고 그친구도 그냥 자연스럽게 끊긴 상황이 되었다고 할까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전부터 이래저래 이친구와 대화하다 보면
좀 맞지 않다는 걸 많이 느끼면서 조금씩 마음 정리를 했던 거 같고요.


근데 만약
이렇게 소원해져서 연락을 안하고 산지 몇년 되었을때
친구의 부모님 장례 소식을 듣는다면

만약 그 친구가 직접 연락을 해오면 당연히 가겠지만
단체문자로 알리게 되는 경우.   그래서 나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황을 알게 된 경우는
어찌돼었든 문자가 왔으니 가는건가.

또 만약 아예 연락이 없었는데 다른 친구를 통해 소식을 알게 된다면
그런 경우는 또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을까.


뜬금없지만 이런 상황이 발생된다면 어찌 하는게 좋을까 생각이 나서
한번 글 올려봐요.
어떤식으로 하시겠어요?
IP : 58.78.xxx.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8 10:56 AM (39.119.xxx.105)

    전 이런 상황 작년에 있었어요
    연락을 받은건 아니고 다른친구에게 들엇는데
    바로 전화해서 통화 했어요
    통상적인말이죠
    기운내고 돌아가실때 많이 고생 안하셨던거면좋겠다. 기회되면 한번보자

  • 2. 저같으면..
    '13.6.8 10:58 AM (125.177.xxx.190)

    그 친구랑 그 일 계기로 다시 연락하고 싶으면 가고 아니면 안가겠어요.
    원글 읽으니 친구랑 안맞는게 느껴져서 연락을 끊으신건데..
    직접 연락온것도 아니고 안가겠네요. 맘 편히 가지세요..

  • 3. .....
    '13.6.8 11:00 AM (116.37.xxx.204)

    원글님은 부고 하실건지요?
    원글님이 안할 자리면 안가도 됩니다.
    그 사람이 알게되면 꼭 오겠다 싶으면 나도 가고요.
    크게 부담느낄 사이는 아닌듯합니다.

  • 4. 전 친구의 정의가
    '13.6.8 11:09 AM (222.97.xxx.55)

    서로 해외에 있더라도 전화통화 정도는 일년에 1회정도..
    국내에 있을때는 일년에 1회정도 만나는 걸 기준으로 해서..그 이상 연락이 안 이어진다면
    친구로 여기지 않아요

  • 5. ...
    '13.6.8 11:10 AM (118.56.xxx.35)

    생판 모르는 남이어도 마음으로 애도를 하게 되지 않던가요. 오랜지기였으면.. 저라면 가겠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상보다 더한 어떤 일이어도 원글님이 내키지 않는다면 안가면 그뿐...
    아직 닥치지 않은 일로 이럴까 저럴까 마음쓰지 마세요. 복잡한 인생사 때론 단순하게 마음이 시키는대로 사는것도 괜찮습니다.

  • 6. 원글
    '13.6.8 11:28 AM (58.78.xxx.62)

    참 어려운거 같아요. 친구란 의미나 존재가.
    어렸을적 부터 친구고 한때는 마음으로 교감도 참 많이 나누던 친구고
    정말 친구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가고 잘 만나지 못하고
    어쩌다 대화하게 되면 뭔가 서로 맞지 않는 느낌이 강하고
    그러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거나 낯설거나 할 때도 있고요.

    헌데 사회 친구와 다르게 오랜 친구는 그런점들이 불편하거나 어렵거나 싫어서
    거리를 둬도 뭔가 모르게 또 마음이 편하지 않고요.

    전 친구들과 그룹으로 친한게 아니고 일대일로 친한 친구들이 많아서
    만약 제 경조사가 발생시 어떤 한 친구에게 알린다고 다른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알려야 한다면 일대일로 제가 알려야 하죠.

    그리고 전 저와 관련된 일은 뭔가 알리기가 마음편한데 그외 일은 좀 불편하더라고요.
    그런 경조사를 잘 알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제가 그렇다고 해서 상대가 그래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요.
    전 잘 못알려도 알려오는 경조사는 잘 챙기거든요.

    저런 상황이 생긴다면 마음은 내킬 거에요. 다만 굳이 그 친구가 연락을 직접적으로 해오지
    않는데도 가야 할까. 그 친구의 속마음이 어떤지도 모르는데 그게 좋은건가
    그냥 좀 잡생각이 들었네요.

  • 7. jjiing
    '13.6.8 11:34 AM (211.245.xxx.7)

    어려울땐 작은 배려도 큰 위안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272 방금 크리스티나 가족 이탈리아 여행기.. 3 여행가고파... 2013/09/26 2,731
302271 영화- 나에게서 온 편지 추천해요~ 2 오로라리 2013/09/26 957
302270 바비리스프로 써보신분계신가요?? ........ 2013/09/26 1,000
302269 두꺼운 생고기 요리하는 방법 좀... 8 자취남 2013/09/26 1,595
302268 어렵게 친구랑 여행잡았는데... 2 여행 2013/09/26 875
302267 이번달 전기요금 15천원 더나왔네요. 아싸~ 3 성공 2013/09/26 1,201
302266 75년 생이신 분들..마흔을 앞두고 불안하지 않으신가요?? 8 ^^ 2013/09/26 2,226
302265 못난이 주의보에서 마야씨요~ 9 이쁘다 2013/09/26 2,242
302264 요즘은 비행기 탑승자명단 알 수 없나요?상간녀 잡아야 하는데.... 12 제발 2013/09/26 16,104
302263 드럼 세탁기 구입하려는데. 건조기능 유용한가요? 10 ... 2013/09/26 8,127
302262 블라인드 설치 문의 합니다. 2 @@@ 2013/09/26 1,112
302261 아니 저 한지일 이란 저 아저씨 어쩌다 저렇게 4 2013/09/26 3,582
302260 원래 A형들이 조용하고 말이 없는 편인가요? 15 A 2013/09/26 2,431
302259 신정아가 방송 MC를 한다네요... 2 기막혀서 2013/09/26 1,645
302258 7년전 김기춘 김무성 홍준표 "국정원, 정치개입 막아야.. 2 기대 꺾은 .. 2013/09/26 625
302257 세입자가 방을 안빼는데... 어떡하죠 ? 1 전원주택 2013/09/26 733
302256 전두환 일가 재산 첫 국고 환수 3 세우실 2013/09/26 959
302255 밀당 싫어요 4 어렵다그 2013/09/26 1,864
302254 살아오며서 각자의 고정관념.. 1 함께. 2013/09/26 706
302253 집에담배냄새가 들어와요ㅠ도와주세요 violet.. 2013/09/26 554
302252 지리산밤시세 7 .... 2013/09/26 1,819
302251 턱 아래 동그란게 만져져요 2 목이아파 2013/09/26 7,751
302250 차에 약품이 엄청 묻었는데요... 1 2013/09/26 520
302249 인사로 면박주는 팀장 어떻게 대응할까요? 8 ... 2013/09/26 984
302248 목사와 불륜 장면 몰카로 찍었다가.. 5 호박덩쿨 2013/09/26 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