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다가 조용히 죽는 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건강한 사람이 조회수 : 9,733
작성일 : 2013-06-08 08:34:43
베스트 글 보니, 심난하네요.ㅜㅜ

보통 축복이 자다가 조용히 가는 거라잖아요.

저도 주변에서 그런 노인분 딱 한 분 계셨는데, 평소 선하게 사신 분이 돌아가실 때도 깔끔하다는 거 그 분 보고 맞다 싶었거든요.

지병도 전혀 없으셨고, 평소 건강검진에서도 아무 이상 없으셨고, 저녁에 식사도 제대로 하시고 편안하게 잠자리에 드셨다는데, 똑바로 누운 채로 그대로...

그렇게 주무시듯 가시는 분들은 심장 기능 저하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은 걸까요?

오래 살고 싶진 않은데...
겁이 유달리 많아 고통없이는 가고 싶은데, 욕심이겠죠?ㅜㅜ
IP : 58.240.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8 9:00 AM (39.120.xxx.193)

    건강하셨던 저희 할머니 주무시다 돌아가셨는데요.
    기침하다 뇌 혈관이 파열되서 돌아가신거라고 하더라구요.
    기침을 좀 하긴 하셨는데...
    주변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죽는다는거지 고통없다고는 말못한다 그러시던데요.

  • 2. 복이라고
    '13.6.8 9:18 AM (99.238.xxx.42)

    아버지께서 그렇게 가만히 돌아가셨는데 30여년간 당뇨를 앓으셨습니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로 옮겨 앉으시고 기댄 채 돌아가셨는데 평온한 모습이셨다고 합니다.
    고통 받으신 흔적이 없는 걸 보면 아침 혈당저하로 인한 쇼크가 왔던 것은 아닐까 짐작만 합니다.

  • 3. 한달도 안된 얘기
    '13.6.8 9:34 AM (61.82.xxx.151)

    제친구 남편이 50도 안되었는데 자다가 조용히 친구도 모르게........
    평소 특별하게 큰병도 없었구요 ㅠㅠ

  • 4. 100세 다된
    '13.6.8 12:45 PM (124.50.xxx.131)

    딸아이 학교 선생님 할머니께서 얼마전 그렇게 돌아가셨다네요.
    오래사산분 특유의 감이 있으셨는지 손자,손녀들한테 다 전화하시고 유언처럼 덕담하시고
    아이 담임샘은 두아 둔 30대말 남자샘인데,이번 주말에 가뵐게요 하고 마지막 인사하고 전화 끊은후 ,
    서너시간후 돌아가셨다고 연락 왔답니다.그렇게 다 통화하신후 70 넘은 장남 한테 낮잠 잘테니
    어디 가지 말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셔서 거실서 기다렸다가 두시간후 들어가보니 잠잔 모습
    그대로 영면하셨다고...
    아..이런 죽음도 있구나... 얼마나 복된 죽음인지 ..주변서 호상이라고 부러워 하더랍니다.

  • 5. 아침
    '13.6.8 1:27 PM (211.246.xxx.193)

    저대학원다닐때 교수님이 팔순이셨는데
    강의너무잘하시고 원서번역도 저희보다
    더기억도 잘하시고 천상깐깐한학자
    셨죠 강의할꺼다하시고 지병없으시고
    씩씩하게 학기마치시고 방학에 주무
    시다가 가셨어요 신선이 되셨겠구나
    하는 느낌이였어요 대학교장으로
    모든 각학교에 흩어진 제자들모여
    장치르고 그리워하며 살아서도
    죽어서도 존경받는 모습이 인상적이
    였고 너무 부러웠어요 지금도 부러
    워요 그분의 삶이..그립기도하고..
    에휴 비오니 가슴이 먹먹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340 눈밑 떨림 4 떨림 2013/10/17 1,838
310339 대학동창들 연락처 어떻게 아나요? 1 12 2013/10/17 678
310338 카페나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이젤? 글씨 써서 홍보하는것 어디.. 6 메리 2013/10/17 937
310337 무기력감 극복법 2 조언구함 2013/10/17 1,728
310336 밀싹주스 집에서 만드신 분들 5 밀싹 2013/10/17 3,359
310335 어느 우울한 자의 휘갈김 6 Melani.. 2013/10/17 1,943
310334 아이 얼굴에 흉터가 남았어요 9 속상맘 2013/10/17 4,539
310333 창조적 병역기피? 아들 군대 안보내는 한국 고위공직자들...알자.. 1 light7.. 2013/10/17 801
310332 성시경이 부른 '만약에' 라는 노래 들어보셨나요? 19 홍길동 2013/10/17 3,343
310331 술 땡겨요.ㅠㅠ 2 바보 2013/10/17 620
310330 책제목좀 맞춰주세요 2 2013/10/17 558
310329 여의사분이 쓴글중에 2 베타 2013/10/17 1,349
310328 이런 남편 있으신분...? 3 ..... 2013/10/17 1,102
310327 에스 보드 어디 제품이 좋은가요 2 ... 2013/10/17 1,014
310326 연옌들은 왜 교포들과 3 그럼 2013/10/17 2,990
310325 저 밑에 인하공전과 지방대글... 3 어의가없다 2013/10/17 2,514
310324 아이 성장 관련... 검사 낼 해요~~ 어쩌면 좋아요 2 ㅇㅇ 2013/10/17 1,138
310323 눈한쪽이 계속 빨개요. 두달째인데 큰병원가야하나요 1 다른과 2013/10/17 1,119
310322 과외샘이 보충수업비를 요구하는데... 25 어떻게할까요.. 2013/10/17 5,341
310321 남편 카톡이나 문자 보는거요.. 22 카톡,,문자.. 2013/10/17 8,232
310320 설레이지 않는 남자와 결혼한분 계세요? 20 똑똑! 2013/10/17 6,241
310319 쌍둥이 낳는건 유전인가요? 8 둥이 2013/10/17 2,945
310318 요즘은 MS office 어떻게 사용하나요? 체험기간도 끝나고... 3 삐리빠빠 2013/10/17 880
310317 초등저학년 동시 추천해주세요 1 ... 2013/10/17 4,862
310316 마음에 드는 패브릭을 샀는데, 쿠션 만들어주는 곳이 있나요? 4 패브릭 2013/10/17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