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소연할 곳이 없어요.

ㅠㅠ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13-06-08 04:53:18

본의 아니게 제가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예요.

다들 저한테 자신의 힘든 얘기들을 털어놔요.

인간관계가 좁은 편이라.. 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잘 들어주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그러죠.

평소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힘들 때는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기도 힘들지만...

정작 제 하소연을 할 곳이 없어요.

그들이 얼마나 어떻게 왜 힘들어 하는지를 너무 알아서 저는 그들에게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게다가 평소에 그러지 않으니까...제가 그런 말을 살짝 비치기라도 하면 주변 사람들이 당황하기도 하구요,,

 

얼마전부터 괜시리 울컥울컥 눈물이 나요.

평소같으면 아무 일도 아닌데 화가 나고 슬퍼지고...

이러는 게 처음은 아니예요.

그렇지만 보통은 이유가 있는데...이번에는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그냥 총체적으로 난국인건지...

딱히 그렇다할 사건도 없었는데 왜 이러는지 스스로 난감해요.

잠도 잘 못자고 감정변화도 심하고...분명 뭔가 문제가 있긴 한데...

 

자려고 누워서 왜 이럴까 왜 이럴까 생각하다가...

누군가 붙잡고 얘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이 사람 저 사람 떠올려 보다가...

결국 자게에 글을 쓰게 되네요.

 

마음에 여유가 있는 분 계시면 위로 좀 해주세요.

 

 

 

IP : 58.122.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약돌
    '13.6.8 5:17 AM (117.111.xxx.200)

    괜찮습니다. 힘내세요. 당신은 충분히 잘 살고 있습니다.

  • 2. --
    '13.6.8 5:44 AM (92.75.xxx.93)

    저랑 같네요. 혹시 완벽주의신가요? 남한테 허물 보이는 거 신경쓰이고..제가 그래서요.
    힘들고 말지 내 흉 보이고 싶지 않아요..

  • 3. ...
    '13.6.8 7:23 AM (67.87.xxx.133)

    매력으로 시귀어야지, 정서적으로 사용당하는 식으로 관곌 맺음 그래요.

  • 4. 원글
    '13.6.8 7:43 AM (58.122.xxx.92)

    공감하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완벽주의는 아니구요...잘못된 관계 맺음도 아니구...그냥...요즘 주변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문제로 힘든 시기라는 걸 제가 알고 있어서 보탤 수가 없는 거예요. ㅠㅠ

  • 5. 님도
    '13.6.8 10:49 AM (222.97.xxx.55)

    다른사람 하소연 그만 들어주세요..솔직히 부정적인 기운만 쌓여요..서로 감정공유되는 친구사이에 어쩌다 한번 들어주는건 당연한거지만..막상 힘들때 님이 기댈수 없다면 그게 무슨 친구인가요..

    제가 좀 완벽주의인데다가 자존심이 과하게 세서.,친구한테 안좋은 감정을 별로 토로하는 성격이 아닌데
    상대들은 절 의지하니까 어느순간 확 부담되더라구요..그리고 막상 토로해도 시원하지도 않아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되야지..

    여튼 힘내시고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인간관계 다 부질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840 땡큐에서 이지연 말이 가슴에 팍 와닿아요. 4 새삼 2013/06/10 4,024
260839 빨리 집을 사야겠어요.. 4 .. 2013/06/10 2,620
260838 사장과 한판하고 회사 관둡니다. 5 ... 2013/06/10 2,208
260837 고2딸이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는데 1 부럽다 2013/06/10 839
260836 아이쿱생협은 뭐고, 자연드림은 뭔가요? 8 궁금 2013/06/10 14,756
260835 '남북당국회담' 12∼13일 서울 개최 합의(종합) 1 세우실 2013/06/10 429
260834 여쭤봅니다 질문 2013/06/10 240
260833 친구의 시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문상을 가야 할까요? 12 하늘사랑 2013/06/10 3,095
260832 차가 금같은 남편 7 답답해요 2013/06/10 1,090
260831 유아이불만들어주려고 하는데 어떤원단이 좋을까요.. 3 .. 2013/06/10 518
260830 비슷하지만 살짝 다른, 어떤 목걸이가 나아보이세요? 4 .... 2013/06/10 761
260829 골프를 배워볼까 하는데요(40대 여성). 12 취미생활 2013/06/10 3,390
260828 선보고 만나고 있는데...좀 부담 되요 29 ... 2013/06/10 5,071
260827 168cm키에 7cm 샌들 신으실 수 있나요? 19 샌들 2013/06/10 2,846
260826 오이미역냉국 할때 간이요... 3 ... 2013/06/10 985
260825 에어컨실외기가 돌아가는거 작동하고 있다는거죠? 1 에어컨 2013/06/10 700
260824 강아지 이빨 고민!!! 질문이요~ 10 강아지맘 2013/06/10 2,908
260823 신문 구독해 보시는분계세요? 6 123 2013/06/10 740
260822 드라마 상어. 내용좀 알려주세요 2 드라마 2013/06/10 1,437
260821 도움이 되는 사소한 습관들 있으세요? 11 일신우일신 2013/06/10 3,702
260820 겨울 뾱뾱이 다 떼셨나요? 8 스노피 2013/06/10 1,527
260819 예비 시어머니 생신케잌추천좀 부탁드려요 5 오호라81 2013/06/10 704
260818 세탁기에 쓸 엄청 큰 이불망도 파나요? 3 .. 2013/06/10 1,028
260817 햇빛 때문에 창문에 붙이려는데 ... 창호지 2013/06/10 664
260816 세탁기가 고장났어요. 1 야에 2013/06/10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