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의 무게로 매일 울어요..

아이둘 엄마 조회수 : 10,546
작성일 : 2013-06-08 04:21:14
첫째는 5살 둘째는 이제 150여일 됐어요
첫째때도 힘들어서 더 낳을 엄두를 못내다가 둘째를 낳았는데 둘째는 그 이상 예민하고 마음도 여립니다..

낮에도 하루종일 안고 있어야하고 뒤집을 생각도 안하고 안아달라고만 합니다...하루종일 칭얼거리고 안아줘야만 자서 아기띠로 하루종일 안고 있고 오후넘어가면서부터는 잠투정이 심해지고 5시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칭얼칭얼...그리고 울고불고하다가 겨우 8-10 에 잠을 자구요..

첫째가 3시 반 마치고 오면 겨우 낮잠든 둘째는 깨버리고
아기는 업은채로 첫째 놀아주고 집에 와서 씻기고 저녁먹이고 설거지하고 아기 씻기고 하면 전 완전 기진맥진해집니다....

첫째가 종일반을 하면 (5시반)아기가 낮잠도 깨지않고 좀 수월할거 같은데 전혀 싫어라하고 빨리 오고싶어하구요

처음엔 숨을 쉬기 힘들정도로 힘들더니 지금은 눈을 뜨기 힘들고 (다리끼도 나고 눈물이 나와요) 어제 밤에는 급체가 와서 덜덜 떨고 너무나아팠어요..
계속 깨다가 지금 올리고 싶은데 올려지지는 않고 머리는 깨질거 같아요..

병원에 입원해서 링겔도 맞고 쉬고 싶지만...젖먹이 아이를 맡길 데도 없고 첫째는 시댁에 하루 이틀 맡기자 해도 남편은 내일 일어나서 보자고만 하네요...

주변에는 다들 너무나 순한 둘째들이고 친정엄마가 도와주시는 집도 많은데...

저는 친정이 1시간거리이기도 하고 엄마가 도와주실 마음이 없으시죠..
아기 낳기전부터 절대 아기 봐줄 생각이 없다 못밖으시고..
사정상 산후조리도 못해주셨죠...
집에서 남편이 퇴근후 도와줬지만..아이 등하원 해줄 사람이 없어 1월에 신생아 둘둘싸서 나가곤 했네요..

오로지 저 혼자 아이둘을....그것도 너무나 예민하고 여린 아이를 감당해내야 하는게.너무나 버겁고 두렵고 무섭습니다..

아기가.칭얼거리고 울고불고 하고 잠투정하는거 좀 만 지나면 나아지는거지요?
우리 아이 무슨 문제 있는건 아니지요?
아기가 어디 아픈데는 없고 웃을 때는 잘 웃고는해요..

둘째때문에 힘든데다가 첫째가 떼쓰고 울고 불고 하면 여기가 바로 지옥...
지금 힘들다고 죽을수도 없고....










IP : 59.21.xxx.21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8 4:27 AM (223.62.xxx.241)

    이 또한 지나가리라

  • 2. 토닥토닥
    '13.6.8 4:55 AM (95.91.xxx.151)

    님 얼마나 힘드실지 알 것 같아요.
    거기다 지금 몸도 그리 안좋으시니 ㅠㅠ
    급체가 참 사람 괴롭혀요.
    저도 연년생 아이들 키우면서 아주 힘들었고, 양가 부모님 상황도 그렇고 약간 나몰라라 하시는 것도 있고 그래서 정신적으로도 피폐했었어요.
    그런데 다 지나가더라고요.
    100일 지나고, 6개월지나고, 1년 지나고 그럼 지금보다 훨~씬 좋아집니다.
    이게 다 육아 선배들이 하는 말이에요.
    저도 무수히 들었던 이야기고, 결국 실현되더라구요.
    주말이니 남편에게 도움 청하시고, 일단 건강 회복하세요.
    입원이 가능하시면 정말 좋겠네요.

  • 3. 해비
    '13.6.8 5:37 AM (1.244.xxx.133)

    아이의 정서는 엄마의 정서상태에 많이 영향을 받아요.
    엄마가 힘들어하면 아이도 편치 않아요.
    저도 비슷하게 주변 도움 받기 힘든 상황이었는데요
    과감하게 포기할거 포기하고 우선순위 정해서
    육아에 집중하면서 엄마가 좀 힘둘지 않게 해야할것 같아요.
    저는 우선순위를 아이와 따뜻한 교감이나 안정된 분위기에 집중하고 청소나 설겆이등 집암일은 포기했습니다. 누가 올까봐 두려울 만큼 아이들 자랄 때
    집이 어질러져있었지만 남편도 저도 가장 중요한거에 집중하고 나머진 나중에 생각하자하고 연년생 낳고 거의
    5~6년을 보냈어요. 아이들과 편하게 장난감가지고 놀고 신문지 마음껏 찢어서 던지고 놀고 만들고 밀가루놀이하며 여기저기묻히고... 매일 책읽어주면서
    목이쉬고 엄마가 먼저 잠들면 아이들이 조는 엄마흔들어깨우며 다음 내용이 뭐냐며 채근하고..
    어떨 땐 샤워도 일이주 못하고 지낸적도 있었네요
    당연히 나를 돌 볼 수는 없었고요.. 설겆이거리가 한가득인 주방에서 아이들 젖병이나 식기는 삶아서 소독한다고... 이유식은 반드시 만들어먹인다고 법석..
    그렇게 정신없이 지나고 지금 아이들 14,16살이예요
    너무 예쁘고 착하게 잘 자랐고... 무엇보다 정서가 안정된 아이들이라는 말 많이들어요... 공부도 잘하구요... 제가 그 힘든 시절 ... 전문직 직업도 포기하고 ... 아이들을 직접 키워 본 결과 지금 느끼는 건....
    내 아이를 온전히 제 힘으로 키운 뿌듯한 자부심이 있어요.... 물론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 시절 아이들 품고 찍은 사진 보면 그래도 가장 행복한 표정이었어요...
    아기어머니!! 힘드시겠지만... 아이를 위해 그리고 어머니의 자존감?을 위해서도 스스로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시고 우선순위를 정해 과감히 포기할 것 포기하고 가사를 단순화시키고 아이에게 좀 더 집중해주세요...멀지 않은 훗날 보람이 있을거예요..ㅎㅎ

  • 4. 토닥토닥
    '13.6.8 5:48 AM (218.150.xxx.165)

    아기 좀 울려도 되니 자꾸 안아주지말고
    큰애도 종일반 보내고
    집안일은 도우미 한번씩 부르고...일을 줄여보세요
    해야할일이 너무 많네요
    아기자꾸안아주면 손타요 좀 울리세요. 동요같은거 좀 틀어주고

  • 5. 토닥토닥
    '13.6.8 5:50 AM (218.150.xxx.165)

    지금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힘들어보이네요 쉬어야합니다.
    큰애 유치원 보내고작은애 잘때 한숨자면서 쉬세요

  • 6. 손님
    '13.6.8 6:45 AM (175.223.xxx.155)

    저도 둘째 어릴때넘넘 힘들엇어요.
    첫째가 넘 예민해서요.
    휴~~근데 시간이 흐르긴하네요.
    돈도 쓰고,도우미도 부르면서 그시간을 잘견디세요....

  • 7. 한마디
    '13.6.8 7:22 AM (211.234.xxx.121)

    자기애를 엄마가 키우는데 왜 도와주는 사람없다고 불평하는건지 ...
    혼자 조용히 키우는 엄마들이 더 많구요
    남편이 늦은시간까지 근무해
    남편 도움조차 못받고
    애키우는 집들도 많아요.
    애에게 너무 잘하려말고 우는것도 좀
    내버려두고 둘이 놀게 두면
    의외로 잘 놀아요.
    애들끼리 통하니..

  • 8. 급체하면
    '13.6.8 7:27 AM (121.161.xxx.169)

    진짜 아기돌보기 힘들어요.
    저도 산후풍으로 온몸의 근육이 저리고 아픈 상황에서도 도움 안 받고(아니, 못받고..ㅠㅠ) 젖먹이 돌봤는데
    급체는 정말 어찌 안되던데요. 아무리 아파도 아기는 엄마 사정 안봐주고 울어대지요.
    안아달라고 우는 아기 데리고, 저 데리고 도저히 응급실을 갈 수 없어서 남편이 어머니를 불렀어요.
    시어머니, 투덜거리고 싫어하셨지만 체면차릴 정신도 없더군요.
    응급실에서 링겔맞고 기운차리는 단 몇 시간이었지만 진짜 살 것 같았어요.

    하루만이라도 시댁 도움 좀 받게 해주시지 원글님 남편분 좀 야속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그리고 몸은 아프고 힘든데 도무지 아기 맡길 곳이 없을 때는
    돈의 힘을 빌려서라도 잠깐 쉬세요. 그리고 그걸 남편분에게 이해시키세요.
    돈이든 시간이든 남편의 협조가 절실하잖아요.

  • 9. ..
    '13.6.8 8:35 AM (110.70.xxx.217)

    힘드시겠지만 삶의 무게 운운하시기엔 좀 ..
    저도 두 아이 친정, 시댁 도움 하나없이 키우고 있구요, 산후조리 못했어요. 그땐 약간 서글프기도했지만 뭐 산후조리라는 개념이 우리 나라에만 있다하니까 안해도 상관없다생각하고 넘겼어요.
    둘째가 아직 어려서 힘드시겠지만 금방 지나갑니다.
    내 아이 누군가 봐주시면 고마운거지만 봐줄 사람 없다고 투정부리는건 아니라고 봐요. 맘 잡아 화이팅하시고 씩씩하게 일어나세요.

  • 10. 그냥
    '13.6.8 9:02 AM (180.68.xxx.138)

    큰애 종일반 맡기세요. 5세면 5시까지 있어도 돼요
    님 먼저 사셔야죠. 그리고 둘쨰는 백일지나면 좀 낫고 6개월 지나면 또 좀 낫고, 기기 시작하니 새세상이 열립니다. 제 옆에 안와요. 집만 잘 치워서 뭐 주워먹지만 않게 해주면 돼요
    좀만 참으세요. 먼저 인생의 무게 어쩌고 슬퍼하지 마시고 큰애부터 좀 어떻게 해보세요. 종일반이요!!!

  • 11. 큰애
    '13.6.8 9:50 AM (14.52.xxx.59)

    종일반이요
    며칠 징징대다가 적응해요
    애기는 유모차태워 나가세요
    햇빛받아야 안보채고 잘자요
    엄마가 짜증내면서 애 보면 애들이 더 짜증내요

  • 12. ..
    '13.6.8 9:57 AM (1.253.xxx.69)

    음 저도 연년생 남자아이들 키우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그땐 5세 이전에 어린이집 보내는 걸 지탄하는 분위기였고
    늘 등에 아이 업고 앞에 아이 안고 다녔는데
    절대 지나가지 않을 것 같은 그 시절이 지나
    아이가 커서 제 손이 안 필요하니..좀 서운해요
    아이들 생각보다 빨리 커요
    너누 힘드시면 더러운 것만 먹지않게 적당히 키우세요
    힘내세요^^

  • 13. 큰애
    '13.6.8 10:22 AM (211.234.xxx.1)

    힘들어도 종일반 보내시고 오늘 힘들면 애둘다 신랑한테 맡기고 병원가서 링겔맞고 서너시간 쉬세요.남편한테 맡겨도 별일안생겨요.혼자 다하려니 힘들죠..밥도 사먹기도 하고 반찬 사다먹기도하고 요령을 부리셔야해요..

  • 14. 같이 힘내요
    '13.6.8 11:44 AM (223.62.xxx.101)

    나이오십에 14개월지난 개구쟁이 딸램 키워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신발부터 가져와 신기라고 밖에 나가자고 에너지가 넘치는 공주예요 밤에도 낮에도 잠을 못이루어 매시간 비몽사몽~~글도 너무 귀여운 우리 딸램 힘내요우리..

  • 15. 베리맘
    '13.6.8 12:48 PM (223.62.xxx.137)

    힘드시죠?...
    저희얘들은 이제 14,16살인데요..
    20개월차이나는 아이들그맘때..몇년동안 5시간동안 깨지않고 잠자는게 소원이였어요...저도 아무도움없이 혼자다해서....

    저도 윗님말에 동감입니다....이또한지나가리라.....


    영양제챙겨드시고요,

  • 16. 동병상련
    '13.6.8 2:49 PM (110.35.xxx.248)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게 유일한 희망이네요.
    저도 40개월, 8개월 남매 키워요. 둘째가 키우기 더 힘드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져요. 기고 안고 하니 훨씬 수월하네요.
    잠도 점점 오래 자구요.

  • 17. ,,,,
    '13.6.8 3:28 PM (121.157.xxx.233)

    그때가 가장 힘들고 행복한 시절입니다
    자식 더 키워보세요
    어짜피 다 떠납니다

  • 18. 게으른농부
    '13.6.8 8:09 PM (150.197.xxx.33)

    아마 그것이 엄마의 몫인가 봅니다.
    저도 님도 그렇게 어머니가 힘들게 키우셨을테니까요.

    그래도 그렇게 힘들게 키운 녀석이 더 정이 간다고 하네요.
    저같은 찔통도 이렇게 ...... ^ ^

    힘내세요. 금새 지나가더라구요. ^ ^

  • 19. 그냥
    '13.6.8 9:37 PM (210.106.xxx.78)

    울리세요. 제 아이도 돌전까지 하루에 두시간씩 울다 잤는데. 그때 남편도 퇴근하고 오면 아이 업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다 재워서 들어오기도 하고. 하여간 그 일년동안 별짓을 다했는데

    지금 아이가 초5인데 엄청 순합니다. 진짜로.. 눕기만 하면 자고.예민한것도 없고, 순딩이에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냥 울면 울리고. 좀 여유를 가지고 볼껄 싶기도 합니다. 근데 위의 댓글처럼 그때가 그립진않아요. 그건 당하지 않은분들의 그냥 위안이구요. 힘들고 다시 돌아가고 싶진않지만, 지나가더라구요

  • 20. 토닥토닥
    '13.6.8 9:49 PM (182.216.xxx.3)

    원글님, 전 남편도 없이 혼자 키웠어요
    맨날 전화해서 돈타령에, 팔자타령 하는 시댁 친정식구들에 시달리면서요...
    그땐 맨날 가슴치며 울었는데

    울 아기도 너무 예민해서 잠을 도통 안자고 나만 잡고 늘어졌었어요
    울려도 보구, 방치도 해보구 했는데, 아이 정서상 좋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아무생각 없이 침대에 누워서 치대는 아이를 내 가슴위에 엎드려 놨는데
    신기하게 그때부터 잠을 잘 자더라구요.
    몇번 그러면서 바닥에 엎드려 재웠더니 그때부터 잠투정도 없이 너무 너무 잘자는 아이가 되었어요

    너무 힘드시면 주변 손길 바라지 마시고
    일주일에 한두번 시터라도 부르고, 원글님도 늘어져라 잠도 자고,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사다가 대충 드세요

  • 21. 깜짝 놀랐어요.
    '13.6.8 9:57 PM (218.233.xxx.100)

    힘드시죠?...
    저희얘들은 이제 14,16살인데요..
    20개월차이나는 아이들그맘때..몇년동안 5시간동안 깨지않고 잠자는게 소원이였어요..
    저도 아무도움없이 혼자다해서....
    저도 윗님말에 동감입니다....이또한지나가리라.....
    영양제챙겨드시고요
    제맘이랑 어찌 이리 똑같고 상황도 같은지...

    정말 몇시간이라도 푹자보고싶었어요.밤에도 안잤으니 말 다했죠....

    하지만 금방이예요.
    전 살짝 그립기도 해요.아가냄새~~~~
    정말 어디신지...저 아기 잘봐서 정말 도와드리고 싶네요.

    너무 힘드시면 청소하는 아줌마 몇시간.시터라도 ..
    큰애 종일반에 보내세요.

    엄마가 힘들면 아이들 정서에 영향이 가더라고요.

    건강한 아이 둘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도 잊지마시고요~~

  • 22. 아이들
    '13.6.8 9:57 PM (121.140.xxx.99)

    휴~~ 힘드시것같네요.

    그래도 내아이들이니깐....내가 키우지 누가 키우겠어요.

    저는 아이셋인데 저희남편 애들 기저귀 갈아주는거 손 꼽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내가 우울해서 내가 힘들다고 아이들한테 화풀이 할 수도 없고...

    인정해야하는거에요...내인생은 아이들로 인한 또 다른 시작이다라고....

    피할 수 없다면 즐기세요.

    그냥 청소도...몰아서..셤셤 하시고...애도 울면 너도 우냐 나도 운다....하고 내비두시고

    큰애도 집에 빨랑 온다고 해도 내가 당장 죽겠다고 하고 종일반 보내고

    징징대는 작은 아이는 유모차에 태워서 주구장창 돌아댕기세요...

    다이어트 한답시고.....그럼 잠도 잘자요.

    친정 시댁 남편 의지 하지마세요...그럼 더 힘들어요.

    전 그랬어요.. 은근 의지하고 기대려고 했던때가 있었는데...어떻게 번번히 그래요

    그냥 적응하는게 더 나아요....화이팅 하십쇼.....그때가 지나면 또 오질않아요

  • 23. 쿨한걸
    '13.6.8 10:23 PM (210.195.xxx.227)

    친정부모 불러 도움받으면 밥이라도 사고 아님 돈10만원이라도 드리게 되잖아요? 도우미 눈 꼭감고 부르세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다 지나가더라구요....

  • 24. ᆞᆞ
    '13.6.8 10:54 PM (203.226.xxx.111)

    그래도 큰애가 어린이집이라도 가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24개월 터울 형제 키울때 지옥체험 했었다는 ㅠ.ㅠ 그냥 방법이 없더군요. 세월이 약입니다. 큰애를 종일반으로 적응시키면 그나마 나을듯 합니다. 힘내세요

  • 25. 휴 ㅜㅜㅜ
    '13.6.9 12:03 AM (125.186.xxx.25)

    날도 더운데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도 그맘때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을정도였어요

    정말 남자들은 여자들의 엄마들의 이런고통을 아는지...

    첫댓글님 말대로 이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약일수밖에없어요

    휴일엔 신랑 무조건 부리세요 안그러면 정말 쓰러져요

    나갈수 없으면 맛난거 포장해오라고 해서 집에서 드시고

    힘내세요

    엄마는 아플수도 없는 존재더라구요 ..ㅜㅜ휴우 ...

  • 26. ㅡ.ㅡ;;;
    '13.6.9 12:09 AM (118.176.xxx.190)

    삶의 무게라기엔 좀...^^;;

  • 27. 너무 힘드시겠어요.
    '13.6.9 12:20 AM (175.223.xxx.29)

    저도 아들이 예민해서 18개월까지 거의 업어재웠네요. 재웠다싶어 내려놓음 2분있다 깨는 아이를 공부하느라 잠깐 얼굴만 비추던 신랑때문에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어요. 근처 살아서 자주오던 시누가 5개월쯤 되서야 젖먹거나 울거나 하는 모습이 아닌 웃는 얼굴 처음 본다 할 정도였어요. 결국 친정엄마께서 같이 봐주셨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길가에 좁은 집이라 소음과 바깥에서 들어오는 빛이 문제였더라구요. 아침8-10시 사이에30분정도 머리와 눈에 햇볕을 받게 밖으로 나가세요. 그리고 낮잠은 생활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재우고 밤에는 암막커튼쳐서 아주 깜깜하게 조용하게 재우세요. 그리고 목욕은 밤잠재우기 1시간전엔 마쳐야 잘자요. 수면교육하면 도움이 된다했는데 예민한 저희 아이는 자장가도 노랫말 넣음 싫어해서 허밍으로 작게 잘때 토닥이는 것은 더 싫어해서 20개월쯤에야 시작했는데 너무 힘들었네요. 그리고 아이가 잘 자는 온습도 잘맞춰주심 자다 깨는 것은 휠씬 덜해요. 34개월 아들 이제는 정말 잘자요. 이 또한 다 지나가니 아이 재우는 동안 쪽잠이라도 주무셔요.

  • 28. 공감
    '13.6.9 2:17 AM (99.239.xxx.157)

    저도 큰애 여섯살, 작은애가 이제14개월이에요. 님 심정 너무너무 잘 압니다...작은애가 님 애기처럼 잠을 잘 안자고 안아달래서 고생좀 했답니다. 지금은 아주 좋아져서 낮잠도 잘 자구요 좀 크니까 형 졸졸 쫓아다니면서 잘 놀기도 합니다. 좀만 더 버티세요. 그리고 저는 작은애가 태어나면서부터 백색소음 쭉 사용하고 있습니다. 낮잠잘때 방에 크게 틀어놓으면 왠만한 소음은 다 차단되니까 큰애한테 조용히 하라고 잔소리 안해도돼서 좋아요. 저는 심지어 밤에도 약하게 틀어놓고 잡니다. 힘내세요!

  • 29. ..
    '13.6.9 2:27 AM (203.226.xxx.235)

    이런글엔 위로만 좀 해줍시다. 누구나 내가 닥친상황이 제일 어려운법이잖아요. 입바른소리 해가면서 죽겠다는 사람한테 죽어라죽어라 하면 기분좋은가요?

    큰애는 종일반에 맡기시고 작은애잘때 무조건 님도 눈붙이고 주무세요. 밥 꼬박꼬박 잘챙겨드시고...
    친정이나 시댁도움없으면 150일된 어린애 어디다 맡기기도 어렵고.. 버티는수밖에없어요. 그럴때 진짜 남편이 애보고 내가 돈벌고 살고싶다 생각들더라구요. 힘내세요.

  • 30. 우리아기도..
    '13.6.9 3:06 AM (59.18.xxx.107)

    태어나서백일까지 엄~~청 예민했어요 낮에 절대 누워서 안자고 잘라치면 목놓아 한시간씩 울어대고
    같이 울고살다 안아주느라 손목나가고 산후풍오고
    알고보니 울아기 예민하고
    잠투정 심한게 배앓이 때문이더라구요
    혼합하던거 모유로 죽어라해서노력해 돌리니
    애도 속이편해 그런지 훨씬좋아지더라구요
    애가 잠투정하고 한시간씩울때
    맘속으로 그랬어요 어제도 언제 울음이 끊날까싶더니
    결국엔 잠이 들었으니오늘도 언젠간 끈나겠지....
    그때 울애기 울임소리에 고생했을 위아래집 왠만큼
    집이흔들리게 시끄러워도 그때생각해 참아요~
    돌가까워오는 아기 안아 노래불러주면 잘~~~자고
    지금보니 꿈만같네요
    글이길어졌네요 드리고싶은말씀읍 혹시 아기 배앓이나 가스차는걸로 고생하나 봐주세요~
    엄마가 너무 힘드신게 보여 맘이 아프네요

  • 31. 원글이
    '13.6.10 11:49 PM (59.21.xxx.219)

    말씀..너무나 감사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인내로 열시미 버틸께요...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한계...나의 원모습이 적나라게 드러납니다..그리고 점점 겸손해집니다...
    저처럼 모자르고 부족한 엄마가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를 혼내고 자책합니다..

    아이가 이유없이 칭얼거리는게 길어서..하루종일 그러는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줍니다..뭔가 이상..잘못된건 아닐까..옆에 누군가가 있어 괜찮다고 말해주면 정신적 위안과 평정을 찾고 좀 편하게 육아를 할텐데...아무도 없기에 외롭고 무섭고 두려웠어요...

    지금 완전 실미도 체험하고 있고 아이가 좀 열이 나고 칭얼거림이 심해져 잠도 한시간에 한번씩 계속 깨고..저도 잠을 못자서인지 아랫입술이 물집에다가 퉁퉁 불어트고 난리이지만...그래도 이제 제 정신차리고 보니 삶의 무게 운운하기엔 약하긴 하네요...
    하지만 제 전체적인 삶...여기에 적진 못했던 제 삶은...그리 만만하지는 않아요...

    여기 82가 제 친구고 팔딱팔딱 살아숨쉬는 진실한 마음의 발현소?같아요..

    남을 통해 나를 보고..성장할수 있는 너무나 좋은 곳이예요..
    감사합니다.

  • 32. 위에 댓글
    '13.6.11 4:06 PM (59.18.xxx.107)

    단 애기 엄마에요
    주변에 도와줄분도 안계시고 잘하고 있나 걱정되시고 하시니 아쉬운대로 육아까페같은곳에
    글도 쓰시고 위로도 받으시고 하세요
    여긴 애기 키운지 오래되신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
    현재 육아하고 있는 맘들끼리 정보도 교환하고 더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자책하지 마세요
    그래도 힘든현실안에서 주저앉고 싶어도 서서 밥한숟가락 떠먹는 고단한 하루여도
    지켜줘야할 아이가 있어 버티시는거잖아요
    다른사람 위로 기대하시지 말고 항상 본인이 본인을 위로해주세요...
    설명안하셔도 얼마나 힘드실지 누구보다 본인이 더 잘아실테니깐요..
    그리고 잘하시는거에요! 앞으로 조금씩 더 좋아지겠죠..아이도 엄마도요
    힘내서 우리 같이 아이 잘 키워보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169 주말아침부터 스맛폰땜시...딸래미를... 3 흑흑 2013/06/08 674
260168 ‘전두환 추징법’이 연좌제라고? 3 샬랄라 2013/06/08 542
260167 올해는 매실열풍이 예전보다 덜하네요? 15 ... 2013/06/08 3,651
260166 오이지 물을 버렸어요~~도와주세요 2 구제 좀 2013/06/08 896
260165 이웃 잘못두어 옆집도 피해를 보네요...ㅠㅠ 4 코코넛향기 2013/06/08 2,390
260164 초등생들 주말활동 추천좀해주세요 3 미안 2013/06/08 566
260163 이사중인데 이사업체 식사비용 3 이사 2013/06/08 1,549
260162 여자 용접사를 꿈꾸는 미영이를 아시나요? ssss 2013/06/08 812
260161 연락 끊긴 친구의 부모님 장례 소식을 듣는다면... 7 궁금 2013/06/08 2,858
260160 소복이야기 하니 생각나는 재클린케네디 일화 15 ..... 2013/06/08 4,991
260159 다이어트 13주차로 달려가며..동지분들~~^^ 9 .... 2013/06/08 1,325
260158 중학수학교과서 구입(급) 33 2013/06/08 835
260157 염색 하는법 1 50대 아줌.. 2013/06/08 851
260156 어제 낮부터 트럼펫인지 트럼본인지 계속 불어대네요.. 5 . . 2013/06/08 908
260155 깨를 볶았는데 ㅜ ㅜ 15 숙이 2013/06/08 1,705
260154 삼성때문에 안철수빠와 문재인빠 싸움 났답니다. 29 장모문상 2013/06/08 2,613
260153 고등수학선행 어떤 교재로 하면 좋을까요? 1 중3맘 2013/06/08 843
260152 도배장판지 결정하러 갑니다 도움 4 오늘 오후에.. 2013/06/08 1,268
260151 19금 / 부부관계요 7 진지하게요 2013/06/08 6,637
260150 정동 프란치스카성당 주차장이요... 5 혹시 아시는.. 2013/06/08 897
260149 fighting!!!! ㅡ.ㅡ 7 까칠녀? 2013/06/08 1,005
260148 감사합니다~ 4 40대초중반.. 2013/06/08 844
260147 아이방에 독서실 책상 어떤가요? 5 정리의달인 2013/06/08 2,020
260146 내일 담양여행갑니다 어딜갈까요? 7 한말씀이라도.. 2013/06/08 1,479
260145 여름 자켓좀 봐주세요. 4 여름자켓.... 2013/06/08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