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아이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따로따로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3-06-08 00:21:24

6살 딸아이에요. 똑똑하고 야무지게 생겼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말이며 글이며 좀 빠르기도 하구요.

조금 예민한 성격이지만 말도 잘 듣는 편이고 동생들도 잘 돌보는 편이에요.

 

글 쓰면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니  참 흠잡을 곳 없는 아이인데..싶네요.

 

4살 남동생이 있어요. 귀엽고 애교도 많고 붙임성좋고 말과 행동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잘 놀다가 장난감 같은걸로 싸우게 되면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아야지 하는데

큰 아이가 우는게 너무 싫어요ㅜ,ㅜ 울음끝도  길고...우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요.

 

그러다가 제가 예민해지면 어느순간 다른걸로 아이를 혼내고 짜증내곤 해요..

같은 잘못을 해도 큰아이가 하면 화가 막 솟아올라와요ㅠ.ㅠ 소리도 버럭버럭 지르기도하고....

한마디로 힘든육아스트레스를 큰아이에게 푸는거죠.....나쁘죠..알아요 저도...

 

어쩔땐 내가 왜이러나..이렇게 이쁘고 말 잘듣고 엄마밖에 모르는 애한테 왜이러나..

너무 미안하고 마음아파 혼자 울기도하고 그래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자꾸 도로아미타불 :(

늘 저한테 칭찬받고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붙어있고싶어하고

나가면 손잡고싶어하고 짐이있어 못잡으면

옷자락이라도 잡고있고..등

이런행동들이 가끔 짜증날때도 있어요. 휴~엄마 잘못 만나 불쌍하기도 하고 흐흑ㅜ

 

저 상담받아봐야겠죠?

 

IP : 1.251.xxx.1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8 12:25 AM (203.152.xxx.172)

    장난감 가지고 싸우면 큰아이편 들어주셔야해요.
    엄마들이 그거 참 못하더라고요.
    그건 큰아이것입니다. 원래 큰아이것이였는데 동생도 같이 가지고 노는것이죠.
    양보하라 하지마세요. 왜 큰아이가 양보해야 하나요.
    그 아이도 어린아이입니다. 동생하고 잘 놀아줘야 하는 큰아이가 아니고
    동생때문에 사랑을 뺏긴 큰아이죠.

  • 2. 저도
    '13.6.8 12:32 AM (1.228.xxx.48)

    아이들 어릴땐 그랬어요
    이제 크니 후회되요
    하지만 알면서도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 3. ㅁㅁㅁ
    '13.6.8 12:38 AM (58.226.xxx.146)

    제 아이도 여섯살인데,
    같은 여섯살인데도 저는 제 아이를 아직 꼬마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셋 .. 정도이신가봐요.
    몸이 힘들면 마음이 더 힘들게 되니까 체력 키우세요.
    그리고, 큰 아이에게 미안하고 눈물나는 마음들 다 글로 적어두세요.
    아이에게 화 내고 자책할 때 또 써놓고요.
    그거 계속 보면 마음도 점점 큰아이에게 누그러지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요?
    전에 교육방송에서 어떤 엄마가 아이에게 화내고 늘 인상 쓰는데 그거 고치는 방법으로
    눈 닿는 곳마다 포스트잇에 그 엄마가 각성할만한 문장 써서 붙여놓는게 나왔었어요.
    이성 잃고 화내려고 할 때 눈에 그 짧은 문장이 들어오니까 정신 든다고 했고요.
    큰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듣기 싫으시면, 아이가 울지 않게 해주세요 ~ !!!

  • 4. ..
    '13.6.8 12:50 AM (122.36.xxx.75)

    화날때 잠시 다른방으로 혼자 계시고 생각정리하시고 다시 나오세요
    아이가슴에 상처로 남아요...
    님이 그러니 애가 엄마옆에 더 붙어 있을려하잖아요..엄마가 미워한다 생각하닌깐요..
    지금이야 붙어있을려하고, 사춘기오고 나이들면 님싫어할수있어요
    제말기분나쁘게 듣지말고 정신차리고 제대로 엄마로서 살기 바래서 글적었습니다

  • 5. ZZAN
    '13.6.8 2:49 AM (39.7.xxx.72)

    좋은 말씀은 다른 분들이 하실테니...
    시간지나고 힘의 관계가 역전되면...
    외로워지실 때, 심경적으로 의지할 곳이 없을 때 버림받게 되십니다.

    그러지마세요.

  • 6. 상처의 대믈림
    '13.6.8 7:15 AM (67.87.xxx.133)

    대학상담실에 고정 레파토리로 올라오는 사례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엄마세요...
    본인이 의식을 하거도 못고치시면 상담도 답을듯해요.
    얼마전 자기자식을 애새끼라고 칭하면서도 잘못도 모르고 당당하던 학대엄마하고는 기본자질이 하늘과 땅차이시니 노력하시면 좋아지실거 같아요. 힘내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776 혈압계 as 맡겼다가 어이 없어서 ... ㅁㅁ 2013/07/30 1,185
279775 바닥 물걸레청소는 어떻게하시나요? 8 .. 2013/07/30 2,243
279774 공부방 창업해서 운영하면 직장생활하는거 보다 나을려나요... 12 요술공주 2013/07/30 5,434
279773 죄송합니다. 내용 삭제 했어요 31 ... 2013/07/30 3,206
279772 코스트코에서 파는 워터픽 어떤가요? 9 님들... 2013/07/30 3,923
279771 sk 통신사의 횡포 알아두기 3 횡포 2013/07/30 1,178
279770 부산 치매전문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3 맘우울 2013/07/30 2,871
279769 비밀문서로 들통난 4대강 '대국민 사기극'의 전말 3 우리는 2013/07/30 1,130
279768 KBS-MBC의 국정원 국정조사 훼방놓기? 1 yjsdm 2013/07/30 684
279767 온몸의 진액이 다 빠져나가는 거 같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7 여름 2013/07/30 2,503
279766 수지 생각보다 안이쁘지 않나요? 36 힐링캠프 2013/07/30 7,217
279765 고민있습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MUSE 2013/07/30 756
279764 야당은 촛불만 바라볼 건가? as 2013/07/30 503
279763 언론단체 “부실 저축은행, 종편에 거액 출자” 1 영향력 행사.. 2013/07/30 673
279762 아보카도 비싼 이유 아시는 분 11 분노한다 2013/07/30 4,501
279761 아스피린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사는게 더 나을까요? 6 처방안받아도.. 2013/07/30 1,903
279760 오늘 서울 비 오나요? 3 씩씩한 나 2013/07/30 948
279759 24평에 853리터 양문형냉장고 넘 큰건가요 13 sss 2013/07/30 12,735
279758 가슴 맛사지사 어떻게 되요? ..... 2013/07/30 1,474
279757 사용하신 분들께~ 여자라면 2013/07/30 754
279756 통증없는 장염도 있나요? 1 ,, 2013/07/30 1,432
279755 마더텅 리스닝 교재 쓰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1 중1영어 2013/07/30 1,462
279754 턱이 너무 없으면 빈티 나지 않던가요? 31 // 2013/07/30 15,889
279753 성수기때 제주여행 다녀오신분께 여쭤봅니다 17 성수기 2013/07/30 3,609
279752 지금 생방송 오늘 아침-아내가 무서워서 집나가 사는 남편 12 룽룽 2013/07/30 4,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