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이정도면 90점이상 남편글 올렸다가 0점 된사람입니다 ^^

여러분감사 조회수 : 3,060
작성일 : 2013-06-08 00:01:14

어제 이정도면 90점짜리 남편아니냐는 글을 올렸다가 융단폭격 맞은 사람이에요 ^^

오늘 쉬는날이라... 아침에 와서 자고 저녁에 일어나서 집사람하고 정말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나갔어요..

고깃집을 가려다가 집사람이 과일이 먹고싶다고 해서 호프집에 찿아갔어요..

마주앉아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일단 제가 약속한 사항은 ...

내가 아침에 오면 여봉이 자고있어도 된다 ...

9시쯤에 집에오니.. 더 푹자라 밥은 내가 해먹겠다.. 저도 사실 음식 못하는거 아니에요.. 안해서 그렇지 ㅎㅎ

이번 여름에 휴양림으로 놀러가자...

여봉이 용돈 올려주겠다... (돈관리를 제가 하거든요..사정상..)

이랬더니 여봉이 얼굴이 확 펴지긴 하더군요..

그리고 그동안 미안했다고 했습니다..

여봉이가 저에게 예전에 한말 " 난 여보한테 최선을 다하고있어.." 했을때 무감각했던 내 자신을 반성한다고 ...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사랑한다고..

집사람도 제가 그렇게 점수가 낮을지는 몰랐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잘 하란답니다 ㅎㅎ

행복한 하루 집에와서 또 인터넷 하는거보니 아직 정신 못차린거 같긴한데 감사인사는 드려야했기에 ^^

감사합니다 여러분~

 

 

IP : 118.220.xxx.2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3.6.8 12:04 AM (118.222.xxx.82)

    순진하시네요.댓글을 믿다니..
    그것도 여초사이트에서..

  • 2. 놀랐어요
    '13.6.8 12:16 AM (58.236.xxx.74)

    부모님이 사시던 모습을 보고 수십 년 간 굳어진 가부장적인 마인드도
    이렇게 봄눈 녹듯이 녹을 수 있는 거군요.
    원글님 화이팅. 88점을 위해서. ( 90은 너무 높아요, 남편 중 거의 없을 듯.)

  • 3. 좋은사람
    '13.6.8 12:17 AM (223.33.xxx.116)

    전 댓글은 안달았습니다만...
    오픈 마인드 보기 좋습니다.
    와이프도 생활비 꾸려갈 기회를 주심 백점짜리 남편
    일듯두요^^
    누군지도 모르는 아내분을 위해
    한마딜 얹고 갑니다..

  • 4.
    '13.6.8 12:20 AM (118.220.xxx.251)

    118님 여초사이트에서 라는말은 ... 무슨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제 저의 글에 댓글을 장문으로 진심으로 달아주신 분들의글은 남초사이트의 전문적인 분야에 세세히 다는 그것과 같았습니다.. 그만큼 정성으로 진심으로 절 생각해서 달아주셨고 저도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여성분들은 남성들이 그냥 웃고 성의없이 지나갈수 있는 문제도 글쓴이를 위해 진심으로 답변을 달아주시는것을 자주 봐왔습니다.. 이런부분은 남초사이트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5.
    '13.6.8 12:27 AM (223.62.xxx.14)

    사실 잘못지적 받았을때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그릇이 크시네요
    그리고 그글 댓글 안달았지만 성실하고 훌륭한 남편이라 여겼어요 댓글 다신 분들중에 90점 부인들만 달았겠어요?
    그건 아니지만 굳이 꼽자면 그런 단점들도 있다는건데
    이를 밑거름삼아 개선한다는게
    보통 말은 쉽지 그리할 수 있는 분이 몇이나 될까요
    훌륭하십니다

  • 6. 블루
    '13.6.8 12:58 AM (122.36.xxx.75)

    융단폭격 ㅋㅋ
    어제 글 기억나요 ~ 폭격맞은덕?에 부부사이도 좋아지고
    님이 오픈마인드라 앞으로도 더 부부사이 좋아질거같네요^^

  • 7. 현명하신 82분들
    '13.6.8 2:14 AM (118.220.xxx.251)

    덕택에 인생에 큰 깨달음중 하나를 얻어서 저도 행복한 하루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시기를 ^^

  • 8. 쇼핑좋아
    '13.6.8 5:07 AM (211.234.xxx.94)

    원글님은 매력덩어리~^^
    전 60~70점 줬지만
    백점 맞을 가능성이 충분히 보여요!
    짝짝짝!!!!! 당신의 노력에 박수를....^^

  • 9. 그땐 댓글 안 달았지만
    '13.6.8 8:04 AM (58.225.xxx.34)

    얌전(?)하신 글솜씨와 자신의 가장으로써의 모습을 객관화 시키려는 시도가
    참 가정적인 사람이구나 했었어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런 (큰 문제지만)사소해 보이는 문제에
    장난으로라도 평가받을 시도는 안해보겠지요
    그 노력만으로도 100점 받을 자격 충분하십니다

  • 10. .....
    '13.6.8 9:43 AM (180.229.xxx.179)

    저도 윗분 글에 동감..
    님 같은 분 잘 안 계실 걸요?
    그리고 글에서 바람 안 피고, 술 문제 없고 뭐 이런 건 지극히 당연한 거라며 뭐라 하신 분들 계셨던 거 같은데, 지극히 당연한 것도 못하는 남편들이 많으니 82쿡에도 고민 글이 올라오는 거 아니겠어요?

    어쨌든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

  • 11. 이틀전인가
    '13.6.8 10:53 AM (121.146.xxx.185) - 삭제된댓글

    남편과 그 글 보면서 댓글은 안 달았지만 관심있게... 저희 남편 어제 퇴근하더니 90점 남편 어떻게 됐어? 웃으면서 묻더라구요 오늘 아침 원글님 글 보니 가슴이 벅차게 존경스러워요 이런 노력을 하시는 분은 점수로도 표현이 안 되네요 젊은분이신데...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 남 얘기도 중요하지만 아내분이 원하는게 뭔지 귀 기울이신다면 늘 행복하실것 같습니다 82에서 오랜만에 훈훈한 글 보니 저 또한 기쁩니다.

  • 12.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13.6.8 10:53 AM (203.142.xxx.84)

    어제 글은 스쳐지나가면서 읽었는데..
    솔직히 어제 글을 올리시는 순간 최소한 90점 이상은 될 그릇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 자신을 객관화 하려고 노력하고 그걸 다른사람에게 물어보고 고치려고 하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거든요.

    나 괜찮은 가장이야~ 라고 나름 자부심을 가져도 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82에 오래 계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저럴수가.. 할만한 사연많은 남편이야기도 많이 올라오거든요^^;

    이해심도 많고 배려심도 충만하고.. 뭐 좋기만 하네요.(남의 남편 칭찬을 하지만 그래도 울 남편이 최고~ㅎㅎㅎ)

  • 13. 행복여행
    '13.6.8 11:41 AM (112.154.xxx.28)

    백점이 바로 눈앞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912 시사기획 창에서 4대강했네요. 2 기막히네요 2013/07/16 901
274911 조금 더 우울한 밤에 몇자 끄적입니다...... 6 그냥... 2013/07/16 1,397
274910 며느리에게 한동안 전화안오면 전화해보시나요 32 퐁퐁 2013/07/16 5,337
274909 사랑과전쟁 조연배우 윤후닮은꼴 보셨나요? 7 2013/07/16 2,137
274908 혹시 출산 혼자 하신분 계신가요? 11 텔레토비 2013/07/16 2,646
274907 에어컨 리모콘이 고장났어요.. ㅜㅜ 1 클로이 2013/07/16 1,125
274906 이수역으로 이사왔어요 맛집추천 부탁드립니다 6 유나01 2013/07/16 2,294
274905 다른분들집도 습하세요? 에어컨 틀었어요. 서울 14 .. 2013/07/16 2,163
274904 그냥 이대로 지내도 좋은걸까여?아님 노력해야하는걸까여? 3 로뎀 2013/07/16 1,218
274903 저희 앞동에서 강아지새끼 울음소리가 계속들리는데ㅠ 3 ᆞᆞ 2013/07/16 1,080
274902 10년 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켜봤어요 4 ... 2013/07/16 3,203
274901 대한민국은 모성애마저 죽은건가요? 신생아에 어떻게 이런 짓을.... 8 오십팔다시구.. 2013/07/16 2,887
274900 악성 아이피는 노트에 적어두시나봐요? 6 ... 2013/07/16 866
274899 여자들은 왜 년자 소리를 들으면 그렇게 싫어하나요? 33 궁금 2013/07/16 3,922
274898 촛불, "여러분이 방송3사, 조중동" 손전등 2013/07/16 892
274897 해외가서 카톡 사용요 4 몰러 2013/07/16 2,356
274896 동네 반장 선정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1 궁금한 사람.. 2013/07/16 780
274895 간만에 아웃백에서 외식했어여~:D 2 cldhkd.. 2013/07/16 1,190
274894 제습기 사용하기, 구입하기. 7 제습기 2013/07/16 1,730
274893 또 4천올려달라고 하네요. 에휴 7 전세 2013/07/16 4,184
274892 시댁 시어머님 생신 우찌해야할까요. 20 2013/07/16 3,979
274891 5살 아이 친구가 때렸는데요. 6 에효. 2013/07/16 1,707
274890 유치원에서 수영장간다면 다들 보내시는지요 23 그것이 알고.. 2013/07/16 3,218
274889 과탄산으로 이것도 되네요. 10 짱짱 2013/07/16 4,518
274888 82 댓글 무섭네요 1 ... 2013/07/16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