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딸아이 친구관계 문제

... 조회수 : 3,652
작성일 : 2013-06-07 23:07:48


아직 중학생인데 학교에서 a랑 b랑 1학년때 단짝이었는데
2학년 올라오면서 a라는 아이가 b보다 저희 딸아이랑 더 친해지게 되었어요
서로 좋아하는 아이돌이 같아 이야기하다가 집에도 같이 오고 급식때 밥도 같이 먹고 그래요
저희 아인 초등학교때부터 많이 소심하고 소극적이라 걱정했는데 친한 친구가 생겨서 수학여행때도 같이 다니고 저로선 흐뭇했어요
근데 오늘 체육시간에 스탠드에서 a, b, 그리고 저희 아이랑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희 아인 가만히 있었대요
그런데 작년에 같은반 아이중에서 왕따를 심하게 당해서 전학 간 애가 있었는데 그 아인 전교생이 다 별명을 부르면서 놀릴 정도였구요
그래서 b라는 아이가 갑자기 저희 아일 가르쳐 그 왕따당한 애 닮지 않았냐고.... a가 처음 사귄 친구인것도 비슷하고
달리기 못하는것도 비슷하고 필통에 필기구 넣어다니는것도 비슷하고 하면서 말도 안되는걸 다 끼워맞춰 트집을 잡더래요
그래서 저희아인 그래도 가만히있었는데 요즘 단짝처럼 지내는 a도 맞다 맞다 하며 동조하고 웃고있더래요
안 친한 아이가 뭐라하는건 상관없지만 a랑은 카톡도 하고 친한 사이인데 배신감도 들고 순간 울컥하더라네요
그러면서 a가 그때 숙제를 하고있었는데 저희 애가 그 종일 만지니 남의꺼 왜 만지냐면서 만지지말라며
니 얼굴 보니 걔 생각난다 우리 얘 얼굴 보지말자 하면서 종이로 자기 얼굴을 가리고있더래요
너무 기가막히고 짜증나서 가만히 있었는데 집에 오니 카톡도 하고 그냥 평소처엄 어디 가고싶다 휴대폰 바꾸고싶다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네요
저희 아인 그냥 별 생각없이 하는 말인것 같아 친구관계는 이어가고 싶은데 그래도 너무 속상하대요
카톡으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진짜닮아서 그런건데 이러고 말더라는데
요즘 중학교 2학년이 이렇게 생각이 깊지 못한가요
시험 일주일 남았는데 아이가 속상해해서 저도 속상하네요
IP : 182.208.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7 11:17 PM (203.152.xxx.172)

    우리 어른들이 보기엔 뭐 그깟거 가지고.. 내지는
    그자리에서 말하지 내가 뭐가 닮았냐고.. 기분 나쁘다 대놓고 말하지
    그러냐고 쉽게 말하겠지만..
    그 아이들 세계에 들어가보면 그렇게 대처하는게 쉽지가 않죠..
    지들은 장난이라고 하겠지만 당하는 사람은 진짜 화나는건데.. 애들이 철이 없네요..

    상처도 받고 좋은 친구 나쁜친구 섭섭하게 한 친구 다 겪는것도 니가 인생살아나가는데
    도움이 되는것이라고 토닥여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668 10월 2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0/02 517
304667 김무성, 새누리 연찬회에서 여기자 신체접촉 등 추태 7 샬랄라 2013/10/02 1,023
304666 뉴스타파가 또 한번 큰 일을 해냈습니다 9 보세요 2013/10/02 1,868
304665 달러를 가장 안전하게 가지고 나가는 방법? 4 송금말구요 2013/10/02 1,380
304664 임마담 도우미하셨던분이 채동욱 만나자네요 29 이럴수가 2013/10/02 5,693
304663 재량 휴업일에 키자니아 숙제 내는 학교.. 8 ........ 2013/10/02 1,910
304662 미국도 무너질수 있을까요? 11 미쿸 2013/10/02 1,744
304661 난소암.. 복수찰정도면 많이 어려울까요.....? 11 ㅠㅠ 2013/10/02 15,950
304660 강아지가 멀미를 해요.. 4 ㅠㅠ 2013/10/02 1,067
304659 신동 * 보면, 살인자의 개명을 막는 법안도 입법했으면 좋겠어요.. 2 ........ 2013/10/02 1,004
304658 사모하고 일 할수 있을까요? 4 ~~ 2013/10/02 1,032
304657 82에 들어오면 광고창이 너무심하게 뜨는데 ... 1 로즈 2013/10/02 600
304656 국어만 잘하는 아이 5 2013/10/02 1,245
304655 라니 건조기 4kg 지름신 왔어요 4 사까마까 2013/10/02 1,440
304654 미주로 이민가고 싶은데..취직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13 우당탕 2013/10/02 2,355
304653 미국여행가는데 연방정부 폐쇄 영향은.. 10 걱정 2013/10/02 1,018
304652 임신중인데요..김치 무르게 푹 익힌게 먹고싶어요..도와주세요~ 12 예비맘 2013/10/02 1,941
304651 일본만화 제목좀 알려주세요. 3 만화 2013/10/02 786
304650 세계 석학 57명.. 박근혜 부정선거 규탄 성명!!| 11 시국이 어수.. 2013/10/02 1,448
304649 지금이라도 소금 사놔야할까요? 6 방사능 2013/10/02 1,429
304648 朴, 백선엽에 ‘함빡 미소’ 사진 “친일파를 공식일정으로 만나 8 혐오감 드는.. 2013/10/02 1,210
304647 [장도리]2013년 10월 2일 털 뽑히는 .. 2013/10/02 464
304646 스마트폰 훔쳐간 사람 어떻게 잡죠? 6 ... 2013/10/02 1,023
304645 엄만 무슨 대화든 자기 아픈걸로 종결 6 2013/10/02 1,144
304644 셧다운, 미국 정치 실종 현상 대표적 사례 1 이플 2013/10/02 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