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딸아이 친구관계 문제

... 조회수 : 3,458
작성일 : 2013-06-07 23:07:48


아직 중학생인데 학교에서 a랑 b랑 1학년때 단짝이었는데
2학년 올라오면서 a라는 아이가 b보다 저희 딸아이랑 더 친해지게 되었어요
서로 좋아하는 아이돌이 같아 이야기하다가 집에도 같이 오고 급식때 밥도 같이 먹고 그래요
저희 아인 초등학교때부터 많이 소심하고 소극적이라 걱정했는데 친한 친구가 생겨서 수학여행때도 같이 다니고 저로선 흐뭇했어요
근데 오늘 체육시간에 스탠드에서 a, b, 그리고 저희 아이랑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희 아인 가만히 있었대요
그런데 작년에 같은반 아이중에서 왕따를 심하게 당해서 전학 간 애가 있었는데 그 아인 전교생이 다 별명을 부르면서 놀릴 정도였구요
그래서 b라는 아이가 갑자기 저희 아일 가르쳐 그 왕따당한 애 닮지 않았냐고.... a가 처음 사귄 친구인것도 비슷하고
달리기 못하는것도 비슷하고 필통에 필기구 넣어다니는것도 비슷하고 하면서 말도 안되는걸 다 끼워맞춰 트집을 잡더래요
그래서 저희아인 그래도 가만히있었는데 요즘 단짝처럼 지내는 a도 맞다 맞다 하며 동조하고 웃고있더래요
안 친한 아이가 뭐라하는건 상관없지만 a랑은 카톡도 하고 친한 사이인데 배신감도 들고 순간 울컥하더라네요
그러면서 a가 그때 숙제를 하고있었는데 저희 애가 그 종일 만지니 남의꺼 왜 만지냐면서 만지지말라며
니 얼굴 보니 걔 생각난다 우리 얘 얼굴 보지말자 하면서 종이로 자기 얼굴을 가리고있더래요
너무 기가막히고 짜증나서 가만히 있었는데 집에 오니 카톡도 하고 그냥 평소처엄 어디 가고싶다 휴대폰 바꾸고싶다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네요
저희 아인 그냥 별 생각없이 하는 말인것 같아 친구관계는 이어가고 싶은데 그래도 너무 속상하대요
카톡으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진짜닮아서 그런건데 이러고 말더라는데
요즘 중학교 2학년이 이렇게 생각이 깊지 못한가요
시험 일주일 남았는데 아이가 속상해해서 저도 속상하네요
IP : 182.208.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7 11:17 PM (203.152.xxx.172)

    우리 어른들이 보기엔 뭐 그깟거 가지고.. 내지는
    그자리에서 말하지 내가 뭐가 닮았냐고.. 기분 나쁘다 대놓고 말하지
    그러냐고 쉽게 말하겠지만..
    그 아이들 세계에 들어가보면 그렇게 대처하는게 쉽지가 않죠..
    지들은 장난이라고 하겠지만 당하는 사람은 진짜 화나는건데.. 애들이 철이 없네요..

    상처도 받고 좋은 친구 나쁜친구 섭섭하게 한 친구 다 겪는것도 니가 인생살아나가는데
    도움이 되는것이라고 토닥여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776 마셰코 시즌 1 2 2013/07/13 1,615
273775 수능수학을 다 맞은 학생들은 고1때 수학성적이 어느정도여야 하나.. 14 중등맘 2013/07/13 3,886
273774 불문학이 고급스런 학문인가요? 16 무지개 2013/07/13 2,650
273773 여러분 생각 좀 나눠요~ 5 바쁘다 2013/07/13 784
273772 이젠 절대 가선 안되는 그곳.link 19 .. 2013/07/13 3,175
273771 단유중인데요 가슴이 터질거같아요 21 멜론 2013/07/13 7,171
273770 팔뚝오른쪽에 큰 우두자국 팔뚝흉터 2013/07/13 1,162
273769 영화배우? 6 머리에 쥐가.. 2013/07/13 1,527
273768 수학과외땜에 고민입니다 3 고민 2013/07/13 1,862
273767 온돌마루 부분수리 되나요? 1 질문 2013/07/13 3,210
273766 나시티 입을 수 있게 팔뚝살 이쁘게 하는 법 좀 4 팔뚝살 2013/07/13 2,872
273765 뜨거운 여름 다림질 안하는 비법 4 사탕별 2013/07/13 1,471
273764 아이보리색 블라우스에 맞춰입을 속옷 6 ,,, 2013/07/13 1,805
273763 천장에서 물이 새는데 4 심란해 2013/07/13 1,187
273762 LP판 구입 가능한곳 알려주세요. 1 그린 티 2013/07/13 1,369
273761 제가 장마철에 빨래하는 비법 34 사탕별 2013/07/13 14,972
273760 서울분들에게 부산(지역)스러운 음식 뭐가 있을까요? 24 2013/07/13 2,596
273759 죄송 해요 펑 할게요-ㅠ-ㅠ 2 비가 개인.. 2013/07/13 775
273758 강아지 목욕 후 뭐로 말리세요? 11 sj 2013/07/13 4,833
273757 촛불...현장생중ㄱㅖ 3 팩트티비 2013/07/13 893
273756 요즘 중학교에서 영어 발음기호 수업 안하나요? 6 2013/07/13 3,025
273755 두돌 지난 아기가 한글에 관심 7 26개월 2013/07/13 1,637
273754 스스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세요? 8 ........ 2013/07/13 1,601
273753 저 흉 좀 볼께요 주어는 없어요.. 5 죄송하지만 2013/07/13 1,748
273752 닭하고 쌀하고 소금만 있으면 삼계탕 못해먹는거 맞죠? 12 ㅜㅜ 2013/07/13 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