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 옷만 보여요

손녀딸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3-06-07 21:13:47
할머니 키는 한 155정도에 몸무게는 모르는데 강부자 보다 좀 더 풍채있는?? 105-110을 입으셔야해요.

할머니께 왜 똑같은 옷만 입냐고 물으면
할머니는 "난 뚱뚱해서 옷 살데가 없어..이것도 남대문에서 10년전에 산거야. 언제 뚱뚱한 그 친구랑 남대문에 가야지 옷을 구할 수 있는데 니 할아버지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저는 진짜 그런 줄 알았어요. 직장 그만두고 돌아다니다 보니 옷 살데가 정말 많은거에요. 유니ㅇㅇ, 어머니들 보세옷가게, 올리비ㅇㅇㅇㅇ..

백화점 매장이나 엄마들 옷가게를 그냥 못지나치고 큰 사이즈 있나보게 돼요. 비싼건 아니더라두 큰 옷 있으면 하나 두개씩 사게 되더라구요~ 할머니 만날 때마다 모아서 드리고요~

저번주에 여름 티 4개 바지 1개 드렸더니 할머니가 뭐이리 많이 샀냐며 죽을 때까지 입을 수 있겠다고..ㅠㅠ(그래봤자 한개에 최대 4만원 이하..) 할머니는 시장을 봐도 중간에 오뎅한번 본인 위해서 사드신적 없어요..아깝대요.

할머니는 딸이 없어요. 그렇다고 아들이나 며느리들이 챙겨주지 않아요.. 할머니는 제가 막내딸 같대요.

어떻게 끝맺음을 하지..
할머니 사랑해요!!
IP : 58.143.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6.7 9:20 PM (119.194.xxx.126)

    아이구 귀여워요 원글님~
    할머니가 너무 멋쟁이 되시는 거 아녜요?ㅎㅎㅎ

  • 2. 참 잘했어요.
    '13.6.7 9:22 PM (14.37.xxx.84)

    반성합니다.
    엄마 옷 사드려야겠네

  • 3. hhhhhhh
    '13.6.7 9:27 PM (211.199.xxx.14)

    귀엽고 착한손녀딸

  • 4. 세상에나 ~
    '13.6.7 9:35 PM (114.200.xxx.253)

    수채화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귀여워하던 외손주 생각이 납니다.
    옆집 할머니라도 잘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아들 딸이 잘하는 건 너무 고마운데요
    차마 손자한테 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요. 흑

  • 5. 예쁜손녀딸
    '13.6.7 9:35 PM (125.177.xxx.76)

    진짜 너~무 너무 맘이 예쁜 손녀딸이세요~^^
    할머님도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울 아들녀석도 지금이야 어리니 할머니할아버지 좋다고 난리를 치는데,원글님처럼 커서도 사랑하고 존겡하는 그 마음 꼭 변치않았음 좋겠어요.
    할머님 옷만 보이시는 눈~~
    우앙...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제 마음까지 쨘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685 고등학생용 전자사전 따로또같이 2013/06/12 661
262684 아이가 엄마 외모를 닮았으면 엄마 성격도 닮나요 10 sss 2013/06/12 2,955
262683 여자들도 직업이 다양해지는 시대인 것 같아요 1 보통날 2013/06/12 798
262682 탁구 하시는 분께 여쭈어요... 8 우드스탁 2013/06/12 1,786
262681 치과 근무 하셧던분께 질문요 3 .... 2013/06/12 962
262680 82쿡 광고 베너가 이상해요. 4 2013/06/12 735
262679 가사도우미 한달에 최소한으로 부를수 있는 횟수가 몇회인가요? 비.. 7 가사도우미 2013/06/12 2,111
262678 나이차이~ 좀 나는자매이신분들 사이가 어때요 6 푸른하늘아래.. 2013/06/12 1,058
262677 그럼 때리는 아이는(폭력적인 아이) 어떻게 다뤄야하나요? 17 ... 2013/06/12 5,400
262676 여름나기용 대나무조각패드 추천합니다. 5 여름 2013/06/12 1,043
262675 촉촉한 멸치볶음 하는 비법이 뭔가요?? 8 .. 2013/06/12 3,573
262674 타이어 옆면이 약간 찢어져서 너덜한데 괜찮을까요? 8 ~~ 2013/06/12 1,044
262673 드라마 가시꽃 3 왕짜증 2013/06/12 843
262672 절친이 남편때문에 미친것같아요 50 미니미 2013/06/12 21,457
262671 농협 행복한 노후 연금(즉시연금저축) 문의 드립니다 1 농협문의 2013/06/12 1,415
262670 안경알도 투명하고 좋은것들이 있나요 2 . 2013/06/12 997
262669 방과후 아이돌봐줄 시터분 구하려면 어디가 좋은지 알려주셔요..(.. 5 초6엄마 2013/06/12 1,101
262668 자꾸 어디서 노인네냄새가 나요ㅠ.ㅠ 24 2013/06/12 4,877
262667 (급해요) 여동생 결혼식 축의금 접수 누가 하는건가요? 7 결혼 2013/06/12 4,262
262666 방콕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나 살고 계신분~~ 부탁드립니다 5 하하 2013/06/12 896
262665 지인이 캐나다로 이민가요 2 gdrago.. 2013/06/12 1,245
262664 ”국정원·경찰 대선 조직적 개입”…檢, 원세훈·김용판 불구속 기.. 1 세우실 2013/06/12 715
262663 교정하셨거나 중이신분 치간치솔 어떤걸 쓰셨나요?? 4 .. 2013/06/12 1,243
262662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사료 급식 궁금합니다. 6 궁금 2013/06/12 936
262661 도우미에게 자기 애들 아가씨 도련님이라고.. 51 놀랠노 2013/06/12 16,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