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 옷만 보여요

손녀딸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13-06-07 21:13:47
할머니 키는 한 155정도에 몸무게는 모르는데 강부자 보다 좀 더 풍채있는?? 105-110을 입으셔야해요.

할머니께 왜 똑같은 옷만 입냐고 물으면
할머니는 "난 뚱뚱해서 옷 살데가 없어..이것도 남대문에서 10년전에 산거야. 언제 뚱뚱한 그 친구랑 남대문에 가야지 옷을 구할 수 있는데 니 할아버지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저는 진짜 그런 줄 알았어요. 직장 그만두고 돌아다니다 보니 옷 살데가 정말 많은거에요. 유니ㅇㅇ, 어머니들 보세옷가게, 올리비ㅇㅇㅇㅇ..

백화점 매장이나 엄마들 옷가게를 그냥 못지나치고 큰 사이즈 있나보게 돼요. 비싼건 아니더라두 큰 옷 있으면 하나 두개씩 사게 되더라구요~ 할머니 만날 때마다 모아서 드리고요~

저번주에 여름 티 4개 바지 1개 드렸더니 할머니가 뭐이리 많이 샀냐며 죽을 때까지 입을 수 있겠다고..ㅠㅠ(그래봤자 한개에 최대 4만원 이하..) 할머니는 시장을 봐도 중간에 오뎅한번 본인 위해서 사드신적 없어요..아깝대요.

할머니는 딸이 없어요. 그렇다고 아들이나 며느리들이 챙겨주지 않아요.. 할머니는 제가 막내딸 같대요.

어떻게 끝맺음을 하지..
할머니 사랑해요!!
IP : 58.143.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6.7 9:20 PM (119.194.xxx.126)

    아이구 귀여워요 원글님~
    할머니가 너무 멋쟁이 되시는 거 아녜요?ㅎㅎㅎ

  • 2. 참 잘했어요.
    '13.6.7 9:22 PM (14.37.xxx.84)

    반성합니다.
    엄마 옷 사드려야겠네

  • 3. hhhhhhh
    '13.6.7 9:27 PM (211.199.xxx.14)

    귀엽고 착한손녀딸

  • 4. 세상에나 ~
    '13.6.7 9:35 PM (114.200.xxx.253)

    수채화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귀여워하던 외손주 생각이 납니다.
    옆집 할머니라도 잘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아들 딸이 잘하는 건 너무 고마운데요
    차마 손자한테 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요. 흑

  • 5. 예쁜손녀딸
    '13.6.7 9:35 PM (125.177.xxx.76)

    진짜 너~무 너무 맘이 예쁜 손녀딸이세요~^^
    할머님도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울 아들녀석도 지금이야 어리니 할머니할아버지 좋다고 난리를 치는데,원글님처럼 커서도 사랑하고 존겡하는 그 마음 꼭 변치않았음 좋겠어요.
    할머님 옷만 보이시는 눈~~
    우앙...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제 마음까지 쨘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435 이건 어떤 종류의 보이스피싱일까여? 궁금 2013/07/17 688
276434 자려고 누우면 온몸이 저려요 4 저림 2013/07/17 13,371
276433 참기름 어디서 사시나요? 2 새댁 2013/07/17 1,335
276432 [단독]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 전면 백지화 4 쫌 배워 2013/07/17 1,242
276431 윤씨도 있다네. 6 제대로 된 2013/07/17 1,993
276430 아줌마의 늦바람..이제훈한테 빠졌어요..ㅠ 8 ㅠㅠ 2013/07/17 4,585
276429 벽에 물이 새요, 어떡하죠? ㅠㅠ 3 2013/07/17 1,723
276428 질염인거 같아요... 그런데 5 약 질문 있.. 2013/07/17 2,589
276427 울산 어린이집 성민이 사망사건 네이버 검색어 순위 올리기 하고 .. 19 울산성민 2013/07/17 2,465
276426 미국행 비행기 티켓 끊으려면요.. 4 .. 2013/07/17 1,307
276425 오늘은 너목들 얘기가 하나도 없네요 3 수하야 2013/07/17 1,916
276424 옆에 엄마앉아있는데 저보고 이것저것해달라는데요 7 딸기 2013/07/17 2,113
276423 아빠어디가에 민율이 안나오나요 3 지현맘 2013/07/17 2,895
276422 유형위주의 수학학원 어떤가요? 1 수학 2013/07/17 920
276421 정형외과-발목 인대가 찢어졌다고 하네요 4 향긋향긋 2013/07/17 5,111
276420 이철희소장님. 서세원 남희석쇼?에나오셨네요 ... 2013/07/17 1,226
276419 중고 피아노 사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9 피아노 2013/07/17 2,387
276418 서울대교수 128명 시국선언 ..오늘 공중파 뉴스에 나왔나요 3 뉴스보신분 2013/07/17 1,584
276417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2 심플 2013/07/17 1,448
276416 클라라(결혼의여신에 나오는 섹시한)가 코리아나(가수) 딸이었네요.. 4 .. 2013/07/17 7,127
276415 대구 수성구 초등 영어학원이나 원어민샘 추천해주세요 1 포카 2013/07/17 3,532
276414 풍년압력솥 사용하시는분들~~ 1 풍년 2013/07/17 1,271
276413 계란후라이 맛있게 하는 법 있나요? 27 에그 2013/07/17 12,211
276412 상어와 헬게이트 6 깍뚜기 2013/07/17 1,226
276411 삶은 계란2개로 무슨 아침반찬이가능할까요? 4 dav 2013/07/17 3,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