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친구관계 도와 주세요...

앨리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13-06-07 20:11:45

아까 글수정하다 삭제가 되어 버려 다시 적습니다..

아이는 지금 초3인데요...1학년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있어요

자기들끼리 친해졌다기보다는 엄마들끼리 자주 만나서 친해진 케이스구요

근데 너무 가깝게 지내다보니 서로 시기 질투도 장난 아니고 그러다 보니

점점 갈수록 아이 험담 엄마 험담에

저는 또 성격이 한번 친해지면 다 퍼주고 속얘기도 다 하는데 어느 날 정신차리고 보니 아이의 단점이라던가

집에 안좋은 얘기도 저만 떠들고 있더라구요ㅠ

아무튼 이거외에도 너무 일들이 많이 있었고 상처도 많이 받아 친구들과 같이 다니던 학원도 그만두게 하고

거리를 두고 있는중 인데요....

그렇다고 아예 연락을 안하는건 아니고요

문제는 엄마들과 거리를 두니  아이들도 멀어져서 저희 아이가 너무 외로워 하네요..ㅠ

서로 저한테 서로를 욕했던 엄마들은 겉으론 아무렇지 않게 잘지내고 있거든요

물론 제가 말을 전하진 않았으니 서로 욕한건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그 엄마들도 제가 거리를 두는거에 기분이 상한건지 아님 또 저한테 했던것처럼 제 아이와 제 욕을 하는건지

 평소같으면 저희 아이도 불렀을 것도 연락도 안하고 아이들도 연락도 안하고 은따 시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린지라 이런 사실 전혀 눈치 못채서 그저 아이들과 놀 날만 기다리고

다른 아이들끼리 어디 갔다고 하면 서운해하고 하네요...

아이를 보면 너무 미안하고 다 제 잘못인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는 외향적인 성격도 아닌데다가 외동이라 형제도 없고 이제 3학년이다 보니 다시 친구를 사귀기도 쉽지가 않네요

저희 동네는 엄마끼리 약속을 잡아 만나지 않으면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도 없거든요..ㅠ

혹시 저같은 경험 하신분 계신가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는게 맞을지 정말 혼란스러운 요즘입니다..

며칠 사이에 살이 3키로나 빠질 정도로 너무 힘드네요..

 

 

 

IP : 125.180.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7 8:17 PM (203.152.xxx.172)

    초3이면 좀 애매하긴 한데 한 4~5학년쯤만 되어도 엄마들이 친하게 만든 애들하고 친구가 되는게 아니고
    자기가 맞는 애랑 친구 됩니다.
    오히려 엄마가 친분 만들어주고 인위적으로 친구사귀게 해준 아이들은 자기 맘에 맞는 친구 사귈수있는
    의지를 가지게 되면 적응못하고 은따가 되곤 하지요.
    저학년 엄마들이 근시안적으로 아이들 어렸을때 친구만들어준답시고 부작용 많은 학부모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우를 범하는겁니다.
    지금 몇달 외롭고.. 어쩌고 이런거에 휘둘리지말고 아이가 스스로 친구를 사귈수 있게 될날이 있을테니 조금
    여유있게 기다리세요.
    단 한번도 아이친구 엄마들하고 모이고 알고 지내고 해보지 않았으나 너무 친구 많아서 고민인
    고2 아이 엄마입니다.

  • 2. 앨리
    '13.6.7 8:22 PM (125.180.xxx.152)

    ㅇㅇ님 그러게요....오히려 엄마가 친분 만들어주고 인위적으로 친구사귀게 해준 아이들은 자기 맘에 맞는 친구 사귈수있는 의지를 가지게 되면 적응못하고 은따가 되곤 하지요저학년 엄마들이 근시안적으로 아이들 어렸을때 친구만들어준답시고 부작용 많은 학부모 친분관계를 유지하는우를 범하는겁니다--->이 말이 너무 제 가슴에 콕 박히네요....그래서 제가 더 제 잘못인거 같아 괴로운거 같아요
    제가 아이를 엄마가 관계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친구들과 친해질수 없는 아이로 만든거 같아서요..ㅠ
    이랬던 아이도 4~5학년이 되면 스스로 친구 잘사귀게 될까요??

  • 3. 앨리
    '13.6.7 8:38 PM (125.180.xxx.152)

    저는 다시 그 친구들과 억지로 놀게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요...근데 아이한테 그걸 설명할 순 없으니 그게 너무 답답하고 아이는 1학년때부터 젤 친한 친구들이라 생각하니 그 아이들과 못놀면 그냥 다른 아이들과도 놀고 그런 성격이면 너무 좋을텐데 오로지 자기 친했던 친구들이랑만 놀고 싶어하네요ㅠ
    저도 의기소침해질까 그게 젤 걱정되서 요즘 정신없이 밖으로 놀아주러 다니기는 하는데 항상 친구들이랑 같이 안가냐고 하니....정말 억지로 학원이라도 보내고 성당이라도 나가야 하는건지 이래저래 생각이 많네요...

  • 4. ㅇㅇ
    '13.6.7 8:41 PM (203.152.xxx.172)

    혼자 잘 놀수 있는 아이가 친구 잘 사귀는거 아세요?
    혼자도 잘 노는 사람이 친구도 잘사귀고 친구와도 어울릴줄 알아요.
    이건 혼자서도 잘살수 있는 사람이 결혼생활을 더 성공적으로 할줄 아는것과 일맥상통하지요.
    아이에게 꼭 친구가 있어야 한다 이 생각을 주입시키지 마세요.
    친구 없으면 어떻냐.. 오히려 초탈한 쪽이 낫습니다. 친구친구친구 하면서 질질 끌려가다 보면
    친구를 사귀는 법을 못배웁니다.
    잘 사귀게 될까요? 이런 걱정부터가 아이에게 친구부담을 지워주는거에요.
    혼자도 놀아도 보고.. 친구랑 싸우기도 해보고.. 친구와 못어울리기도 해보고.. 이래봐야 아이들이
    경험치가 늘어서, 상황에 맞게 행동하고 친구도 사귀는겁니다.

    엄마가 오히려 친구친구 하면서 친구에 목을 매는건 아이에게 부담이 될수도 있어요.

  • 5. 앨리
    '13.6.7 8:46 PM (125.180.xxx.152)

    네....그래야지 하면서도 요즘 왕따문제가 제일 심각하다고 하고 아이가 하나다보니 사회성문제등 제 맘속에 계속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봐요..이런 마음이 아이한테도 분명 전해질텐데 올려주신 덧글 저장해두고 읽어야 겠어요...

  • 6. 앨리
    '13.6.7 8:59 PM (125.180.xxx.152)

    따뜻한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이런 말할 사람도 아무도 없어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82에서 위로받고 아이 생각해서 제가 더 힘내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523 부대찌개에 넣을 사리면 뭐가 좋을까요 12 보리 2013/09/22 1,647
300522 친부모님이 연봉을 자꾸 물어보는거 어떤가요? 27 연봉 2013/09/22 6,761
300521 관상에서 이정재가 멋있다는 여자들이 많네요. 27 ㅇㅇ 2013/09/22 6,788
300520 보니엠의 써니...전주가 나오면 5 song 2013/09/22 1,253
300519 원래 항생제 --> 변비 인가요? 15 == 2013/09/22 10,706
300518 강남에 호남원적자출신이 영남원적자 출신보다 많은거 믿어 지세요?.. 14 ... 2013/09/22 4,164
300517 페북 재밌나요? 싸이가 재밌었던 거 같아요^^ 2 추억 2013/09/22 1,377
300516 토지 증여세 문의드려요 4 내일은 출근.. 2013/09/22 4,077
300515 손에서 담배냄새 겪어보신분들계신가요.. 3 boo 2013/09/22 1,688
300514 임파선염인것같아요 내일까지 기다려도 되나요? 3 ㅠㅠ 2013/09/22 2,088
300513 서울에서 바디펌 이나 커트 잘하는 미용실 추천 부탁드려요 ... 2013/09/22 1,314
300512 딸애랑 똑같은 수준인 남편.넘 싫어요 1 2013/09/22 1,385
300511 질문이요! 평소에 쓰는 앞치마 어디에 걸어두세요? 3 궁금 2013/09/22 1,550
300510 백화점에서 본 아이 책상이 139 의자 59만원... 32 2013/09/22 5,560
300509 사람은 변한다..아니다.. 20 strain.. 2013/09/22 3,010
300508 박형식 팝핀 하는거 보세요.swf 6 ㅇㅇ 2013/09/22 3,055
300507 아이폰 미국계정 만드는 방법 2 자꾸 몰라요.. 2013/09/22 1,832
300506 이혼 재산분할 3 답답 2013/09/22 2,230
300505 눈주위와 입가가 벌겋게 된거 - 농가진? 1 ㅇㅇㅇㅇ 2013/09/22 2,782
300504 담양 죽*원에서 죽제품을 샀는대 국산일까요? 1 어뭉어뭉 2013/09/22 2,031
300503 형제중에 혼자타지에 사는분 7 극복 2013/09/22 1,671
300502 40대 초반인데 tous 좀 주책이겠죠? 9 tous 2013/09/22 2,977
300501 친구가 변햇어요.. 7 부자 2013/09/22 2,742
300500 조혜련 이뻐져서 놀랬어요 16 성형? 2013/09/22 14,349
300499 고열감기 어찌해야하나요? 7 영이사랑 2013/09/22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