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절더러 왜 전처럼 모이지 않냐고 합니다.
바쁘기도 하고 요즘 다들 시간이 안난다고 했더니
"너 그러다가 친구들이랑 다 연락 끊긴다.
아무리 바빠도 정기적으로 한번씩 모임을 가져야지.
그러니까 아줌마들이 의리가 없단 소리가 나오는거야."
라는 말을 시작으로 잔소리가 늘어집니다.
그러더니 마지막에 이번달에 모임을 한번 하자는 겁니다.
제가 웃으면서
"니가 친구들 보고 싶어서 그런거 아냐?"
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난 만나는 사람들 많아.모임이 얼마나 많은데...
오후에 또 나가봐야되서 정말 바쁘다구."
이럽니다.
그러길래 제가 그랬어요.
"그럼 담에 보자.다들 바쁘고 나도 요즘 통 시간이 안나네."
라고 했더니
"그렇게 사는거 아니다.
그러니까 여자들 우정이 무시당하는 거다.
다 너를 위해서 애기해주는데도 너는 왜 그걸 받아들이지를 못하니?"
계속 잔소리 하길래
"난 시간이 안난다."하고 끊었어요.
그런데 전 그 친구 얘기는 정말 듣기 싫어요.
그냥 보고싶다고 모임 한번 갖자고 하면 되는 말 아닌가요?
자기는 아쉬울거 하나 없는데 다 나를 위해서 그런다는 식의 얘기가 정말 듣기 싫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