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험담)남자는 남자가 제대로 볼수도 있어요..

때론 이럴수도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3-06-07 12:43:15

82보면 여성분들께서 이런남자 어때요? 이런글 많이 올라오시던데요..

제가 제 경험담을 토대로 말씀좀 드릴께요..

제가 어렸을적 그러니깐 한 고등학교때부터 동네 동생으로 지내던 아이가있었어요..

얘는 저를 동네형으로 38살이 된 지금도 형님 형님하면서 잘 따르던 애에요..

30대 초반 결혼전에는 제가 지내던 원룸에서 갈데가 없다고해서 1년정도 같이 지낸적도 있을정도로 친한사이였어요..

근데 얘가 얼마전 연락이 와서 술을 한잔 하면서 말을하는데 ...

자기 누나가 결혼울 한다는거에요..

근데 누나가 저랑 동갑이고 (38살이에요) 결혼하는 사람이 44살 남성이라고 말을하더군요..

상견례도했고 양가 부모님 인사도 다했대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형님이 한번만 봐달라는거에요..

동생입장에서는 자기누나인데 걱정이 많이 되었겠지요.. 저는 아무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저한테 꼭 보여드리고 싶단느거에요 그 결혼할 남자를 말이죠..

그래서 제가 "왜" 그러니까 자기가 좀 걸리는점이 있어서 그러니까 형님이 한번 보시고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는거에요..

전 그런거 원체 싫어하는 성격이거든요.. 귀찮은거.. 근데 남자보는눈은 있다고 생각을 해서 ..

그래 정 그러면 니가 한번 자리 마련해라 ... 그랬어요..

그래서 동생이랑 그 결혼하실분이랑 만나는 자리에 제가 합석하는 식으로 선술집에서 만남을 가졌어요..

저는 남자를 볼때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기위해 일단 상대를 안심시켜요.. 말놓자 그러면서 형님형님 하면서 편하게 한다음 술을 진탕 먹여봅니다.. 제가 술이 워낙 세서 쓰는 방법이기도 해요..

술이 들어가고 형님 형님 하면서 얘기를 해나가다보니 그 분이 어떤 생을 살았는지 대충 답이 나오더군요..

왼쪽팔에 열댓개가 넘는 담배빵도 발견하고 지금은 정육점하면서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거친성격이라던지..

어렸을적때부터 방탕한 생활과 현재 지인들도 대부분 그런가치를 가지신 분들도 많고.. 유흥쪽으로 말이죠..

결정적으로 여성을 대하는 자세가 영 글러먹었더군요..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전형적인 성적인대상으로 생각하는 자세..

말투 하나하나 대화 나누다 보면 견적이 나오거든요..

동생 누나랑 만날때도 자전거 동호회에서 꼬셔서 만났다 그러고 ..

나중엔 술취해서 룸방쏜다고 가자고 하는거 그냥 왔는데 .. 정작 동생놈도 술취해서 기억도 못하더군요..

제가 다음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사람은 니 누나를 행복하게 해줄사람은 "절대" 아닌거 같다..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때 지금 차라리 그만두라 .. 하고 말이죠..

그래서 양가 인사도 마친상태에서 얼마전에 그만두었다고 하더군요..

그 누나는 그 남자가 너무 남자다워서 마음에 들었다고 하는말을 들었습니다..

자신한테는 너무 잘해주고 남자답고 말이죠.. 근데 남자가 보면 다 뽀록 날수도 있는겁니다..

지금도 누나한테 가끔 문자하고 그런대요.. 처음엔 한번만 보자하더니 요새는 욕문자 날린다고 하더군요..

남자는 남자가 보는것이 제대로 볼때도 있는거 같아요..

IP : 118.220.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3.6.7 1:23 PM (125.133.xxx.209)

    여자도 여자가 보는 게 더 나을 때가 있구요..

    그런데 또 남자가 보기에는 별로라도 여자에게는 잘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가사분담 잘 해 주고,
    아이와 부인에게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는 가정적인 사람의 경우
    간혹 남자들 사이에서는 뜬금없이 술 마시자, 낚시 가자, 축구 가자 고 불러내는 것을 안 나가면 '쪼다'취급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 경우요..

    또, 여자가 여자가 보기에는 인성이 좀 별로인데, 예쁜 경우,
    남자를 잘 구슬러서 마님 마당쇠 부리듯 하는데
    막상 남자는 예쁜 부인에 너무 행복해서 그냥 행복에 겨워 모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ㅠㅠ;
    이런 경우는 여자가 보는 여자가 의미가 없을 지도요 ㅠㅠ;

  • 2. 100년 전에도
    '13.6.7 7:14 PM (118.209.xxx.45)

    남자는 남자가 봐야 더 확실하고
    여자는 여자가 봐야 더 확실하다 했지만

    남자들이고 여자들이고
    그 말 듣는 사람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 3. 원글에 동감
    '13.6.7 9:30 PM (121.168.xxx.238)

    어떤분들은 그래봤자 결국 이성적 매력을 서로 느껴야 잘 되는건데
    동성의 판단이 무슨 소용이냐고 하던데
    남자든 여자든 일단은 결혼까지 한다면 이성인 동시에 인격체로서의 한 '인간'과 삶을 함께 하는거죠
    일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성적 매력보다 훨씬 더 중요한 그 인간됨됨이는
    분명 동성의 눈에 더 잘 보이는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919 생강가루 용도 9 자취 2013/06/07 3,789
259918 양말 찌든때 잘 빼는 세제 어디 없을까요? 7 양말 2013/06/07 3,962
259917 중2 학년딸아이 전교1등 22 ㅇㅇ 2013/06/07 11,036
259916 전세를 보러오는 사람이 없어요 4 인상파 2013/06/07 2,102
259915 미국에서 오는 조카가 아이돌 콘서트를 가고 싶대요 5 .. 2013/06/07 908
259914 현충일에 서울광장에서 있었던 플래시몹 영상! 5 ssss 2013/06/07 696
259913 1970년생이후부터는 100살까지 산대요 무섭네요 48 장수 2013/06/07 10,809
259912 오이지 오이 샀는데 꼭지가 하나도 없어요 2 2013/06/07 689
259911 유청은 그냥 버리시나요? 어디에 써야할지.. 1 주부 2013/06/07 1,266
259910 난장판 된 경복궁의 밤.. ”야간개장 상설화·관람객 제한” 목소.. 9 세우실 2013/06/07 1,568
259909 매일 운동하기... 작심삼일이 안되려면.. 9 나이살 2013/06/07 1,965
259908 분리수거를 크게 어떻게 나눠서 하면 좋을지.. 5 통 서너 개.. 2013/06/07 665
259907 중국어와 일본어중에서 21 여름향기 2013/06/07 5,648
259906 아이폰 SK 전철에서 잘 터지나요? ... 2013/06/07 307
259905 어린어른님 브라우니 설탕을 120그람이나 덜 넣고 구웠어요.어쩌.. 2 레드볼 2013/06/07 676
259904 고양이가 절 따라오면서 하악질 하는건 왜그런거예요? 5 왜이래 2013/06/07 2,900
259903 종로쪽 모임장소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3/06/07 757
259902 35평 확장형에 벽걸이 에어컨... 3 어떨까요 2013/06/07 1,603
259901 삼계탕 이렇게 해서 함 먹어보세요 22 ........ 2013/06/07 3,865
259900 대구 82님 한정식vs유황오리 뭐가 좋을까요 5 맛나다 2013/06/07 958
259899 혹시 자해공갈단 1 이상해. 2013/06/07 417
259898 에버랜드 50프로할인은 제휴카드 말고는 없는 건가요?? 정녕 2013/06/07 1,144
259897 오늘 있었던 일이에요. 6 2013/06/07 1,574
259896 저는 까치 소리가 너무 좋아요~ 4 지지배배 2013/06/07 521
259895 제습기 전기료? 2 행복 2013/06/07 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