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험담)남자는 남자가 제대로 볼수도 있어요..

때론 이럴수도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13-06-07 12:43:15

82보면 여성분들께서 이런남자 어때요? 이런글 많이 올라오시던데요..

제가 제 경험담을 토대로 말씀좀 드릴께요..

제가 어렸을적 그러니깐 한 고등학교때부터 동네 동생으로 지내던 아이가있었어요..

얘는 저를 동네형으로 38살이 된 지금도 형님 형님하면서 잘 따르던 애에요..

30대 초반 결혼전에는 제가 지내던 원룸에서 갈데가 없다고해서 1년정도 같이 지낸적도 있을정도로 친한사이였어요..

근데 얘가 얼마전 연락이 와서 술을 한잔 하면서 말을하는데 ...

자기 누나가 결혼울 한다는거에요..

근데 누나가 저랑 동갑이고 (38살이에요) 결혼하는 사람이 44살 남성이라고 말을하더군요..

상견례도했고 양가 부모님 인사도 다했대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형님이 한번만 봐달라는거에요..

동생입장에서는 자기누나인데 걱정이 많이 되었겠지요.. 저는 아무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저한테 꼭 보여드리고 싶단느거에요 그 결혼할 남자를 말이죠..

그래서 제가 "왜" 그러니까 자기가 좀 걸리는점이 있어서 그러니까 형님이 한번 보시고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는거에요..

전 그런거 원체 싫어하는 성격이거든요.. 귀찮은거.. 근데 남자보는눈은 있다고 생각을 해서 ..

그래 정 그러면 니가 한번 자리 마련해라 ... 그랬어요..

그래서 동생이랑 그 결혼하실분이랑 만나는 자리에 제가 합석하는 식으로 선술집에서 만남을 가졌어요..

저는 남자를 볼때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기위해 일단 상대를 안심시켜요.. 말놓자 그러면서 형님형님 하면서 편하게 한다음 술을 진탕 먹여봅니다.. 제가 술이 워낙 세서 쓰는 방법이기도 해요..

술이 들어가고 형님 형님 하면서 얘기를 해나가다보니 그 분이 어떤 생을 살았는지 대충 답이 나오더군요..

왼쪽팔에 열댓개가 넘는 담배빵도 발견하고 지금은 정육점하면서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거친성격이라던지..

어렸을적때부터 방탕한 생활과 현재 지인들도 대부분 그런가치를 가지신 분들도 많고.. 유흥쪽으로 말이죠..

결정적으로 여성을 대하는 자세가 영 글러먹었더군요..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전형적인 성적인대상으로 생각하는 자세..

말투 하나하나 대화 나누다 보면 견적이 나오거든요..

동생 누나랑 만날때도 자전거 동호회에서 꼬셔서 만났다 그러고 ..

나중엔 술취해서 룸방쏜다고 가자고 하는거 그냥 왔는데 .. 정작 동생놈도 술취해서 기억도 못하더군요..

제가 다음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사람은 니 누나를 행복하게 해줄사람은 "절대" 아닌거 같다..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때 지금 차라리 그만두라 .. 하고 말이죠..

그래서 양가 인사도 마친상태에서 얼마전에 그만두었다고 하더군요..

그 누나는 그 남자가 너무 남자다워서 마음에 들었다고 하는말을 들었습니다..

자신한테는 너무 잘해주고 남자답고 말이죠.. 근데 남자가 보면 다 뽀록 날수도 있는겁니다..

지금도 누나한테 가끔 문자하고 그런대요.. 처음엔 한번만 보자하더니 요새는 욕문자 날린다고 하더군요..

남자는 남자가 보는것이 제대로 볼때도 있는거 같아요..

IP : 118.220.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3.6.7 1:23 PM (125.133.xxx.209)

    여자도 여자가 보는 게 더 나을 때가 있구요..

    그런데 또 남자가 보기에는 별로라도 여자에게는 잘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가사분담 잘 해 주고,
    아이와 부인에게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는 가정적인 사람의 경우
    간혹 남자들 사이에서는 뜬금없이 술 마시자, 낚시 가자, 축구 가자 고 불러내는 것을 안 나가면 '쪼다'취급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 경우요..

    또, 여자가 여자가 보기에는 인성이 좀 별로인데, 예쁜 경우,
    남자를 잘 구슬러서 마님 마당쇠 부리듯 하는데
    막상 남자는 예쁜 부인에 너무 행복해서 그냥 행복에 겨워 모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ㅠㅠ;
    이런 경우는 여자가 보는 여자가 의미가 없을 지도요 ㅠㅠ;

  • 2. 100년 전에도
    '13.6.7 7:14 PM (118.209.xxx.45)

    남자는 남자가 봐야 더 확실하고
    여자는 여자가 봐야 더 확실하다 했지만

    남자들이고 여자들이고
    그 말 듣는 사람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 3. 원글에 동감
    '13.6.7 9:30 PM (121.168.xxx.238)

    어떤분들은 그래봤자 결국 이성적 매력을 서로 느껴야 잘 되는건데
    동성의 판단이 무슨 소용이냐고 하던데
    남자든 여자든 일단은 결혼까지 한다면 이성인 동시에 인격체로서의 한 '인간'과 삶을 함께 하는거죠
    일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성적 매력보다 훨씬 더 중요한 그 인간됨됨이는
    분명 동성의 눈에 더 잘 보이는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047 대치동 피아이학원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9 고민맘 2013/07/11 5,410
273046 엑셀 가계부 폼 하나만 보내주세요(__) 허리띠를 졸.. 2013/07/11 1,088
273045 김어준 귀국…‘朴 5촌 살인사건’ 국민참여재판 준비 9 ㄴㅇ 2013/07/11 2,097
273044 비오는날 오션월드에서 놀아야돼요 19 2013/07/11 5,491
273043 아이 셋 키우기 어떤가요? 36 셋째고민 2013/07/11 9,995
273042 빌트인 김치냉장고 잘 아시는분들! 3 푸들푸들해 2013/07/11 1,275
273041 영어 못하는 아이, 국제학교 적응 잘 할까요? 9 괄호 2013/07/11 4,049
273040 강남콩 먹는 방법 있나요? 6 지혜를모아 2013/07/11 3,960
273039 결혼해라.. 애낳아라 소리 듣기 싫어 죽겠어요. 19 정말 2013/07/11 3,421
273038 4대강 MB 믿으라 했던 '박근혜' 왜 이제 와서 6 샬랄라 2013/07/11 1,393
273037 스포주의. 감시자들보신 분만. 질문이 있어요!!! 1 감시자들 2013/07/11 965
273036 다이어트할때 왜 감자보다 고구마를 먹는걸까요? 12 궁금 2013/07/11 4,337
273035 한강 뚝섬 유원지 정보 부탁드립니다 1 한강 2013/07/11 957
273034 반포 학원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반포 2013/07/11 3,928
273033 어제 너목들에서 나온 커피요 8 커피 2013/07/11 2,646
273032 미혼에게 웬만하면 결혼하란 말 듣기 싫네요 5 남이사 2013/07/11 1,457
273031 다른 초등학교도 서술형평가로 바뀌었나요? 11 예쁜공주 2013/07/11 1,722
273030 결혼3년차~ 11 아이 2013/07/11 3,088
273029 대치동-이민 헤어 누가누가 잘.. 2013/07/11 2,409
273028 지금 이명박 집앞 풍경 3 나쁜놈 2013/07/11 2,667
273027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 모시고 사시는분들께 여쭈어요. 7 햇볕쬐자. 2013/07/11 2,171
273026 얼마전 이부프로펜의 주의하자는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10 약의 무서움.. 2013/07/11 8,589
273025 몽드드 물티슈 반값 할인 이벤트 한다네요. 2 114 2013/07/11 1,624
273024 봉천동 두산아파트 사시는분... 4 1471 2013/07/11 3,673
273023 공부시간이 어느정도 되나요? 3 초6 2013/07/11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