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키우고있는데 장난아니네요....

... 조회수 : 4,922
작성일 : 2013-06-07 10:41:53
6세 딸아이 키우고 있어요
제가 예민하고 스트레스 잘받고 조용한 거 좋아해서
하나가 딱 제그릇에 맞는 거같아요 체력도 저질체력이고
그리고 일도해서 바쁘게 지내고 있구요

근데 주변에서 장난아니네요

양가 아버님께서 하나는 더 나아야한다고 하도 그러셔서
양가에는 아이 안생긴다는 듯한 뉘양스로 얘기해놨어요
근데 아버님은 시술도 생각해보라하시고...

동네 나가면 동네 엄마들 몇몇분들 둘은 꼭 있어야한다고하고..
빨리 나으라고..

남편 회사사람들도 남편한테 엄청 그러나봐요
빨리 둘째 나으라고 벌써 늦었다고..
심지어 이 사람들은 저한테도 그래요
어쩌다가 얼굴보면 둘째 가져야한다고 첫째가 외롭겠다고
남자들이 왜이리 오지랍인지 ㅠ

심지어 얼마전엔 어떤 모르는 할아버지가
제가 친구랑 얘기하고 있는데 옆에 있다가 제가 하는 얘기듣고
집안 망하게 할 여자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ㅠ 제가 하나만 낳고 싶다고했거든요
할아버지들은 저런말을 서슴없이 하네요 

가장 큰장벽인 저희남편...
남편도 둘째를 원하거든요
어제는 밥먹다가 딸아이한테 그러더라구요
여니는 언니되고 싶어? 누나되고싶어?
언니되고 싶어? 그럼 동생이름은 뭐라고 지을까?
희연이? 우리 희연이 어쩌고저쩌고 ㅠㅠㅠ

우째요 하나키우기가 이리 힘들줄 몰랐어요
주변에서 어찌나 그러는지
사실 주변에서 그러는건 상관없는데
(근데 하도 그러니 신경쓰지말자해도 저도 속에 쌓여요 ㅠ)
근데 남편...남편이 원하니 제가 딱 접기가 힘들어요
근데 마음은 점점 안낳고싶다는...
왜 꼭 둘이어야하는지...
82는 외동을 적극추천하던데...현실은 안그러네요...



IP : 119.206.xxx.7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교
    '13.6.7 10:44 AM (112.151.xxx.215)

    가보세요 반에 1/3이 외동이예요.
    사교육비 한달에 백만원 훌렁 넘는데
    누가 사오백 받아서 애둘셋씩 나아요.
    감당할수 있을만큼민 하구 사세요
    딴사람들이 인생 살아주는거도 아니구.
    유치원에서도 요새 글치 않아요?

  • 2.
    '13.6.7 10:50 AM (182.221.xxx.118)

    저도 외동이 좋지만 남편하고는 합의가 되어야 할
    사항인것 같아요
    주변말은 의식할 필요없지만 남편이 저리 나온다면
    다시 이야기가 되어야 할것 같은데요

  • 3. ㅁㅁ
    '13.6.7 10:53 AM (121.127.xxx.26)

    타인의 말에 너무 신경쓰지말아요
    애문제에 있어선 남편도 타인입니다
    낳아도 안낳아도 끊임없이 말들 많을겁니다
    그냥 말할뿐 책임은 오롯이 내몫이죠
    흘려듣는 연습을하시고 어떤말에도 흔들리지않을 확고한
    마음을 가지시는게 그나마 해결책이예요

  • 4. 외동
    '13.6.7 10:54 AM (211.234.xxx.187)

    이 딸이어서 더한겁니다

  • 5. ..
    '13.6.7 10:54 AM (220.120.xxx.143)

    정말 대한민국은 외동맘이 살기느 진짜 진짜 힘들어요
    저는 두아이엄마지만.........제 주변 외동만 딱 한분계세요..

    그 언니도 낳고싶지만 안생기니 포기하셨던것같아요..

    여튼 각오 더 단단히 하세요..남편분이 불안하네요

  • 6. ...
    '13.6.7 10:55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딸 둘인데 한동안 아들있어야 한다는 소리 듣고 살았어요.
    저도 하나만 낳고 살려했으나 남편이 간절히 바라는 통에...
    다른 사람들 말은 들을 필요없어요. 하지만 신랑이 님과 생각이 다르다면
    설득을 시키세요...

  • 7. ..
    '13.6.7 10:56 AM (203.226.xxx.212)

    장난아니죠. 심지어 같은 외동인데 그집은 외아들이라고 저희한테 아들을낳아야지 왜안낳냐고ㅋㅋ 한대때려주고싶어요.
    애한테 뭐 해주는것도 부러운지 애하나라 맘껏해줘서좋겠다고 비꼬면서 애한테형제있는게 좋지 돈들이는거소용없다하고.. 진짜별소릴다듣고살아요. 샘들이 많아서..

  • 8. 에고고
    '13.6.7 11:02 AM (121.100.xxx.136)

    원래 사람들이 남이야기 잘해요.
    아들하나만 있으면 둘째는 딸 낳아야지. 딸은 꼭 있어야한다..
    딸하나만 있으면,,둘째는 아들낳아야한다. 아들은 꼭 있어야한다...
    둘다 아들이면,, 아들있으면 뭐하나..다 키우면 재산다 아들한테 뺏기고,,남의집 아들되고 집에는 오지도 않을텐데..
    둘다 딸이면,, 아들없어서 외롭겠다. 어쩌냐..
    아들하나 딸하나면,, 성별이 다르면 다커서 왕래도 안한다더라.. 동성이 좋지...

    그냥 남들이 머라고 하면,, 병원다녔는데 안생기네요. 그러세요.
    아이키우기 힘들어서 외동할꺼다 하면 구구절절 아이가 크면 외롭고 잔소리들어요.

  • 9. 애가
    '13.6.7 11:04 AM (14.52.xxx.74)

    6살이면 교육비 어느 정도 들텐데요. 왠만한 유치원은 78-80 정도에 방과후까지 하면 100만원 정도 들거구요.

    초등 올라가보세요. 국영수 기본에 악기 운동,캠프 이런 것 까지 하면 돈 들어갑니다.

    계산은 각자.

    고학년 올라가면 수련회갈 때 마다 옷사줘야 하고, 이거야 얼마안하지만

    또 학원비도 같이 올라가요.

    중등가면 더하고.

    고등가서 과외라도 시킬라면 엄청나죠.

    보통 고등가면 마이너스 1억 통장 튼다고 합니다.

    남편분이 얼마나 버시는지 모르겠는데 아이 낳아서 키우는 것 장난 아니에요.

    밥 숟가락 하나 더 얹어서 될 일이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남 부럽지 않게 가르치고 먹이고 입히려면 계산 부터 뽑아보심이.

    저도 외동이 딸 하나에요.

    이 딸도 노력해서 힘들게 얻은 딸이라서 현실에 만족합니다.

    욕심부리지 않으려구요.

    이렇게 예쁜 딸이 있어서 전 너무 좋아요.

  • 10. ㅇㅇ
    '13.6.7 11:10 AM (203.152.xxx.172)

    자기 혼자 둘셋 키우기 억울해서 남까지 끌어들이려고 하는 속셈임

  • 11. 공감
    '13.6.7 11:15 AM (1.243.xxx.244)

    저도 5살 딸아이 하나 있어요..
    다행히.. 아이가 남자아이 못지않게..무척 활발하고 적극적이고..그러면서 또 애교도 많고 밝은성격이라
    혼자라도 괜찮다 싶었는데..

    허허-- 시어머니께서는 애가 너무 드세다고..? 이런표현 하시면서 이런아일수록..동생이 꼭 있어야한다고
    그런 말도안되는 망발을 하시더군요..

    아마도.. 아이성격이 조용하고 내성적이면..혼자라 저런다고 그런말 하겠죠..?


    남편도 무척 둘째를 원하지만..남편도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
    전 생각없거든요..

    가끔씩 저런소리 뭐라 한마디 할수도없고.. 너무 기가막혀서 대꾸도 안나오네요..

  • 12. ㅡㅡ
    '13.6.7 11:21 AM (59.11.xxx.156)

    저도 제 그릇을 알고 아이 하나로 끝냈는데 전 남편과 하나만 낳기로 합의한건데 원글님은 남편이 둘째를 원한다면 얘기를 제대로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작년까진 꽤 시달렸는데 이젠 둘째 소리 하는 사람 없어요. 전 용인 택지지구 사는데 이 동넨 외동 드물어요. 울 아이 초등 3학년인데 셋째 있는 집이 더 많아요. 넷째도 꽤 있고요. 출산률 저하라는거 못 믿잖아요 ㅋㅋ.

  • 13. ...
    '13.6.7 11:29 AM (110.70.xxx.192)

    남편하고 합의만되면 끝나는문젠데..

    저도 5세딸 하나키워요 남들이 뭐라하건 신경도 안쓰이고요 워낙 쌩하게 보여서인가 저한테 그런말 잘못하더라구요 ㅎ

  • 14. ...
    '13.6.7 11:34 AM (223.62.xxx.33)

    하여튼 사람들 자기가 키워줄것도 아님서 오지랍이란...
    저는 애둘 맘인데요 남편과 합의하는거 외에는 무시하셔야겠네요

    근데 제주변도 외동이 드물기는해요 지금 외동둔 지인들도 끊임없이 고민하더군요

  • 15. ...
    '13.6.7 11:51 AM (203.255.xxx.22)

    애 하나 더 낳으면 3억입니다

  • 16.
    '13.6.7 11:51 AM (211.221.xxx.183)

    근데 남편분하고 합의는 제대로 해야하지 않나요. 양육비 더 드는 거하며 원글님 체력이나 기력이 못 따라주는 거.. 이런 거 충분히 교감을 해야지 한쪽 부모가 저렇게 원하신다면.. 글쎄요. 물론 애 낳아키우는데 훨씬 희생이 큰 엄마의 의견이 어쩌면 더 중요할 수 있겠지만 두 사람의 아이잖아요. 저도 한 아이로 끝낸 엄마지만요.

  • 17. 주변에서
    '13.6.7 11:56 AM (14.42.xxx.145)

    자꾸 그러면 스트레스 받을만하네요
    그런데 저는 저나 주변 사람들이나
    외동엄마들 봐도 아무 생각 없고
    별 말도 하지 않는게 보통인데...
    극성스럽게 남의둘째 문제 거론하는 사람
    전 거의 못본것 같아요

  • 18. 제가 원글님 성향인데요
    '13.6.7 12:02 PM (211.36.xxx.4)

    전 아들 하나에요.
    주변에서 하나 더 낳느란소리 뱔로 안즐었어요.

    아마 아들이라서 그런지도..
    제가 딸을 낳았다 치더라도 바뀌지는 안ㄹ았을거구요
    주변말 신경쓰지 마세요.
    원글님 생각대로 밀고 나가세요

  • 19.
    '13.6.7 1:57 PM (61.43.xxx.59) - 삭제된댓글

    저위에 뭐딸이라서 그런소리 더 듣는다구요? 왜 딸은 하나면 안됩니까? 아들은 하나라도 외동이라도 괜찮나요?이상한 사고방식 가진 사람이네

  • 20. 하나
    '13.6.7 2:24 PM (211.206.xxx.79)

    전 셋 키우지만 제 형제들, 제 남편 형제들 다 외동만 키우는데 외동도 잘 키우면 좋죠~~
    그냥 남들 오지랖 떠나보다 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근데 남편분이 원하신다니 그건 진지하게 의논해보시구요.

  • 21. 아일랜드
    '13.6.7 3:51 PM (115.86.xxx.191)

    저도 외동딸 하납니다. 남편이 하나 더 낳자네요. 외동딸 하루 10분 보면 땡인 인간이... 남편이 가정적이거나 조금이라도 딸랑구 봐주면 그 정성 생각해서 고민해볼까말깐데 애는 한번도 안보면서 -주말평일 할 것 없이 집에 안들어옴.- 둘째 낳으면 그 애는 누가 볼건데? 나? 난 하나도 버거워. 결정적으로 나 이제 40살이라구ㅜㅜ 아... 증말... 나이 40에 7개월 딸랑구도 넘 힘들어요. 전 둘째 절대로 못낳아요. 시댁에서 은근 둘째 바라는건 노인네라 이해하지만 남편은 집에도 잠만 자러 오면서 둘째타령이라뇨. 야근 안하는 날은 친구들과 술이나 퍼마시는 인간이.. 몸이 건강하면 몰라. 42살에 고혈압, 피부병, 위장병 다 갖고 있답니다.ㅠㅠ

  • 22. 에휴
    '13.6.7 3:56 PM (80.202.xxx.250)

    저도 울 부모님에게 외동딸이에요. 어렸을 때 오빠가 잘못되는 바람에... 그래서 제가 혼자 되었는데 주변인들이 입대는거 말도 못했죠. 그러다가 제가 외국으로 시집을 왔어요. 전 솔직히 너무 좋은데... 전 별로 부모님에게 정이 없어요. 어린시절 너무 막대하며 키운 기억. 제가 성인이 되기까지 너무 힘들고 외로웠을 뿐이에요. 여튼 제가 이민을 갔으니 주변인들이 다시 또 성화인거죠. 그때 하나 더 낳았어야지 하면서 ;;;; 끝안나는 이야기에요. 한국에 있는 한.

  • 23. 네버엔딩스토리
    '13.6.7 5:00 PM (119.149.xxx.244)

    아들 또는 딸 하나: 더 낳아야지. 외로와...
    아들 둘: 딸 없어서 어쩌나? 아들 어따 써?
    딸 둘 : 대가 끊겼네, 아들이 있어야...
    남매 : 둘 다 외롭게....크면 남이야.
    아들 둘 딸 둘 : 왜 이렇게 많이 낳았어?

    끝이 없어요. 한국인의 오지랖....

  • 24. 내공을 키우세요.
    '13.6.7 5:46 PM (119.132.xxx.135)

    40대 초반 지금도 주위 사람들에게서 애 하나 더 낳으라는 소리 종종 듣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924 최근에 본 동안녀^^ 5 동안 2013/07/27 3,434
278923 층간소음 신고했더니 죽여버린다고 하네요 53 덜덜 2013/07/27 40,510
278922 다른 가족이라 같이 여행가는거 좋아하세요? 15 손님 2013/07/27 3,180
278921 너무 긍정적이고 귀여운 제 어린동생 자랑 좀 할게요. 3 .... 2013/07/27 1,495
278920 옥수수를 삶았는데 너무 딱딱해요 11 옥수수 2013/07/27 5,790
278919 유니베라 맥스피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4 Estell.. 2013/07/27 2,574
278918 (산부인과) 초음파로 난소가 안보인다는데.. 11 블루 2013/07/27 11,791
278917 고딩1학년 아들놈 진로 고민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24 곰두마리. 2013/07/27 3,353
278916 아기냥이 구조....입양하실 분 계실까요?! 4 고달픈~ 2013/07/27 1,032
278915 택배 아저씨 행동 질문요. 4 더워 2013/07/27 1,507
278914 브뤼셀 호텔에 두고 온 물건 5 우편료 2013/07/27 2,374
278913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봤어요. 4 스포없음 2013/07/27 2,012
278912 생크림 대신 휘핑크림 괜찮나요? 2 아이스크림 2013/07/27 2,541
278911 찜질방 말고 밤에 있을 곳 추천 좀 해주세요... 9 ... 2013/07/27 2,301
278910 일본산 수입식품에 과자원료도 많다…방사능 피폭 공포? 안전한 먹거.. 2013/07/27 1,273
278909 층간소음은 참는거 말곤 큰 방법 없나봐요 5 아휴 2013/07/27 1,670
278908 월욜에 가까운곳으로 친정엄마랑 저희애들데리고놀러가고싶은데요 1 ... 2013/07/27 717
278907 드럼세탁기 통세척할때요... 4 어리버리 2013/07/27 17,608
278906 라스베가스 야경투어 여행사 선택관광 필요한지 13 앨리스 2013/07/27 3,149
278905 주차중사고 1 주차중 사.. 2013/07/27 749
278904 오늘8시에 14 촛불문화제 2013/07/27 2,842
278903 롯데리아에서 백원때문에 진상된것같아요 8 롯데미워 2013/07/27 3,000
278902 '설국열차' 31일 개봉..흥행신화 쓸까 샬랄라 2013/07/27 888
278901 요즘 에코백 들고 다니시는분 계실까요? 7 .. 2013/07/27 2,712
278900 일베 클났다 악성 댓글 달면 3년 또는 벌금 3,000만 원” 3 호박덩쿨 2013/07/27 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