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주나 뉴질랜드도 복지가 잘 돼 있는 나라 아닌가요?

세금이? 조회수 : 2,166
작성일 : 2013-06-07 08:51:19
며칠새 게시판에 외국생활 얘기가 많네요.

몇년 전 아는 집이 호주로 이민 갔어요.
거기서 유학원 겸 홈스테이를 합니다.

원래 한국에서도 수완이 좋은(살짝 부정적으로)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이민허가도 신청한 지 얼마 안 돼 받더니, 가서도 금방 자리 잡더군요.
바로 대저택도 사고, 유학원 등도 단시일에 일으키고요.

개인의 재정상황이야 세세히 모르는 일이지만...
그렇게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어요.
양가에 속칭 비빌 언덕이 없어 이민 택한 부분이 크거든요.

얼마 전 연락이 돼 긴 통화를 했는데...
너무 좋다고, 이민 생각 좀 해보라 그러더군요.

이민 가고 싶단 얘기 눈꼽만치도 꺼내지 않았는데 먼저 막 권하는 겁니다.
뭐 그냥 흘려하는 말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볼 수만은 없는 것이 상당히 적극적으로요.

자기 사는 호주나, 아니면 뉴질랜드도 꽤 괜찮다고...
자기가 적극 권해서 동생네는 뉴질랜드로 가서 비슷한 일하고 사는데, 동생도 아주 만족한다고요.

그런데, 그 사람이 한국에 있을 때 사회복지에 꽤나 부정적인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 돌려서 물었더니, 세금 별로 안 내고 산다고 그러더군요.

어제오늘 캐나다 얘기가 많은데, 십수년 전 캐나다로 이민 간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아직도 세금 얘기만 나오면, 소소하게 불만을 얘기하더군요.
심지어 이민 초기엔...
편안한 얼굴의 노숙자들 보면, 내 세금...싶어 울컥하며 다스리기 힘들었던 마음이 그래, 나도 수혜자 될텐데...라는 마음 갖기까지 십년도 더 걸렸다던데 말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조차 그렇게 복지에 불만이 많았던 사람이 만족할 정도로 호주는 복지세원확보에서 개인 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건지...
아니면, 훌륭한 복지 시스템에 감복해 그 사람 마인드에 일대변혁이 일어난 건지...

호주, 뉴질랜드 쪽 잘 아시는 님들...어떤가요?
IP : 58.240.xxx.2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크하프
    '13.6.7 8:59 AM (203.219.xxx.146)

    직접 가서 보시지 않고 말만 들으셨다면 음...
    이민자들 중에 허세 부리는 분들이 많아서 신뢰는 못하겠네요. 유학원 겸 홈스테이 하는 분들 중에는 싸고 큰 집 찾기 위해 중심가에서 수십킬로 떨어진데 사시는 분들 많이 봤네요. 세금 별로 안낸다고 하시면 탈세 하시거나 캐쉬만 받으시거나 둘 중의 하나인데...글쎄요...
    영주권은 어떤 방식으로 받으셨는지 제가 더 궁금하네요....^^;;; 요즘 경기불황으로 이민 절차가 점점 까다로워 지는지라...

  • 2. rachel
    '13.6.7 9:08 AM (101.161.xxx.239)

    세금 부분은 이해 할 수 없는데요...소득에 따라 틀리겠지만 소득신고를 제대로 하셨으면 많이 버시는분은 50%정도까지 내는데요....아님 현금만 받아 탈세를 하시던지 진짜 소득이 별로 없어 세금을 적게 내시던지 하겠네요.
    복지는 저소득층이고 아이가 있다면 많은 혜택을 받지요...최저생활을 할수 있을 정도로 정부에서 보조를 해 줘요..캐나다나 뉴질랜드 보다는 호주가 좀 더 잘 되어 있는거 같아요.

  • 3. 원글이
    '13.6.7 9:10 AM (58.240.xxx.250)

    음, 개인신상이라 자세히는 못 쓰지만...
    한국에서 영주권 받기 쉬운 직종에 있었어요.
    사명감이 전제가 돼야 하는 직업이었는데, 심하게 영혼없이 일해 실망한 부분이 큰 사람이거든요.
    그 사람과 친한 직장 동료들이 얼추 비슷해 그 직종 종사자에게 선입견 생길 지경이었죠...ㅜ.ㅜ

    블로그 운영하고 있다고 가르쳐줘서 가 봤더니...
    그림같이 살고 있긴 하더군요.
    그 쪽에 훨씬 오래 전에 가서 정착한 사람 말 들어 봐도 그리 허세는 아닌 듯 싶어요.

    탈세, 캐쉬...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긴 한데...-.-;
    그 쪽은 더 투명한 사회라 그런 거 힘들지 않나요?
    세금 많이 내는 건 맞지요?

  • 4. 다크하프
    '13.6.7 9:12 AM (203.219.xxx.146)

    투명하긴 하지만 복지제도의 헛점을 악용해서 탈세하는 사람들도 많긴 하죠. 정상적으로 운영하신다면 3-40%는 세금으로 내는게 맞습니다.

  • 5. 그닥
    '13.6.7 9:15 AM (101.119.xxx.49)

    50%까지 세금 내는 사람은 없구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세율은 구간별 적용이기 때문에 많이 버는 사람은 총 소득 중 얼마 이상 부분에 대해서만 최고 세율을 매기지요. 어쨌든 세금을 많이 내는 건 사실이에요 캐나다보단 적은 것 같고 북유럽보다는 한참 적지요.
    복지는 생각만큼 좋지 않아요.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점점 더 재원이 고갈되고 있고 20년후에는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불투명해요.
    저는 캐나다가 복지 더 좋다고 들었는데요.
    지인분 아마 탈세하고 편법으로 돈 챙기시는 걸 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제발 좀 안왔으면 좋겠는데..

  • 6. 원글이
    '13.6.7 9:28 AM (58.240.xxx.250)

    앗, 다크하프님, 아래 호주 질문 글 올리셨군요.
    몰랐어요.ㅜㅜ
    알았다면, 이렇게 따로 글 올리지 않고, 아래글에 댓글로 질문 드릴 걸 그랬네요.ㅜㅜ

  • 7. 동생이 호주에 있는데
    '13.6.7 10:34 AM (175.117.xxx.239)

    한국사람들이 동포들 상대로 사기 많이 친다고...
    호주가 세금도 많고 복지도 잘 돼있지만 딱히 직업으로 할일이 없데요.
    그래서 한국사람들 돈 많이 까먹고 힘들게 사는 사람도 많다고..

    원글님 아시는 분도 다 믿으시면 안되고.. 자꾸 이민 오라는 소리로 봐서는 사기성도..

    울 동생은 상위 5%에 드는 이민자인데도 이민 오라는 소리는 안해요.
    돈 있으면 관광 다니는게 딱 좋다고..

  • 8. 좀 못된 생각같지만..
    '13.6.7 11:04 AM (70.67.xxx.87)

    지금 하는 일에 투자가 필요한가 하는 얄팍한 생각이 먼저 드네요. 그렇게 강하게 권할 이유가 사실 없다고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242 작은 솜들어있는 인형들 어디에 버려야할까요/ 2 .. 2013/10/19 802
311241 전기렌지 터치식이 다이얼식보다 고장이 더 잘나는가요? 5 .. 2013/10/19 1,373
311240 일본 역대 아이돌 음반판매량 top20 2013년 7월기준.. 1 조다쉬 청바.. 2013/10/19 958
311239 1994 나쁘지 않네요 2 응답하라 2013/10/19 1,186
311238 샤*다마나 마쯔*마제품 사용하는분들 계세요? 3 독수리오남매.. 2013/10/19 530
311237 특례생 귀국후 내신성적 얼마나 반영되나요. 8 K.y 2013/10/19 2,087
311236 장례식 치뤄보신 분 계신지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16 도와주세요 2013/10/19 3,383
311235 맥가이버처럼 시간을 썼었는데.... 5 dfg 2013/10/19 1,155
311234 럭셔리블로거는 23 블로거 2013/10/19 18,689
311233 [원전]후쿠시마 재앙에 미국이 떤다 5 참맛 2013/10/19 2,266
311232 뭔가요 영애씨에서 2013/10/19 394
311231 윤석열 빠진 특별수사팀, 재판 내내 우왕좌왕 2 박원순 문건.. 2013/10/19 835
311230 야매미용의 폐해 6 ..... 2013/10/19 2,055
311229 신선로에 전이 들어가는 이유 4 mac250.. 2013/10/19 1,744
311228 남재준 원장, 체포된 직원에 “진술 말라” 지시 의혹 3 수사방해! 2013/10/19 648
311227 세탁기 오래 쓰신 분들, 몇년까지 써보셨나요? 9 ... 2013/10/19 1,855
311226 자취초보예요 뭘 사야할지 모르겟어요;;;; 21 자취초보 2013/10/19 3,241
311225 남자는 정말 사랑이 안 중요한가요??? 18 a 2013/10/19 5,824
311224 소소한 행복 하나 8 산다는것이 2013/10/19 1,800
311223 인기없다고 슬퍼하는 아이..어떻게 해줘야할까요? ㅇㅇ 2013/10/19 654
311222 오늘 7시 촛불집회 서울.근교분들은 모두 가자고요 13 서울광장 2013/10/19 1,079
311221 5만건? 와 진짜 대단하네요. 10 애엄마 2013/10/19 2,164
311220 어제 새벽2시에 취침에 들어갔는데 4 고3딸 2013/10/19 1,227
311219 소개팅 자리에 사람 아래위로 훑어 보는건 기분나쁘다 생각하던데... 1 ㅇㅇㅇㅇ 2013/10/19 1,122
311218 누가 임성한 작가에게 뻔뻔한 권력을 부여했나 10 어이없어 2013/10/19 4,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