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혜를 나눠주세요 초등학교 정문 바로앞에 있는 산을 허물고 가구공장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송천분교 거북산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13-06-06 15:04:58

안녕하세요 평소에도 82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회원입니다

저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있는  "송천분교"라는 작은 학교의 학부모입니다

송천분교는 현재 100 여명 남짓한 아이들이 배우고 자라며 꿈을 키우고 있는 학교입니다

학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해진 상황에서 학부모와 아이들 선생님들이 힘을 모아 지켜내고 키운 학교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학교정문 앞 불과 3~4미터 거리에 있는 산을 허물고 가구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길도 좁은 일차선 도로이며 인도조차 없는 시골길입니다

"거북산"이라고 아이들이 산 이름도 지었답니다

거북산은 아이들이 자연학습을 체험할 수 있고 산을 오르내리며 놀고 있는 놀이터입니다

300년 이상된 희귀나무와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학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산입니다

또한 마을에서 500년 동안 매년 산신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산을 사유지라 해서 가구공장을 짓도록 남양주시에서 다음주 승인을 내주려고 한답니다

분명 교육범에 저촉되는 사안임에도도 위법사항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학교보건법 시행령에는 학교출입문 직선거리로 50미터까지는 절대정화구역으로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만약 공사가 진행되다면 그로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사고위험, 소음, 분진, 진동)이 발생할 것은 불모듯 뻔한 사실일겁니다

공사기간도 2년이나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발파작업으로 얼마나 큰 소음과 먼지등이 발생하는지 잘 아시죠?

또 공장이 가동되어도 소음, 먼지, 대형차량등이 계속 오가는 상황등

문제는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현재 저희 학교 학부모들은

1. 남양주시청과 교육청에 탄원서와 민원을 제기

2. 서명작업

3. 학부모와 학생들의 시청방문

4. 현수막 설치

5 학교 주변에 노란 띠를 둘러 홍보작업

6 마을 주민들의 반대의사 표명

등의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사항을 알게된건 삼일전 일이고 저희들 모두 힘을 모아 거북산을 지켜내고 싶지만, 쉽지 않은 싸움인 듯 합니다

82회원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P : 175.121.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6.6 4:24 PM (180.233.xxx.108)

    법적인 문제가 없어서 허가가 났다면 남의 사유재산에 대한 재산권 핼사를 방해하는건 별로 옳지 않아보입니다. 이지역도 잘아는 지역이고 이문제도 들어본 이야기 이긴 하네요

  • 2. 법적으로
    '13.6.6 4:45 PM (121.166.xxx.111)

    괜찮다고 해도 소음과 먼지로 문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탄원서 올리고 인터넷을 통해 호소해 보세요.

  • 3. ..
    '13.6.6 5:17 PM (211.253.xxx.235)

    남의 사유지를 그동안 무단으로 자연학습 체험장, 놀이터로 활용한 게 오히려 문제같은데..

  • 4. ..
    '13.6.6 5:18 PM (211.253.xxx.235)

    추가로.. 산신제를 지내고 등등 필요하면 마을에서 기금으로 그 산을 구입하세요.
    남의 재산을 뺏지 말구요.

  • 5. 송천분교
    '13.6.6 7:45 PM (175.121.xxx.135)

    네 물론 소유재산도 보호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당장 공사가 진행되면 아이들이 제대로 수업을 할 수 없을 만큼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공공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어떻게 학교 바로 앞에 이런 공사가 가능한지요?

  • 6. 송천분교
    '13.6.6 7:45 PM (175.121.xxx.135)

    소유재산-- 사유재산으로 정정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341 쨈병 주스병 버리세요?^^ 20 그림그려줘루.. 2013/08/03 7,054
282340 좌파였던 서경석 목사가 왜 지금 보수가 되었나? 8 ..... 2013/08/03 3,003
282339 초3 생일선물(여) 1 .. 2013/08/03 1,392
282338 실먼지처럼 생긴 벌레가 무슨벌레인가요? 8 이상한 벌레.. 2013/08/03 8,461
282337 삶이란 무엇일까요..? 14 그냥 2013/08/03 2,935
282336 카레보관 방법 알려주세요 3 지금끓고있음.. 2013/08/03 12,703
282335 가구공단 갈만한 데가 어딘가요 2 ㄷㄷㄷ 2013/08/03 1,333
282334 여보~~여름 휴가 가자^^ 2 속상해 정말.. 2013/08/03 1,937
282333 too posh to push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3 도와주세요 2013/08/03 1,988
282332 서울에서 부산여행 가는데요. KTX or 승용차? 17 여행 2013/08/03 11,289
282331 제가 담근 오이지 너무 맛있어요 11 오렌지 2013/08/03 4,544
282330 좋은 노래 소개좀 시켜주세요. 3 좋은 2013/08/03 1,191
282329 매실담은게 큰일 났어요. 4 어머나 2013/08/03 3,003
282328 걸렸다,옥시! 4 캡틴하록 2013/08/03 2,697
282327 집에서 조개구이 어떻게 해먹죠????? 1 초보 2013/08/03 7,462
282326 작고 빨간개미가 물어요. 2 개미 2013/08/03 4,734
282325 이거 먹고 피부 좋아졌다 싶은 것들 있으신가요? 59 자하리 2013/08/03 13,285
282324 후레아 치마하나만 봐주세요^^ 9 .. 2013/08/03 2,062
282323 말안통하는 남편과 대화하기 3 프리미엄 2013/08/03 2,906
282322 옥심많은 시어머니 1 ... 2013/08/03 2,630
282321 봉준호, 역시 노련한 이야기꾼이었다 샬랄라 2013/08/03 1,563
282320 잠도 안오고해서 큰청과시장 2 조곤조곤 2013/08/03 1,906
282319 레미제라블..눈물이 계속 나요. 3 .. 2013/08/03 2,230
282318 아주 가끔씩 음식할때 그분이 오실때가 있어요. 1 .... 2013/08/03 1,832
282317 지금 제주도예요~ 제주시에만 있을건데...뭘 사와야하나요? 14 지금 2013/08/03 3,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