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들었던 이야기들

... 조회수 : 685
작성일 : 2013-06-06 09:00:30

저 어릴때(30년전쯤) 들었던 이야기가 몇가지 있어요.

저 어릴때만해도 집 있는 사람이 부자였고 그중에서 아파트 살면 진짜 부자라고 했어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집 없으면 안된다.집이 있어야지...라는 말을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직업도 화이트칼라에 사무직이 최고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노동일은 못배운 사람이나 하는거고 몸쓰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구요.

아마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며 살던 시간이 많이 고되고 힘드셔서 더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최고중의 최고니 선생님이 되라고 하셨죠.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선생님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진듯해요.

 

그리고 아들 없으면 큰일난다고들 했어요.

명절을 어떻게 지내냐? 딸들 출가하고나면 노인네들 둘이 어떻게 사냐는 얘기도 많았어요.

딸만 있던 우리엄마는 늘 불쌍한 사람취급을 받았고

맏딸인 절더러 아들노릇해야 한다는 이야기 역시 귀에 딱지 앉게 들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엔 딸이 둘이고 셋째를 임신하면 산부인과에서 성별검사얘기를 먼저 하기도 했대요.

 

그런데 지금은 하우스푸어라는 말도 생겼구요.

그 당시로 돌아가서 하우스푸어라는 말을 한다면 다들 미쳤다고 하겠죠.

집이 있는데 어떻게 가난뱅이냐고 하면서요.

 

그리고 제 남편의 경우 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적성에도 잘 맞고 좋아하는 일이라서

굉장히 신나서 일해요.

그렇지만 양가부모님들은 많이 속상해하세요.

대학까지 나왔는데 왜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고 밖에서 일하냐구요.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가진 위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듯해요.

 

마지막으로 아들 있어야 한다지만 아들에게 노후를 기대하기도 많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가치관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그 당시에는 다들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던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되어서요.

 

그냥 문득 생각나서 끄적이고 갑니다.

 

IP : 1.236.xxx.2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084 꽃보다할배보니 외국인들도 우리같은 동양인 보면 신기해서 쳐다보나.. 14 .. 2013/07/27 7,361
    280083 냉동시렝 오디가 덩어리째 얼려있는데(좀 크게) 나눠서 갈아먹을수.. 4 -- 2013/07/27 922
    280082 폴라로이드 전문가 계신가요? 폴라 2013/07/27 813
    280081 천안 지금 비오나요? 낼 휴가로 놀러가는데 ㅠㅠ 2 울고싶어 2013/07/27 1,144
    280080 사레들림이 너무 심해서 살이 15kg이나 빠졌습니다. 17 건강하고싶어.. 2013/07/27 6,978
    280079 유방에 몽우리 잡히네요ㅜ 6 a 2013/07/27 2,755
    280078 렛미인3' 이 남편 왜이래? 이혼하자 다시 결합하자 이랬다 저랬.. 6 호박덩쿨 2013/07/27 3,656
    280077 쌀에 초록색 곰팡이가 폈어요 3 아까비 2013/07/27 2,439
    280076 미국 입국 절차 좀 알려주세요. 7 여행 2013/07/27 1,646
    280075 결혼의 여신.. 정말 작가가 남상미 안티인듯.. 2 ... 2013/07/27 2,917
    280074 세탁기 돌릴때 온수 사용하세요? 14 루키 2013/07/27 15,146
    280073 삶지않고 그냥 돌려도 되나요? 4 아기사랑세탁.. 2013/07/27 900
    280072 당일 통영→부산 관광 가능할까요? 3 휴가 2013/07/27 975
    280071 카톡-차단친구 관리,궁금합니다. 6 없어졌어요 2013/07/27 4,385
    280070 에어컨틀면 차가 웅웅거립니다 ㅠㅠ 2 sm3차주예.. 2013/07/27 1,405
    280069 밤10시가 넘은시간에 1층로비에서 1 만만해 2013/07/27 1,398
    280068 뵈브끌리꼬 로제는 무슨 맛인가요?? 3 뵈브 2013/07/27 843
    280067 [동영상] UFO 외계인 초고효율에너지 장치는 존재한다 진실 2013/07/27 1,303
    280066 독일교민, 유학생 국정원규탄 시국선언 6 도이칠란드 2013/07/27 952
    280065 댄싱9 보세요?? 훈남이 둘이나 있네요 6 엠넷 2013/07/27 1,805
    280064 촛불문화제 다녀 왓네요. 28 앤 셜리 2013/07/27 2,210
    280063 친한친구가 뉴스킨을 해요 미치겠어요 11 미쳐 2013/07/27 83,112
    280062 남자끼리 깍지끼고 손잡는거요... 15 ........ 2013/07/27 6,918
    280061 서른 후반.. 담수진주 팔찌 어때요? 6 진주 2013/07/27 1,980
    280060 영종도 공항 근처 운서역에서 명일역까지 혼자 전철타고 올 수 있.. 4 ///// 2013/07/27 1,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