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들었던 이야기들

... 조회수 : 682
작성일 : 2013-06-06 09:00:30

저 어릴때(30년전쯤) 들었던 이야기가 몇가지 있어요.

저 어릴때만해도 집 있는 사람이 부자였고 그중에서 아파트 살면 진짜 부자라고 했어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집 없으면 안된다.집이 있어야지...라는 말을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직업도 화이트칼라에 사무직이 최고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노동일은 못배운 사람이나 하는거고 몸쓰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구요.

아마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며 살던 시간이 많이 고되고 힘드셔서 더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최고중의 최고니 선생님이 되라고 하셨죠.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선생님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진듯해요.

 

그리고 아들 없으면 큰일난다고들 했어요.

명절을 어떻게 지내냐? 딸들 출가하고나면 노인네들 둘이 어떻게 사냐는 얘기도 많았어요.

딸만 있던 우리엄마는 늘 불쌍한 사람취급을 받았고

맏딸인 절더러 아들노릇해야 한다는 이야기 역시 귀에 딱지 앉게 들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엔 딸이 둘이고 셋째를 임신하면 산부인과에서 성별검사얘기를 먼저 하기도 했대요.

 

그런데 지금은 하우스푸어라는 말도 생겼구요.

그 당시로 돌아가서 하우스푸어라는 말을 한다면 다들 미쳤다고 하겠죠.

집이 있는데 어떻게 가난뱅이냐고 하면서요.

 

그리고 제 남편의 경우 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적성에도 잘 맞고 좋아하는 일이라서

굉장히 신나서 일해요.

그렇지만 양가부모님들은 많이 속상해하세요.

대학까지 나왔는데 왜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고 밖에서 일하냐구요.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가진 위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듯해요.

 

마지막으로 아들 있어야 한다지만 아들에게 노후를 기대하기도 많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가치관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그 당시에는 다들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던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되어서요.

 

그냥 문득 생각나서 끄적이고 갑니다.

 

IP : 1.236.xxx.2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838 죽어가는 아들앞에서 며느리 녹음한다는 의미가 뭘까요???? 35 민아 2013/07/16 16,026
    275837 듣는데는 5분 30초. 읽는데는 40초 3 -용- 2013/07/16 992
    275836 사람은 누구나 허세끼가 있나요? 저도 어릴적 그랬네요~ 3 ㅋㅋ 2013/07/16 1,332
    275835 국정원 국조특위, 與 불참속 '반쪽' 개최될 듯 3 세우실 2013/07/16 973
    275834 노안 오면 렌즈 더이상 못끼나요? 6 렌즈 2013/07/16 2,676
    275833 찹쌀 10kg에 2만원대, 4만원대 어떤걸 사먹야햐 할지,,, 2 먹거리라고민.. 2013/07/16 964
    275832 임성한 씨, 억울하면 인터뷰 한 번 하시죠 6 오로라 2013/07/16 3,603
    275831 하체 비만인 분들 ..요즘 하의 뭐 입으세요? 9 ?? 2013/07/16 2,326
    275830 KBS·MBC가 국정원 사태 '공범자'라는 증거 2 샬랄라 2013/07/16 998
    275829 산전검사를 했는데,, B형 간염 항체가 없대요ㅠ 4 엄마 2013/07/16 6,087
    275828 어린아이가 자꾸 조는건 피곤해서 그런건가요?? 4 꾸벅꾸벅 2013/07/16 1,116
    275827 만두 잔뜩 빚었어요. 뭐해먹을까요? 10 냠냠 2013/07/16 1,595
    275826 팥없는 빙수 지존은 뭔가요? 2 빙수 2013/07/16 1,706
    275825 고정닉 욕하는 거 보소..라는 글 베일충 15 조 밑에 2013/07/16 718
    275824 아이가 학교에서 -돕는사람들-저금통을 받아왔는데 믿을만한 곳인지.. 5 저금통 2013/07/16 798
    275823 강남 밝은 성모 안과 에서 라식 해 보신 분요? 5 2013/07/16 3,236
    275822 염색하기전까지 새치는 어떻게 하시나요? 9 새치미워 2013/07/16 3,116
    275821 부산에 하지정맥류 잘 치료하는곳 추천해주세요(광고 사양~) 하지정맥류 2013/07/16 830
    275820 엘지제습기 주문하고 얼마만에 받으셨어요? 5 저번주에 주.. 2013/07/16 964
    275819 " 노량진 수몰 참사에 서울시 책임론 제기 ".. 6 박원숭 2013/07/16 1,525
    275818 9월이면 조카가 태어나는데요 9 훠리 2013/07/16 1,215
    275817 마담옷 판매 싸이트에서....... 1 에효 2013/07/16 1,271
    275816 나혼자 불매중?... 페이스샵,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화장품.. 5 을 살리자고.. 2013/07/16 3,613
    275815 서영석 라디오 비평 듣다가..... 2 !!!! 2013/07/16 835
    275814 초등학생이 볼 신문 추천해주세요 4 신문 2013/07/16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