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들었던 이야기들

... 조회수 : 691
작성일 : 2013-06-06 09:00:30

저 어릴때(30년전쯤) 들었던 이야기가 몇가지 있어요.

저 어릴때만해도 집 있는 사람이 부자였고 그중에서 아파트 살면 진짜 부자라고 했어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집 없으면 안된다.집이 있어야지...라는 말을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직업도 화이트칼라에 사무직이 최고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노동일은 못배운 사람이나 하는거고 몸쓰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구요.

아마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며 살던 시간이 많이 고되고 힘드셔서 더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최고중의 최고니 선생님이 되라고 하셨죠.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선생님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진듯해요.

 

그리고 아들 없으면 큰일난다고들 했어요.

명절을 어떻게 지내냐? 딸들 출가하고나면 노인네들 둘이 어떻게 사냐는 얘기도 많았어요.

딸만 있던 우리엄마는 늘 불쌍한 사람취급을 받았고

맏딸인 절더러 아들노릇해야 한다는 이야기 역시 귀에 딱지 앉게 들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엔 딸이 둘이고 셋째를 임신하면 산부인과에서 성별검사얘기를 먼저 하기도 했대요.

 

그런데 지금은 하우스푸어라는 말도 생겼구요.

그 당시로 돌아가서 하우스푸어라는 말을 한다면 다들 미쳤다고 하겠죠.

집이 있는데 어떻게 가난뱅이냐고 하면서요.

 

그리고 제 남편의 경우 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적성에도 잘 맞고 좋아하는 일이라서

굉장히 신나서 일해요.

그렇지만 양가부모님들은 많이 속상해하세요.

대학까지 나왔는데 왜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고 밖에서 일하냐구요.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가진 위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듯해요.

 

마지막으로 아들 있어야 한다지만 아들에게 노후를 기대하기도 많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가치관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그 당시에는 다들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던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되어서요.

 

그냥 문득 생각나서 끄적이고 갑니다.

 

IP : 1.236.xxx.2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539 찹쌀이 영어로 뭔가요? 약식 만들기 질문 14 약식 2013/09/17 7,632
    299538 사생활이 아니라 사생활 폭로를 감찰해야 1 서화숙 2013/09/17 1,830
    299537 힐링캠프 김미숙씨편 잼있어요.ㅋ 11 ㅌㅌㅌ 2013/09/17 6,977
    299536 지속적인 신문 배달사고, 끊어야 되는데 정산은? 3 골치 2013/09/17 925
    299535 대장암과 악성림프종은 다른거죠? 2 ㅂㅂ 2013/09/17 2,737
    299534 부산 해운대근처 3 부산 2013/09/17 1,550
    299533 초등고학년1 저학년1랑 연휴.가볼만한곳 .. 2013/09/17 1,376
    299532 영남권 신공항이 진짜 필요한가요?? 17 ㅇㅇㅇ 2013/09/17 2,373
    299531 명절이나 시댁 가족모임은 아이들 하루종일 게임하는 날이에요. 2 명절 2013/09/17 1,586
    299530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라는 책 어떠셨어요? 3 신경숙 원작.. 2013/09/17 1,240
    299529 택배 받으면 웹하드 무료다운로드 이용권 있는데 이거 믿어도 되요.. 5 양파깍이 2013/09/17 2,310
    299528 ㅅㄹ시 배아픈것 완화하는 법좀요... 7 ssss 2013/09/17 1,752
    299527 고3들 추석연휴 어떻게 보내나요? 9 올해끝내자 2013/09/17 2,619
    299526 수출을 하는데요 업체찾는건 어떻게 해야하나요? 1 ... 2013/09/17 856
    299525 현재 오후 4시..코스트코 엄청 5 .. 2013/09/17 4,410
    299524 주군의 태양 10 아기다리고기.. 2013/09/17 2,589
    299523 이이제이 51회!!! 3 봄날 2013/09/17 1,194
    299522 이곡 제목과 가수명 알려주세요 ........ 2013/09/17 1,193
    299521 인강 듣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인강 2013/09/17 1,432
    299520 혹시 부유방 수술하신 분 계시나요? 3 고민 2013/09/17 6,365
    299519 식혜 만들때 질문있어요 7 명절음식 2013/09/17 1,629
    299518 통북어가 있네요,먹을까 버릴까 고민중인데 갈켜주세요 희망 2013/09/17 1,047
    299517 제주 신라 호텔, 포도호텔 3 얌얌 2013/09/17 4,471
    299516 자궁근종 수술 후 배가 원래 이렇게 빵빵한가요? 11 질문이요 2013/09/17 12,963
    299515 인터*크 정말 짜증나네요 1 ... 2013/09/17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