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들었던 이야기들

... 조회수 : 674
작성일 : 2013-06-06 09:00:30

저 어릴때(30년전쯤) 들었던 이야기가 몇가지 있어요.

저 어릴때만해도 집 있는 사람이 부자였고 그중에서 아파트 살면 진짜 부자라고 했어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집 없으면 안된다.집이 있어야지...라는 말을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직업도 화이트칼라에 사무직이 최고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노동일은 못배운 사람이나 하는거고 몸쓰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구요.

아마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며 살던 시간이 많이 고되고 힘드셔서 더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최고중의 최고니 선생님이 되라고 하셨죠.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선생님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진듯해요.

 

그리고 아들 없으면 큰일난다고들 했어요.

명절을 어떻게 지내냐? 딸들 출가하고나면 노인네들 둘이 어떻게 사냐는 얘기도 많았어요.

딸만 있던 우리엄마는 늘 불쌍한 사람취급을 받았고

맏딸인 절더러 아들노릇해야 한다는 이야기 역시 귀에 딱지 앉게 들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엔 딸이 둘이고 셋째를 임신하면 산부인과에서 성별검사얘기를 먼저 하기도 했대요.

 

그런데 지금은 하우스푸어라는 말도 생겼구요.

그 당시로 돌아가서 하우스푸어라는 말을 한다면 다들 미쳤다고 하겠죠.

집이 있는데 어떻게 가난뱅이냐고 하면서요.

 

그리고 제 남편의 경우 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적성에도 잘 맞고 좋아하는 일이라서

굉장히 신나서 일해요.

그렇지만 양가부모님들은 많이 속상해하세요.

대학까지 나왔는데 왜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고 밖에서 일하냐구요.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가진 위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듯해요.

 

마지막으로 아들 있어야 한다지만 아들에게 노후를 기대하기도 많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가치관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그 당시에는 다들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던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되어서요.

 

그냥 문득 생각나서 끄적이고 갑니다.

 

IP : 1.236.xxx.2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610 면세점에서 산 가방, 끈이 떨어졌어요 6 2013/06/06 3,003
    260609 [급] 제주도 지금 날씨 어떤가요? 3 ... 2013/06/06 768
    260608 6월모평끝난후 대형설명회 자료집 받으러다녀야되나요? 4 고3맘 2013/06/06 1,109
    260607 가슴 큰 거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27 예쁜가슴 2013/06/06 10,294
    260606 고구마한바구니3천원 중국산일까요? 6 너무싸 2013/06/06 2,479
    260605 와 벽걸이 6평짜리 너무시원해요.절전방법알려주세요 7 ㅡㅡ 2013/06/06 2,573
    260604 광안리쪽에서 저녁 먹기좋은곳 있을까요? david 2013/06/06 474
    260603 집지어서 같이살자는 남동생 60 후유 2013/06/06 15,307
    260602 ebs 과학탐구 추천해주세요 6 한결나은세상.. 2013/06/06 978
    260601 영화자주보신분요...관람관 큰것과 작은것중 어떤게 나은가요? 3 ㅇㅇ 2013/06/06 840
    260600 큰 목걸이 평소에 잘하시는 분 계신가요? 9 40대초 2013/06/06 1,814
    260599 백기완, 조국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705인 국정원 정치개입 .. 3 참맛 2013/06/06 1,504
    260598 제발좀요 8 신이 2013/06/06 1,209
    260597 고등 진학을 앞두고.. 1 엄마,,,,.. 2013/06/06 775
    260596 가슴큰게 나이가 들어도 정말 싫으네요 32 푸념 2013/06/06 6,335
    260595 50넘은 시누이의 방문 37 언제 철들.. 2013/06/06 13,672
    260594 아침에 출근하니 가게앞에 주차된 차량..... 8 ... 2013/06/06 3,341
    260593 초등학교 몇학년부터 영어를 배우죠? 3 양파깍이 2013/06/06 1,349
    260592 할머니가 편찮으신데 유동식 뭐가 좋을까요? 7 ㅇㅁ 2013/06/06 2,848
    260591 크록스 처음 사는데 사이즈 어떻게 해야하나요? 3 크록스 2013/06/06 1,511
    260590 청주에 볼거리 추천 좀 해주세요~ 8 이팝나무 2013/06/06 3,584
    260589 히트레시피 독일식 사과 케익 도움 부탁드려요~~ 7 ........ 2013/06/06 1,304
    260588 중학생 한달용돈 20만원, 엄청난거 아닌가요??? 25 ㅎㅎㅎ 2013/06/06 8,227
    260587 대전분들 도안신도시 아파트 사는게 나을까요? 가격 많이 오를까요.. 2 Yeats 2013/06/06 2,596
    260586 덴마크 다이어트 4일 째 성공 조짐 6 /// 2013/06/06 8,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