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들었던 이야기들

... 조회수 : 663
작성일 : 2013-06-06 09:00:30

저 어릴때(30년전쯤) 들었던 이야기가 몇가지 있어요.

저 어릴때만해도 집 있는 사람이 부자였고 그중에서 아파트 살면 진짜 부자라고 했어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집 없으면 안된다.집이 있어야지...라는 말을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직업도 화이트칼라에 사무직이 최고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노동일은 못배운 사람이나 하는거고 몸쓰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구요.

아마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며 살던 시간이 많이 고되고 힘드셔서 더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최고중의 최고니 선생님이 되라고 하셨죠.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선생님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진듯해요.

 

그리고 아들 없으면 큰일난다고들 했어요.

명절을 어떻게 지내냐? 딸들 출가하고나면 노인네들 둘이 어떻게 사냐는 얘기도 많았어요.

딸만 있던 우리엄마는 늘 불쌍한 사람취급을 받았고

맏딸인 절더러 아들노릇해야 한다는 이야기 역시 귀에 딱지 앉게 들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엔 딸이 둘이고 셋째를 임신하면 산부인과에서 성별검사얘기를 먼저 하기도 했대요.

 

그런데 지금은 하우스푸어라는 말도 생겼구요.

그 당시로 돌아가서 하우스푸어라는 말을 한다면 다들 미쳤다고 하겠죠.

집이 있는데 어떻게 가난뱅이냐고 하면서요.

 

그리고 제 남편의 경우 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적성에도 잘 맞고 좋아하는 일이라서

굉장히 신나서 일해요.

그렇지만 양가부모님들은 많이 속상해하세요.

대학까지 나왔는데 왜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고 밖에서 일하냐구요.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가진 위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듯해요.

 

마지막으로 아들 있어야 한다지만 아들에게 노후를 기대하기도 많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가치관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그 당시에는 다들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던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되어서요.

 

그냥 문득 생각나서 끄적이고 갑니다.

 

IP : 1.236.xxx.2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536 아침에 출근하니 가게앞에 주차된 차량..... 8 ... 2013/06/06 3,320
    259535 초등학교 몇학년부터 영어를 배우죠? 3 양파깍이 2013/06/06 1,336
    259534 할머니가 편찮으신데 유동식 뭐가 좋을까요? 7 ㅇㅁ 2013/06/06 2,829
    259533 크록스 처음 사는데 사이즈 어떻게 해야하나요? 3 크록스 2013/06/06 1,464
    259532 청주에 볼거리 추천 좀 해주세요~ 8 이팝나무 2013/06/06 3,569
    259531 히트레시피 독일식 사과 케익 도움 부탁드려요~~ 7 ........ 2013/06/06 1,283
    259530 중학생 한달용돈 20만원, 엄청난거 아닌가요??? 25 ㅎㅎㅎ 2013/06/06 8,180
    259529 대전분들 도안신도시 아파트 사는게 나을까요? 가격 많이 오를까요.. 2 Yeats 2013/06/06 2,577
    259528 덴마크 다이어트 4일 째 성공 조짐 6 /// 2013/06/06 8,034
    259527 지금 일어났어요ㅜㅜ 삼생이 줄거리와 예고 좀 3 헉 지금 기.. 2013/06/06 1,862
    259526 작은 아들집에서 제사지내는거.... 44 가끔은 하늘.. 2013/06/06 6,597
    259525 6학년 딸 수학여행 가서 입을 속옷이요 5 .... 2013/06/06 2,004
    259524 천정명 참 귀엽게 잘생겼어요 1 미둥리 2013/06/06 1,018
    259523 아파트 탑층 사시는 분들 의견 좀 묻습니다.. 6 어니언 2013/06/06 3,871
    259522 제가 잘 몰라서요 2 ... 2013/06/06 509
    259521 눈두덩이살이 많은데 지압계속하면 효과적일까요? 1 눈두덩이 2013/06/06 895
    259520 20대 중반, 처음으로 직장 원서를 쓰려합니다!! 1 지은 2013/06/06 482
    259519 저같은 남편이면 여러분들은 솔직이 세대불문 몇점남편인지요... 94 점수좀 많이.. 2013/06/06 9,307
    259518 마늘초절임 담그고 남은 국물로 3 궁그미 2013/06/06 1,769
    259517 모델 얘기가 가끔 나와서 하는말 6 요즘고민 2013/06/06 3,646
    259516 귀 피어싱하려는데요 궁금해요 7 o 2013/06/06 3,006
    259515 지금 현충일 기념식보는데 7 헐헐 2013/06/06 1,106
    259514 가사도우미 업체 좀 추천해 주세요. 4 ... 2013/06/06 2,431
    259513 못난이주의보 동생들은 귀양다리가 5 ... 2013/06/06 2,291
    259512 스트레스가 많아서 너무 힘들어요 1 ㅠㅠ 2013/06/06 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