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강아지가 저를 엄마로 착각하는거 같아요 ㅠㅠ

// 조회수 : 6,957
작성일 : 2013-06-05 21:53:59

나 같은 사람은 개 키우면 안될거 같아요 시골이라 개를 밖에서 키우는데 묶여있는게 너무너무 불쌍해서

살짝 마당에 풀어놓기도 하고 집에 데리고와서 놀기도 함니다

근대 얼마전에 풀려서 동네 사냥개한테 물려서 지금 치료를 받고있는데

목소리도 잘 못내고 있는데 저한테만 안기려고 하고 밥도 숟깔로 떠먹여야 먹어요 ㅋ

어린아이 밥 먹이듯이 어른수저로요 ㅋ

남편이 보더마는 우리 작은아들 밥 묵자,,,이러고요 ㅋㅋ

현관문을 열어놓고있는데 나만 쳐다보고 들어누워있고 오늘 장날이라 장엘 가는데

남편더러 좀 보고있어라하고 시장카트 끌고 집을 나서는데 갑자기 뒤에서 남편의 고함소리가

나길래 뒤돌아봣더니 아니 글쎄 요놈이 목에 붕대를 감은채로 저한테 죽자사자 뛰어오는겁니다

너무놀라 다시 달려가서 안고 집으로 오는데 세상에 몸무게가 반으로 확 줄었대요

아파가지고,,,오늘 장엘가서 장어하고 닭을 사왓어요 고아멕일려고요

저녁에도 밥을 멕이고 재웠어요 ㅋㅋ목을 다쳐서 치료하고 붕대감을려고 하니 붕대감아라고 목을

위로 치켜들고있는 모습이 영판 사람같대요

자~장 자~장 하고 재웟더니 지금 쌕쌕거리며 잡디더,,

어우 이러면 안되는데 ,,자식이 아프면 내가아팠으면 좋겠고 일이 손에 안 잡히더마는

내가 딱 그짝임니다,,

남편도 성질이 좀 더러운데 어딜갈때 놔두고 가면 맘이 아픈지,,,

아이고 그래그래 니도 타라 타,,안되것다,,,함써 차에 개냄새 난다 함시롱

태우고 가기도 하대요,,

 

팔자좋은사람도 아닌데 지금당장은 요놈이 빨리 나앗으면 소원이 없겟심니다

IP : 112.185.xxx.10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3.6.5 9:56 PM (125.176.xxx.181)

    눈에 보이는것만같아요....ㅜㅠ

  • 2. ...
    '13.6.5 9:56 PM (211.225.xxx.38)

    개도 정들면 가족되요...하는짓이 꼭 사람애기같다는...;;;

  • 3. ㅋㅋ
    '13.6.5 9:58 PM (1.236.xxx.60)

    강아지 수저로 밥먹인적있는데 짱 귀여웠어요...

  • 4. ..
    '13.6.5 10:02 PM (223.33.xxx.117)

    큰일날뻔 했네요.
    어여 나아서 씩씩하게 뛰놀기를...

  • 5. wow
    '13.6.5 10:03 PM (124.54.xxx.87)

    오! 이런 개 같은 경우도 있군요^^

  • 6. ^^
    '13.6.5 10:06 PM (39.120.xxx.193)

    행복하세요.

  • 7. 제제
    '13.6.5 10:07 PM (182.212.xxx.69)

    울 똥개 뽀삐 샹각나네요.얼마전 하늘로 갔어요ㅠㅠ

  • 8. 에버린
    '13.6.5 10:07 PM (58.143.xxx.71)

    저희집 깐난아가도 사람같아요...

    강아지가 여름엔 시원한 새물 먹을떄마다 떠달라고 냉장고 앞에가고

    붕붕이 (자동차)타자면 너무 좋아해요

    잘때베게 베어줘야 되고 새옷사입는것도 좋아하고

    나갈때 외출복 잘땐 잠옷 바꿔입혀달라고 옷걸이 앞에 지켜기다려요

    갓난 아가 하나 키우는거 같아요 ^^

  • 9. ....
    '13.6.5 10:10 PM (108.27.xxx.162)

    사랑받고 사랑 주는 강아지네요.
    저도 강아지랑 너무 밀착되서 심하게 집착하는 거 아닌가 주변 사람은 물론 스스로 볼 때도 그랬는데요..
    시간 지나니까 후회되는 건 더 예뻐해주고 더 표현해 주지 못한 거에요.
    때때로 마음과 다르게 덜 잘해줬던 거.. 그런 거 후회돼요. ^^
    잘 해 주세요~~~

  • 10.
    '13.6.5 10:16 PM (115.140.xxx.39)

    강아지도 안키우는데 괜히 눈물나려고 해요 ~~;;

  • 11. ㅋㅋㅋㅋ
    '13.6.5 10:16 PM (112.168.xxx.32)

    아마 나아도 글쓴님 눈에 계속 애기 같은 꺼에요
    전 혼자 살아서 햄스터를 키우거든요
    햄스터 엄마가 새끼를 낳았는데 아빠햄스터랑 같이 잘 키우더라고요
    그런데 애들이 눈뜨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데 아빠 햄스터가 그중 가장 약한애를 문거에요
    그 작은게 피를 ..ㅠㅠ
    겨우 살긴 살았는데 안쓰러워서 손으로 꼭 안아주고? 사람 품에 안듯이 그렇게 하면서 밥도 먹이고
    그랬어요 그뒤로 이놈이 제가 손만 우리 속에 쓱 넣으면 벌떡 일어나서 제 손바닥 위로 안기듯이 와요 ㅠㅠ
    애기 같아요 ㅋㅋㅋ

  • 12. 강아지한테
    '13.6.5 10:17 PM (175.195.xxx.194)

    엄마 맞으신데요?! ^^
    엄마한테 어리광부리는 애기모습 그대로
    정말 귀여운 강아지네요~~
    서로 사랑 주고 받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강아지와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13. jc6148
    '13.6.5 10:27 PM (110.70.xxx.81)

    저도 조금있으면 시골에 정착하거든요..원글님처럼 사랑스런개 키우고싶어요..ㅎ

  • 14. 님 표현력이
    '13.6.5 10:36 PM (61.43.xxx.57)

    좋으셔서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같아요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미소가 절로~^^정말 엄마로 생각하네요 잘 키우셔요 귀여운 아가네요 글고 위에 햄스터 키우시는 분~햄스터는 서로 잡아 먹어요 으 그래서 절대 싫어요

  • 15. ...
    '13.6.5 10:49 PM (222.234.xxx.137)

    저희 강아지도 저를 엄마로 아는 거 같아요.
    저만 보면 안겨서 저랑 눈마주치고 놀아요.

  • 16. ..
    '13.6.5 10:50 PM (223.62.xxx.2)

    눈물나네요...짠해라ㅜㅜ
    그리고 웟님. 햄스터도 영역동물이라
    한케이지에 한마리씩 키워야 해요.
    자연상태와는 다르게 한정된 공간에서 키우다보니
    그런일이 생기기도 하죠.
    동물을 기르려면 그 동물의 본래 성격을
    고려해서 환경을 꾸며줘야 합니당.

  • 17. 저도
    '13.6.5 10:58 PM (121.162.xxx.47)

    울 강아지가 저한테 너무 집착하는 거 아닌가 싶을 때도 있는데..
    더 예뻐해줘야겠어요..
    가서 뽀뽀해줘야겠네요..^^

  • 18. 눈에 그려져요
    '13.6.6 1:29 AM (124.61.xxx.59)

    울 개님도 요 며칠 엄마께서 자리 비우시니까 그저 슬픈 표정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네요.
    엄마가 있으면 장난도 치고 집도 열심히 지키는데, 아무것도 안하겠대요. 끈떨어진 연처럼 축 늘어져 있어요.
    그래서 좌불안석 울 엄마께서 하루 일찍 오신답니다. ㅎㅎ

  • 19. 울몽수씨도
    '13.6.6 8:16 PM (128.134.xxx.30)

    저를 엄마인줄 알고 챙겨요.
    강아지들이 좀 짠해요, 아프면 더 그렇구요.

  • 20. 엄마예요
    '13.6.7 11:47 AM (211.197.xxx.76)

    저도 그래요. 저희 강아지는 제가 엄마예요. 맨날 저만 따라다녀요.
    그냥 우리도 누나. 형. 아빠.. 다 그렇게 불러요.
    희한하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말도 더 잘 알아듣고 눈치도 빠르고...
    사람들 감정도 잘 읽고 아기랑 똑같아요.
    첨에는 남편이 개는 개 답게 살라고 하더니만, 요즘은 저 대신 산책 시키고 과일이랑 간식 챙겨주고 씻겨주고 ㅋㅋ
    아이들 크고 나니까 얘 때문에 웃을 일 생겨요.
    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생명체는 모두 태어난 이유가 있고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아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저는 파양당한 강아지 데려온지 2년이 되어가요 ㅎ

  • 21. 깔깔마녀
    '13.7.23 11:52 AM (210.99.xxx.34)

    맞아요 저두 엄마예요

    제가 엄마라서 참 행복하고
    우리 아들로 인연을 맺게 되서 너무 감사해요

    우리 아들때문에 매일매일 충만하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827 서울시내 아파트 중 도산공원 쪽으로 출퇴근 하기 편 곳 추천부탁.. 7 부탁드립니다.. 2013/07/27 1,387
279826 제가 하는모든말을 부정적으로 대꾸하는 사람 왜이럴까요? 4 yo 2013/07/27 1,781
279825 지금 KBS1에 공포영화하는데.. 시각장애인용 해설이 나와서 하.. .. 2013/07/27 1,317
279824 마음이 아프네요 운명 2013/07/27 1,040
279823 여자 물리치료사 어때요? 8 궁금 2013/07/27 10,709
279822 (글 내렸어요ㅠ) 22 멍뭉 2013/07/27 3,586
279821 아이허브 2 주문시 2013/07/27 1,325
279820 출산후 여자몸이 많이 상한다던데.. 그럼 출산 안하면 괜찮은가요.. 24 ... 2013/07/27 12,638
279819 강아지 달갈 삶은거 줘도 ㄷ되나요? 9 ㅡㅡ 2013/07/27 2,166
279818 고등내신 5등급, 대학 포기가 맞죠? 10 ** 2013/07/27 35,077
279817 아들이 아빠처럼 크면 3 쥬드98 2013/07/27 773
279816 이윤신의 이도 그릇 싸게 사는 방법? 5 소이 2013/07/27 3,183
279815 부부사이가 안좋을때 생긴 아이는 성격이 다른가요 4 2013/07/27 2,644
279814 찜닭에 어울리는 반찬 뭘까요..? 4 찜닭 2013/07/27 7,677
279813 돼지우리같은 집... 선택의 기로에 섰어요 37 정리맹 2013/07/27 12,687
279812 커피 마시면 잠 못 자는 거 알면서도 마시는 미련한 나 3 Insomn.. 2013/07/26 1,413
279811 진짜사나이 여자들도 보나요? 18 진짜 2013/07/26 2,605
279810 에스떼로더 더블웨어 샌드 컬러 없다면 8 Double.. 2013/07/26 2,521
279809 한성대시국선언 3 한성인 2013/07/26 1,682
279808 음식물쓰레기 돈주고 봉투사면 바보인듯 21 진홍주 2013/07/26 9,737
279807 미국 프리미엄 아울렛 vip쿠폰북 유용한가요 3 2013/07/26 2,772
279806 울고싶다 ~~ 마나님 2013/07/26 614
279805 후치오리, 하쿠센 일본말로 무슨 뜻인가요? 30 ... 2013/07/26 2,294
279804 음악제목 좀 알려 주세요!! 쪼요 2013/07/26 590
279803 별순검은 시즌1이 진리 3 ^.^ 2013/07/26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