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세입자 보셨어요?

좋은사람 조회수 : 1,524
작성일 : 2013-06-05 21:02:32

조그만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새집으로 월세를 줬어요.
이름 대면 알만한 회사에 다니는 아가씨가 들어왔어요.
어찌나 이쁜지.. 요즘 아가씨들은 다들 참 이뻐요.
엄마도 자그마하시고 이쁜데, 그 아가씨는 다른 분위기로 이쁘더군요.
계약하는 날 엄마도 같이 오셨죠.

28일인가 들어왔는데, 월세는 25일에 보내요. 꼬박꼬박.
저도 블라인드도 해주고, 한 가지 더 요구하는 것도 돈 들여 해주긴 했어요.
서로 좋은 관계로 시작했죠.

계약할 때는 오래 오래 살고 싶다 어머님이 말씀 하셨는데,
남동생이 올라와서 투룸이 필요해서 1년만에 집을 옮기겠다고 하더라구요.

이사하는 날 집을 가봤더니.... 헐...
집이 사람이 안살았던 집처럼 깨끗해요. 
이삿짐 나가는 거 봤어요. 적지 않은 짐이었네요.
방바닥 걸레질, 싱크대, 옷장, 화장실. 너무 너무 깨끗한 거예요.
현관바닥과 현관문틀까지 닦았대요.
이건 원래 있는 얼룩인지 안지워지네요... 하더라구요. 

그 이쁜 아가씨. 항상 어디서나 사랑받고 인정받을 거 같아요.
고마워요~ 아가씨..  

 

 

 

IP : 175.120.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5 9:17 PM (175.249.xxx.49)

    저도 신혼 때.....이사 할 때....창틀 먼지에 유리까지 다 닦아 주고 이사 했어요.

    그동안 살았던 게 고맙고.....집한테 정들어서....ㅎㅎㅎ

    방바닥도 얼마나 닦았던지.....집 주인한테 칭찬 들었어요.

  • 2. 저두
    '13.6.5 9:18 PM (122.32.xxx.156)

    전 안하무인에 막말에 살다가 그런 이기적 인간 첨이다하고
    상종을 말아야지 하며 만기일만 기다렸는데,,그때도 왜맘대로 나가게 하냐며..
    우기는 진상까지...법도 말도 안통하는 그런 성질 더러운 인간이 집은 참~~깨끗히 써서
    그거하나 기억에 남더이다.원글님보다 더 특이한 케이스..ㅎㅎ

  • 3. 4ever
    '13.6.5 9:39 PM (175.253.xxx.196)

    이 글 읽는데 왜 갑자기 울컥해 지는거죠?

    세상에는 아름다워서 감동적인 자연도 많고 풍경도 많지만

    인간이 인간다울때가 가장 감동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만이 가질수 있는 이심전심, 상대방을 배려하는 배려심 같은거 말이지요.

  • 4. 이런글좀
    '13.6.5 9:46 PM (1.235.xxx.117) - 삭제된댓글

    많이들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고 느낄수 있게요

  • 5. 원글
    '13.6.5 11:04 PM (175.120.xxx.35)

    포장이사 안하고 트럭 불러서 이사하는데, 저도 같이 짐 옮겨줬답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076 탈모 있는 여자분 계세요? 점점 우울해져요. 10 고민 2013/06/16 5,151
263075 과일은 역시 값대로 맛도 질도 따라가는 건가봐요. 9 수박 2013/06/16 2,220
263074 내가 얼마전에 군대 면회를 갔는데요,.,. 1 코코넛향기 2013/06/16 1,039
263073 차태현 집이 어디에 있나요~? 8 2013/06/16 30,532
263072 뉴스킨 tra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 2013/06/16 2,125
263071 오이지 버린것 같아요. 7 2013/06/16 1,880
263070 가죽가방에 묻은 볼펜 1 2013/06/16 1,776
263069 현대차의 장점은 뭘까요? 34 음.. 2013/06/16 4,815
263068 매미 울음소리 짜증나는 2013/06/16 457
263067 아이폰은 한물 갔나요 13 -- 2013/06/16 3,299
263066 누스킨 썬크림 4년된거 사용가능해요? 3 실온보관한 2013/06/16 1,363
263065 내용 지워요... 29 .. 2013/06/16 3,541
263064 알배기와 얼갈이 섞어서 담아도 되나요? 2 ,텃밭 2013/06/16 696
263063 무시하냐고 하는 말 자주 들어보세요? 8 435 2013/06/16 1,249
263062 고2 남학생이예요 2 기숙학원 2013/06/16 1,114
263061 블로거 중에 아나운서랑.. 5 2013/06/16 10,349
263060 엄마가 죽으면 어떻게 살까 걱정 16 마미 2013/06/16 4,184
263059 존경하는 남편과 사시는 분 있으세요? 20 킹콩 2013/06/16 5,797
263058 국내 여름휴가 고견 구합니다. 2 나님 2013/06/16 1,006
263057 진짜 사나이 보니 군대는 정말 힘든 곳이네요 15 @@ 2013/06/16 4,232
263056 westlife 좋아하시는분들~~ 8 팝러브 2013/06/16 1,024
263055 다이어트 중인데 7 미치겠어요 2013/06/16 1,335
263054 파크리오 33평 사시는 분 계시면 질문 드려봅니다~ 13 ... 2013/06/16 7,328
263053 양양솔비치묵을수없을까요? 8 아침놀멍 2013/06/16 1,992
263052 9살 차이 나는 동생이 반말을 하네요; 7 반말 2013/06/16 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