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실직 가장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

살자 조회수 : 50,924
작성일 : 2013-06-05 21:02:20

얼마 전에 남편 실직 장기화 때문에 빚이 많고 매일 빚독촉에 시달리는데 집은 안 팔려서 죽겠다는 글을 썼어요.

그나마 집값이 빚보다는 한 천 만원 더 많다는데 희망을 걸었지만

부동산에서는 거의 코웃음 치는 분위기예요. 아예 거래가 없어 한참을 더 깎아도 팔릴까 말까라는 거죠.

최소 공과금, 주택담보대출금, 저축은행 대출이자를 내면 제 월급이 딱 끝나요. 심지어 2-3만원 모자라죠.

먹을거리 살 돈이 없어요. 쌀과 냉동실에 남은 것들로 간신히 버텨가고 있네요.

 

이 와중에 카드빚 독촉은 정말.....

스트레스로 온 몸이 아파요. 위장을 누가 쥐고 비트는 것 같아요.

아침저녁으로 협박전화 문자가 오죠.

빚을 졌으니 갚아야죠. 꼭 갚을 거예요.

그런데 언제 무슨수로 갚나요. 정말 괴로워 미칠 것 같아요.

제 명의 아파트가 있으니 그게 또 문제네요.

연체 길어지면 압류 들어올거고, 그럼 집도 제값 못 받을테고, 결국 유일한 희망인 집 팔아도 빚청산을 못하는거죠.

카드회사에서 제 집 좀 사줬으면 좋겠네요 정말.

며칠 사이에 살도 빠졌어요. 잠도 못자고 밥을 못 먹으니...

 

그건 그렇고,

남편은 남편대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데

마트 배달 일자리가 나왔길래 전화했더니 나이가 많아서 안된대요.

제 남편 올해 딱 40이거든요.

근데 군대 갓 제대한 젊은이들이나 많아야 30대 초반이 하는 일이라고 아예 유선으로 잘라버리네요.

기술도 경력도 없고 그냥 사무실 근무하던 사람이에요. 몸이 튼튼한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배달 일을 하려고 했던건데.

다른 집 남편분들은 무슨 일 하시나요?

다들 알바 시급 수준의 월급 받으면서 몸은 몸대로 혹사하고 하루하루 간신히 연명하며 살아가시는건가요?

 

내가 독립운동하다 순국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나쁜 놈 죽이고 같이 죽는것도 아니고 

빚 때문에 죽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된다 싶어 마음 다잡지만  

좋은 날이 올까 싶습니다.

모두 어떻게들 사시나요?

IP : 221.155.xxx.14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급한불 끌려면
    '13.6.5 9:05 PM (180.65.xxx.29)

    대리운전은 어떤가요? 열심히 하면 300이상은 번데요 몸이 망가져서 그렇지

  • 2. 지나가다
    '13.6.5 9:12 PM (210.105.xxx.76)

    저도 십년전에 겪었던경험이있어 남일같지않네요.
    그래도 님은 처분할 집도 있으니 그게 어딘가요?? 힘내시고
    남편분 취업이 어렵다면 고용노동부 취업지원프로램 참여해보세요.. 직업훈련도받을 수 있고 적지만 매월 수당도있으니 흘려듣지 마시고 함 상담받아보세요.. 남편에게맞는 일자리 알선도 해드리니..

  • 3. ...
    '13.6.5 9:12 PM (222.109.xxx.40)

    강남쪽 좋은 아파트는 경비 50대 이하로 뽑고 월급 150에서 180까지 주던데 워크넷 같은
    구인 광고 열심히 보고 어디든 가서 일 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일자리 구할수 있어요.
    가끔 보면 부자집 남자 집사 구하던데 시장갈때 운전해 주고 잔잔한 바깥 심부름 해주는데
    150에서 200 주던데요. 열심히 이곳 저곳 인터넷으로 살펴 보세요.
    병무청, 교육청에서도 비 정규직으로 가끔 사람 뽑아요.

  • 4. 질문
    '13.6.5 9:19 PM (121.165.xxx.208)

    1. 남편분이 실직전에 무슨일을 하셨나요?
    2. 집이 2채신건 아니죠..? 지금 팔아야 되는 집(살고 계신)이 님 명의신 거죠?

    질문에 답해 주시면 같이 고민을 좀 해볼게요.
    저도 40인데.. 구직이 어렵긴 해도 길은 있을거 같거든요. 집 매매도 그렇구요. 힘내세요. 아프지 마시구요!

  • 5. 집정리하시고 지방으로 내려가세요.
    '13.6.5 9:23 PM (183.166.xxx.243)

    경기도만해도 공업도시에는 일자리는 넘치고 사람은 없습니다.

    반도체 룸 설비 검사같은 일 하면서 주 6일 근무하면 300이상은 무조건 벌수있습니다.
    50세 이하면 취직 가능하고요. 40이면 지방도시에서는 젊은 편이지요.
    하루 10시간 일할 각오있으면 아줌마들도 하는 좀 쉬운일 해도 250 은 법니다.

    부부가 벌면 한달에 5백은 벌겠네요. 부부 채용하는 공장도 꽤 있습니다.
    생활비도 많이 절약되고요.

  • 6. ...
    '13.6.5 9:23 PM (222.109.xxx.40)

    남편 직장 빨리 구하시고
    빚은 급한대로 양가 부모나 형제들한테 한번 도와 달라고 해보세요.
    이제껏 주위에 손 안 벌렸으면 한번은 도와 줄거예요.

  • 7. 자수정
    '13.6.5 9:25 PM (221.139.xxx.252)

    우체국 계리직이라고 우편발송 업무등등 하는 일이
    있어요.
    정기적으로 시험이 있는걸로 알구요.
    최근에 시험이 있었던걸로 아는데
    당분간 다른 일 하다가 시험 있을때
    응시해보는건 어떨지요.

    시험보고 들어가는 직종이 그나마
    나이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것 같아요.

  • 8. 안산같은 곳 직업소개소 같은 곳 3군데만 직접 방문하면
    '13.6.5 9:25 PM (183.166.xxx.243)

    답이 바로 나올 것입니다.

    뭐 서울 인근 동서남북 어디라도 좋습니다. 3군데만 직업소개소 방문해 보세요.

  • 9. 살자
    '13.6.5 9:38 PM (221.155.xxx.140)

    집은 딱 한 채 뿐이고요
    그 집이 팔리지 않아 당장 너무 힘든거죠. 팔려도 남는 돈이 없어 갈데가 없지만...

    직업정보 모두 고맙습니다.
    하나하나 알아볼게요.
    힘내서 잘 살거예요.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 10. 00
    '13.6.5 9:51 PM (122.32.xxx.156)

    일단 매매가를 정말 후려쳐 내놓으세요.
    그럼 팔립니다. 지금 제값받르려 하심 안되요.
    그리고 속편히 자그만 전세가서 스트레스 없이사세요.
    속편하게 최고입니다.

  • 11. &&
    '13.6.5 9:53 PM (95.91.xxx.151)

    경기도 광주, 오포 이런 곳도 사람 뽑는 조그만 공장들 많이 있어요.
    물론 월급 적고 힘든 일이겠지만... 배달일도 하시겠다고 생각하셨으면 일단 생산직쪽으로 알아보세요.
    그게 가장 빠를 것 같네요.

  • 12. 서울남자사람
    '13.6.5 9:54 PM (211.243.xxx.65)

    - 구직조언-
    현재 우리나라에서 돈이 도는곳은
    1.수출관련기업
    2.정책관련업종
    3.자격증 필수업종뿐입니다.

    제생각에 남편님은 수출관련 산업단지에 적합할듯합니다.
    이런곳은 거의 숙식제공되며
    하루일당기준으로 처음에는 8만원
    6개월이상되면 일당13만원 밥6시넘는 야간수당은 1.5배 받습니다.
    약간 육체적으로 피곤하지만 건강에 좋습니다.
    산업재해비용때문에 아주힘든일은 없습니다..

  • 13. ...
    '13.6.5 10:09 PM (203.142.xxx.97) - 삭제된댓글

    근처 고용센터 심층상담실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상담 신청하세요.
    취업성공패키지는 어떤 기술(?)을 배워야 하는 거예요.
    지금 당장 취업이 급한데 어떤 기술을 배웁니까?
    또 배운다고 취업되지 않아요.

    지금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상담받으세요.
    운전이 가능하다면 배송원 모집은 많죠.
    제일 요긴한 기술은 운전이구요. 이건 자비로 배우셔야 됩니다.
    혼자서 구직활동이 버거우시면 그것도 상담받으시구요.

    남자 나이 40세, 눈높이만 낮추면 할 만한 일은 아직도 많아요.
    빨리 취업되시기를 바랄게요.

  • 14. 일단
    '13.6.5 10:14 PM (211.234.xxx.204)

    편의점 야간알바라도 좀 하라고 하세요.먹고사는 돈은 해결되겠네요.그러면서 낮엔 진짜 일자리 알아보셔야죠.실직하고 집도 안팔리고 빚늘어가는데 아무일도 안하고 있다니 놀랍네요@@

  • 15. 장미
    '13.6.5 10:20 PM (1.248.xxx.7)

    저희 이모부 50 넘으셨는데 물류센터에서 일하세요
    그런곳은 나이제한 없어요. 또 항시 구한다고 하더라구요. 풀무원. 오뚜기 이런 물류센터 알아보세요

  • 16. 수국
    '13.6.5 10:46 PM (203.226.xxx.186)

    화물운전알아보세요 일톤이면 일이많다고 늘었어요 부지런하시면 월급이아주 많더라고요

  • 17. 급한대로...
    '13.6.6 12:41 AM (222.96.xxx.229)

    택시 운전은 어떤가요?
    체력 있고 요령 있는 사람은 300 정돈 벌더라구요. 보통은 200 좀 넘게 벌고...
    오래 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시작하기 쉽고 언제라도 그만둘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기 전에 뭐든 하도록 등 떠밀어야 되요.

  • 18. 감사
    '13.6.6 1:39 AM (116.121.xxx.198)

    40대 놀고있는 제동생에게 좋은정보네요..다들 감사해요..

  • 19. 저도
    '13.6.6 8:18 AM (14.32.xxx.84)

    40대 실직 남자 취업정보 감사합니다.

  • 20. ..
    '13.6.6 11:04 AM (211.202.xxx.177)

    취업정보 고맙습니다

  • 21. pack0547
    '13.6.6 4:43 PM (211.234.xxx.15)

    안산으로 오시면 일자리가 많아요 집값도 싼.편이고요 나이도 젊으신편이니까 가실때가 있을거예요...힘내세요

  • 22. 백수
    '13.6.6 5:26 PM (220.116.xxx.152)

    40대취업정보감사합니다

  • 23. 곧 40 ...
    '13.6.6 5:37 PM (14.32.xxx.108)

    막연히 걱정만 하였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 24. ...
    '13.6.6 6:14 PM (125.176.xxx.194) - 삭제된댓글

    저희 동네 슈퍼 배달분들은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도 계시던데
    40인데도 나이가 많다하다니 참 막막하네요
    댓글 참고하시고 좋은 기회가 와서 꼭 취업하시기 바랄께요

  • 25. 해남사는 농부
    '13.6.6 6:58 PM (211.63.xxx.95)

    해남 사는 농부입니다.,
    저라면 취업보다 노점을 해보겠습니;다.
    남들 시선과 자신의 자존심,체면 때문에 문제지
    큰 돈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자유로우며
    성실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단골도 늘면서
    수입도 안정적이 됩니다.
    자리만 잘 잡으면
    웬만한 직업 부럽지 않은 것이 노점입니다.

  • 26. 행복한 집
    '13.6.6 7:10 PM (183.104.xxx.158)

    노점은 힘들어요.
    지금부터 비바람치는데 알바를 작은거부터라도 시작해보세요.
    자신감 회복이 우선입니다.
    무언가를 할수있다는 희망 잃지마세요.
    집은 시세보다 오백이나 천정도 저렴하게 내놔보세요.
    후려치기는요.

  • 27. ㅏㅏ
    '13.7.29 5:22 PM (218.50.xxx.123)

    이 또한 지나갈거에요,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428 결혼기념일이라고 축하전화하면서 본인도 결혼기념일이라고 말씀하시는.. 10 결혼기념일 2013/06/05 2,749
259427 ㅎㅎㅎ 남자가 사랑할때, 황당해서...ㅋ 3 ... 2013/06/05 2,371
259426 배살빼는 운동하면 온몸이 경련하는 것처럼 떨려요 2 오잉꼬잉 2013/06/05 2,505
259425 바질페스토소스? 맛있나요? 3 궁금해요 2013/06/05 3,584
259424 전 올해들어 아직 하루도 덥다고 느낀적 없었는데 6 ******.. 2013/06/05 1,411
259423 집보러온 분이 5천을 후려치는데요 76 집매매 2013/06/05 19,083
259422 장옥정 처럼 심한 역사 왜곡 있었나요? 15 하늘 2013/06/05 3,197
259421 아이가 다쳐서 윗입술 안쪽이 터졌어요.. 4 에고 2013/06/05 971
259420 골프복 중 짧은 치마(속에 반바지있는) 어때요? 2 입어보자. 2013/06/05 1,902
259419 저는 가마솥에 불때서 요리해봤으면 12 로망 2013/06/05 2,088
259418 "대리점주 회장과 어울리지 말라고 농심본사 부장이 찾아.. 샬랄라 2013/06/05 667
259417 서울기독대학교 아시는분 계신가요? 2 ... 2013/06/05 1,701
259416 사람들만나고오면 녹초가 되요 7 기운 딸림 2013/06/05 2,080
259415 울산에서 생미역 파는 곳 알려주세요 2 유후 2013/06/05 1,110
259414 갤럭시 S3 사용하시는분 좋은가요? 7 머리아파요 2013/06/05 1,801
259413 제 냄비를 살려주세요 7 미우 2013/06/05 970
259412 티몬에서 산 숙박권 양도받는거 사기당할 수 있나요? ㅎㅎ 2013/06/05 634
259411 울 강아지가 저를 엄마로 착각하는거 같아요 ㅠㅠ 21 // 2013/06/05 6,920
259410 가누다 베개 써보신분 계세요? 5 일자목 2013/06/05 8,746
259409 조선족 때문에 무서워 못살겟다..,ㅡㅜ 16 코코넛향기 2013/06/05 4,827
259408 폐식용유 비누 쓸만해요? 2 폐식용유 비.. 2013/06/05 1,240
259407 노인이 되면 바뀌는 성격? 11 .... 2013/06/05 3,477
259406 화상을 입었어요 4 jamon 2013/06/05 870
259405 입술을 좀 도톰하게 만드는 그런 성형 수술은 없을까요 7 .... 2013/06/05 2,978
259404 단기해외연수 글 올린 사람입니다. 물어보셔용 2013/06/05 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