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잘 지냈는데 왜 그리 악담을...

답답 조회수 : 1,907
작성일 : 2013-06-05 21:00:32

직장을 옮겼어요.

처음에 다니던 곳도 조건이 그리 나쁜편은 아닌데 다른 곳에서 거의 두배의 금액을 제시받았어요.

고민을 하다가 이직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자기네도 원래는 그만큼 줄 수 있는데 다른 근무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고

현실적으로 두배의 금액은 좀 과한 거래고 사실 옮겨봤자 두배를 받을수는 없을거라는 식으로

말하길래 옮겼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예전 직장보다 두배의 금액을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전에 다니던 곳에 서류때문에 다녀왔는데 다들 많이 놀라더군요.

우선 진짜 그 금액을 받는다는 사실에 놀라더니

그 다음부터는 제가 근무하는 곳의 험담을 어마어마하게 늘어놓는 거에요.

처음 얘기의 시작은 칭찬인듯 시작하는데 듣다보면 결국 험담이고 나쁜 이야기에요.

얘기 듣다보면 제가 근무하는 곳은 사람이 있을 곳이 못된다는 식이에요.

제가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 했어요.

"보수도 좋고 다들 저에게 잘해주세요."

그랬더니 갑자기 이구동성으로 자기네들도 무척 잘 지낸다.엄청 친해졌다.

아주아주 분위기 정말 정말 좋다는데 좀 당혹스럽달까?

제가 옮겨서 힘들고 불행해하길 바랬다는 느낌까지 받았어요.

다들 좋은 분들이고 저랑 지낼때도 정말 가족이상으로 돈독하게 지냈기 때문에

고마웠고 그래서 맛있는 것도 잔뜩 사가서 맛있게 먹으면서 이야기 나눌 생각이었는데

그냥 좀 있다가 왔어요.

나쁜 분들은 아닌데 제가 다니는 직장에 대해서 왜 그렇게까지 악담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IP : 1.236.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맘
    '13.6.5 9:05 PM (1.236.xxx.210)

    처음 글 올리는 거에요.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면 검색해보고 싶은데 무얼로 검색하면 될까요?

  • 2. 패랭이꽃
    '13.6.5 9:10 PM (186.135.xxx.20)

    제가 만약 그 전 직장 직원입장이라고 가정했을 때 원글님의 이직이
    당사자에게는 좋아도 남는 사람들에게는 사기를 저하시키기 딱 좋아요.
    자기들보다 두 배나 좋은 월급을 받는 직장으로 옮긴 동료를 보면
    남아 있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들지 않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맛있는 거 사서 나눠 오려고 했다는 것도 그닥 반갑지 않았을 거예요.
    사람이 자기 삶이 너무 행복하면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배려하는 걸 깜빡 하나봐요.
    꼭 이쁜 아들 낳은 사람이 너무 기뻐서 불임부부들 앞에 애 이쁘다고 자랑하는 것처럼요.
    님이 전직장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털끝만큼이라도 있었더라면
    그냥 조용히 서류나 떼고 가고 그 동안 감사했다고만 언급했을 거예요.
    사실 매우 만족했더라도 전직장 사람들에게는 티도 안냈을 것이구요.
    그리고 먹던 우물에 침뱉지 말라는 말이 있잖아요. 언제 다시 그 우물 먹게 될지 모르고
    또 인생이 어찌 흘러갈지 누가 아나요.

  • 3. ...
    '13.6.5 9:12 PM (180.231.xxx.44)

    대부분 이직은 돈 때문에 하지만 그걸 대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죠. 이직이 처음이라 미숙하셨던건지 아니면 나름 딜을 하려하셨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추후에 이직할 시에는 참조하세요.

  • 4. 원글맘
    '13.6.5 9:19 PM (1.236.xxx.210)

    제가 가서 자랑을 한것도 아니고 "여기 생각이 많이 난다."는 이야기만 하고 간식시간이라 간식 꺼내서
    같이 먹으며 있었어요.그런데 그냥 다들 칭찬처럼 시작하더니 나쁘다는 식으로 계속 얘기가 나왔어요.
    절더러 하도 "잘 지내지?"라고 묻길래 처음에는 "잘 지내긴요...여기보다 못해요.여기 생각이 많이 나요."
    라고 했는데도 하도 집요하게 물으면서 "좋을텐데...왜 그렇게 말해?"라고 하길래 마지막에
    잘 지낸다고 했을뿐이에요.

  • 5. 세상인심
    '13.6.5 10:06 PM (121.167.xxx.103)

    나 잘 되는 거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사람은 부모님과 내 남편, 내 자식 밖에 없어요. 간혹 형제까지. 그 외엔 무조건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나만 좋아진 그런 상황을 알려줘선 악담으로 돌아오게 마련 같아요. 세상이 그래요. 그리고 직장에서 만난 사람은 특히나 사무적으로 대하고 끝내는게 좋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940 생리시 덩어리가 많이 섞여 나와요 8 궁금 2013/08/19 6,949
287939 남자들 공감 우꼬살자 2013/08/19 920
287938 꺅~예뻐요♥ 고래들(Dolphin, Orca) 아가 낳기.. 5 예뻐요 2013/08/19 1,253
287937 어제 밤새켜고 잔 에어컨 아직 못끄고있어요 33 대구 2013/08/19 11,629
287936 냄비구입 13 이새벽에 2013/08/19 3,272
287935 이 강아지 종이 뭔가요? 2 ,, 2013/08/19 1,750
287934 새로 사온 쌀에 바구미가..ㅠㅠ 7 ... 2013/08/19 1,598
287933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다가 들켰는데.... 26 눈물 2013/08/19 8,305
287932 주식 이럴수가.... 4 나리 2013/08/19 3,747
287931 지마켓탈퇴는 어케 하나요? 3 옥션탈퇴 2013/08/19 2,757
287930 내 사주에 천관 천액 같은거 뭐가 들어 있는지 사주 2013/08/19 2,173
287929 60이 다 되어서 찾아온 사랑-이글 쓰신 원글님께.. 30 밑에 2013/08/19 9,830
287928 방금 친구 남편때문에 수치심 느낀다는 20대글..낚시? 1 2013/08/19 2,246
287927 우리 엄마 꿀먹은 벙어리 됐습니다. 1 .... 2013/08/19 1,929
287926 이런글 죄송합니다 16 싫어하시면 .. 2013/08/19 4,077
287925 폴리에스터 40% 옷 삶아도 될까요? 5 갯벌다녀왔어.. 2013/08/19 3,600
287924 남자들 참 좋아 하시네요. 3 웃겨라 2013/08/19 1,685
287923 제주도 이민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27 0 2013/08/19 10,477
287922 시집 식구들과의 식사 7 ... 2013/08/19 3,028
287921 휴.남자들에게.노래방..일전에 다음기사 4 2013/08/19 1,595
287920 오늘 mbc 저녁뉴스에 10대 차량 절도사건 3 헐~ 2013/08/19 2,057
287919 이태원 타이 오키드..괜찮나요? 1 타이음식 2013/08/19 1,206
287918 남자를 만나느데 스트레스 받아요 14 ㅑㅑ 2013/08/19 3,677
287917 초인종 옆 표식, 도둑들의 은어라네요. 4 ㅉㅉ 2013/08/19 5,214
287916 이런 물건 찾아요(수영장 모자) 1 찾아요 2013/08/19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