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처녀지만 내가 진짜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 조회수 : 5,697
작성일 : 2013-06-05 16:36:35

30대 미혼 입니다.

결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러고 살았어요

그런데 정말 최근들어 결혼을 하고 싶은게..

엄마의 간섭에서 좀 벗어 나고 싶어서에요

엄마가 딸한테 간섭 하는게 어떠냐 하시겠지만

저도 이제 30대고요

제 앞가림 정도는 혼자 하고 또 그러고 지내고 있어요

좋은 일로 간섭하신다면 저야 좋죠

그런데 엄마가 간섭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한것중 정말 잘된 일이 한개도 없어요

대학 선택 과 선택 회사 선택..모두 다요

심지어 엄마가 선택한 남자는 정말 이상한 남자들 뿐이었고요

너무 싫어서 독립해 나와서 사는데

이젠 하루에 전화를 여러통 해서 사람 피곤하게 해요

별것도 아니에요

전 공무원 싫어요 물론 되면 좋죠

그런데 이 나이에 공무원 시험 준비가 쉬운가요? 그것도 회사 다니면서요

요 며칠은 계속 공무원 시험 보라고 공부 하라고 계속 전화하고 문자 하세요

얼마전은 본인이 선택한 이상한 남자랑 빨리더 만나서 결혼 하라고 그러셨고요

그 전에는 한번 집에 다녀 왔더니 니 머리모양 이상하다 빨리 미장원 가서 바꿔라

니 옷 이상하다 그거 입지 마라

니 구두 이상하더라 딴거 신어라..등등..

 

독립하면 엄마 간섭과 구속에서 벗어날줄 알았는데..

이제 엄마 전화번호만 뜨면 얼굴이 열이 확 오를 정도에요

또 문자 오네요

빨리 공무원 준비 하라고요

 

 

IP : 112.168.xxx.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5 4:39 PM (218.159.xxx.106)

    그런 이상한 이유로 결혼해서 남의 인생 망치지 마시길 바래요.

    상대도 그런이유로 결혼한다는거 알릴수 있나요?..

    결혼이 얼마나 길고 힘든 길일수 있는데. 그런 이유로 결혼이라뇨... 무슨 삶의 도피처도 아니고.

    최소한 사랑해서 결혼하세요.

  • 2. ㅇㅇ
    '13.6.5 4:45 PM (203.152.xxx.172)

    엄마 입장에서는 딸이 잘되는걸 원하시겠죠.. 저도 딸이자 엄마인데요..
    저희 엄마도 저에게 매일 전화해서 이러저라해라 라고 하세요..
    정말 듣기 싫어요 말이 쉽지 되기도 힘든걸 원하시니깐요..
    하지만 또 제 딸에겐 저도 비슷하게 하는것 같아요 ㅠㅠ
    이제 곧 성인이 될 아이인데도......... 왜 그걸 못하냐 왜 이렇게 안하냐
    뭔가 제가 말한대로만 하면 잘될것 같은 착각이 들거든요..

    아마 원글님 어머님도 그러실껄요... 당신도 당신 어머니께서 원핟내로
    살지 않으셨으면서 딸에게는 그걸 원하는 ㅠ

  • 3. ...
    '13.6.5 4:47 PM (183.99.xxx.194)

    울엄마랑 비슷하네요.전화만 하면 잔소리..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엄마입에서 나오면 바로 잔소리로만 들리고..
    결혼해서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애기 낳고 살이 좀 쪗는데 전화만 하면 살빼라 소리..누군 몰라서 못빼나요? 넘 지겨워요..
    남들은 친정엄마랑 살갑게도 지내던데..
    전 친정엄마랑 통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별로 안친해요

  • 4. 지금
    '13.6.5 4:52 PM (118.221.xxx.70)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현재 어머니의 간섭을 못벗어나시는건 어머님 때문이라기보다는 본인 때문이라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30살도 넘은 어른인데요. 물론 어머님께서 과도하게 관심갖고 간섭하는것도 있으시겠지만 그걸 해결하는것도 성인으로서 어렵지만 해야할 일이겠지요. 이런 이유로결혼하시면 남편간섭에 어머님 간섭이 그래도 나았다는 말 나올 수도 있지않을까요?

  • 5. 결혼하면
    '13.6.5 4:58 PM (58.103.xxx.211)

    결혼하면 또 다른 간섭과 갖은 의무가 생겨나요.
    엄마한테는 싫다고 짜증부릴수나 있었지..
    부당해도 참고 네네 해야 하는 경우가 확~ 늘어납니다.
    밥 얻어먹는 딸 입장에서, 밥 해 먹여야 하는 와이프 며느리 엄마가 되는거고,
    내 맘대로 보낼 수 있던 주말을 시댁 경조사에 바쳐야 하는 경우도 많을 거구요.
    결혼하고 싶은 이유.... 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때! 가 맞습니다 ^^

  • 6.
    '13.6.5 5:02 PM (61.82.xxx.136)

    실제로 저런 이유로 결혼하는 사람들 많아요...특히 여자들은 ㅋㅋㅋ
    저 아는 언니도 엄마 간섭이 말도 못했는데 어느 순간 결혼에 정말 몸이 달아있더니 얼마 만나지도 않은 남자랑 확 결혼해버리더라구요...
    근데 이 언니는 결혼하자마자 외국 나가서 사는 경우라 엄마 영향을 많이 벗어났어요...
    지금은 되려 관계가 좋아져서 한국 들어오더니 엄마랑 잘 지내긴해요.

    윗분들이 많이들 얘기하셨듯이 절대로 도피처로 결혼을 생각하심 안되요..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도저히 못견디겠음 나와서 살거나 하세요...

  • 7. ..............
    '13.6.5 5:07 PM (116.127.xxx.14)

    저는 결혼할 남자친구는 있었는데..
    시기적으로 딱 지금 해야 겠다 이런 건 아니었거든요. (둘 다 모두 경제적 자립 상태였고 다 준비는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저도 엄마 간섭이 싫고.. 그렇다고 곧 결혼을 하긴 할껀데 또 독립했다가 결혼하고 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결혼했는데.. 진짜 너무 행복해요. 이런 천국이 없어요.
    결혼은 둘째치고 엄마랑 부딫치면 나와서 사시는 게 맞아요.

  • 8. ..
    '13.6.5 5:08 PM (218.238.xxx.159)

    결혼은 머 쉬운줄아시나요..제대로된 남자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줄 모르시나..

  • 9. 저 딱 그렇게 결혼해서
    '13.6.5 5:41 PM (210.180.xxx.200)

    결국 남편 속만 썩이다가 이혼했어요.

    저는 님처럼 독립도 안한 상태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이혼하고 외국 가서 몇 년 살다가 다시 한국와서 혼자 사는데요....아주 좋습니다.

    결혼한다고 해서 독립이 이루어지지는 않더라구요. 남편에게 의존했거든요.
    외국 가서 혼자 살면서 비로서 정신적 독립을 했어요. 몹시 힘든 과정을 거쳐서요. 남편에게 참 미안해요...차라리 지금 만났더라면 결혼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을텐데...

    엄마 간섭을 매정하게 끊어내세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전화도 매번 받지 마세요.. 저는 외국가서 몇 년 있다가 오니까 엄마와의 관계가 원만해졌어요.

  • 10. ㅇㅇ
    '13.6.5 6:11 PM (211.246.xxx.93)

    글만봐도 왜 노처녀인줄 알겠고 그나이에 엄마 잔소리 하게 하는지도 알겠네요.

    철좀 드시구요. 정신바짝 차리고 자기앞가림 하면서 사세요

  • 11.
    '13.6.5 6:25 PM (211.225.xxx.38)

    간섭 < 무관심 < 사랑
    간섭이 젤 안좋죠
    엄마의 집착과 간섭으로 휘둘리지 마시고..
    그렇다고 결혼을 현실도피처로 선택했다가는
    망할수도 있어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하고 해야 행복해요..

  • 12. 엄마들은 참~
    '13.6.5 6:51 PM (112.144.xxx.212)

    원글님 입장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처지라~
    따로 살아도 전화로 하는 간섭 무서울정도에요.
    정작 엄마관심이 필요할때는 무심했다가
    지금은 관심도 간섭도 필요없는 나이가 됐는데
    이제사 직업에 결혼에 간섭하는데 돌지경이죠
    정말 엄마말대로 했다가 잘된경우도 없고
    그래서 이제는 엄마말 무시합니다.

  • 13. 저랑
    '13.6.6 1:10 AM (122.35.xxx.22)

    참 비슷하네요.. 엄마여도 너무 흔드는 건 힘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266 서울에서 가까운 수목원 어디가 좋은가요? 5 ^^* 2013/07/17 1,894
275265 직장다니는 미혼딸 생일선물 뭐가 좋을지요 5 .... 2013/07/17 3,928
275264 쨍쨍남부지방~ 5 ^^ 2013/07/17 1,128
275263 페트병에 곡물 보관처럼 반 가른 통마늘 페트병에 보관해도 될까요.. 3 쪽 자른 통.. 2013/07/17 1,742
275262 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고시히카리 2013/07/17 754
275261 딸만 두신 어머님들~ 아들이 부러우신 적 있으세요? 46 딸딸 2013/07/17 4,477
275260 다림질하다가 팔을 데었는데 처치는 어찌해야 할까요? 13 아프네요. 2013/07/17 1,124
275259 대학생 자취생입니다.돼지고기 맛있게 삶을려면 뭐 넣어야되나요? 16 .~. 2013/07/17 1,822
275258 열내리는 치료 하고싶은데 ,한의원 추천 부탁드립니다.노원구면 더.. 1 ㅡㅡ 2013/07/17 839
275257 감사원, 독립기관 맞나?…5년마다 반복되는 '정권 눈치보기' 1 세우실 2013/07/17 1,023
275256 요새 핫한 식당 어디에요..? 6 aaabb 2013/07/17 1,896
275255 보통 태권도는 몇세부터 시작하나요? 2 ... 2013/07/17 1,576
275254 모임에서 싫은사람... 13 ahdla 2013/07/17 5,397
275253 대한민국 빌딩주인은... 21 어이가 없다.. 2013/07/17 2,878
275252 3.15 부정선거랑 이번 국정원의 대선 개입 중 어느게 더 악질.. 5 질문 2013/07/17 765
275251 고등학생....토플 한달정도 준비시켜줄 학원, 어디가 좋을까요?.. 1 ... 2013/07/17 1,277
275250 막장 시월드보다 호구 시월드가 더 많겠죠? 18 시월드 2013/07/17 3,276
275249 퇴직하신 신부님을 부르는 단어가 따로 있나요? 5 궁금 2013/07/17 3,029
275248 강동, 송파지역에 치과소개부탁드려요(스케일링) 3 ,. 2013/07/17 1,267
275247 강남 신세계 백화점 주변 중1학생들이 놀수 있는곳좀 추천해 주세.. 7 오빤강남스타.. 2013/07/17 1,579
275246 아래에 보수가 침묵하는 이유에 댓글 달지 마시길. 7 부탁 2013/07/17 572
275245 시슬리 바디크림 9 무조건 아이.. 2013/07/17 2,677
275244 치석제거후 잇몸에서 피가 나나요? 11 .... 2013/07/17 5,513
275243 황금의 제국 지금까지의 줄거리좀 알려주세요.(플리즈) 1 황금 2013/07/17 6,625
275242 로맨스 소설책 제목 좀 찾아주세요! 못생긴 여자 주인공. 3 시대로맨스 2013/07/17 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