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구점에서 저질스런 대화까지 들어야 하다니...

짜증 조회수 : 1,115
작성일 : 2013-06-05 16:10:41
일보러 나갔다가 대형 문구점에 살 게 있어서 들렀어요.
아주 큰 곳은 아니고
그렇다고 작은 곳도 아닌
중간 규모의 문구점인데요.

그때 시간이 점심시간이 지난 후였어요.

열심히 문구를 고르고 있는데
어떤 남자 손님이 바로 반대편 인쇄 코너 쪽에서
인쇄 담당 직원이랑 말을 하는데

그냥 속닥이는 것도 아니고
기가 차다는 듯이 큰 소리로 말을 하는데요.

그 남자가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갔나봐요.
맞은편에 여자가 앉아서 식사를 한 모양이에요.
그 여자는 뒷모습을 보이고 앉아 있고  
그 남자는 그 여자의 뒷모습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나 봐요.

그 여자 차림새 보고 아주 실감나게 표현을 하면서 흉을 보는데
무슨 그런 차림새가 다 있는지
젊은 애들이 짧게 입는다 해도 그정도는 아닐텐데
그여자는 바지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엉덩이가 다 보일 정도였네 어쩌네 하면서

인쇄 담당 직원한테 침튀겨 가며 설명을 하면서 흉을 보는건지 뭘 하는건지
지치지도 않고 열변을 토하더라고요.

인쇄 담당 직원이란 놈도 
그 장단에 맞춰준다고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아줌마였냐,  아가씨였냐 묻고
그 남자는 그냥 아줌마 같았다고 하니
몸매가 좋더냐 어쩌냐 묻고
몸매가 좋기라도 하면 몰라 등치는 산만해서 어쩌고 저쩌고
팬티를 입은 건지 안입은 건지 다 보일 정도라고   난리.

티팬티도 끈은 보일텐데 그런것도 없는 거 보면 진짜 
아무것도 안입었을지 모른다고 

인쇄 담당 하는 직원이란 놈이
사진이라도 찍어오시지 그랬냐고  헛소리.

아 진짜 짜증나서
휙 돌아보면서 째려봐 줬는데도
좋다고 두 인간이 그러고 계속 얘기를 하는 거에요.

손님도 저 말고 다른 여자분도 하나 있었고
들고 나는 손님도 한 둘 있었고
또 계산하는 직원은 여자분이셨는데 말이에요.


뭐라고 한마디 쏘아 붙이고 싶은데 할 말도 생각 안나고
그냥 나왔는데
정말 별 그지같은 인간들이 다 있더라고요.
IP : 58.78.xxx.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2
    '13.6.5 4:44 PM (118.130.xxx.211)

    들으라고 한얘기는 아닌거같은데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541 6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6/06 729
260540 감기가 안떨이지는건지 몸이 허해진건지.. 자꾸춥고 기침나요ㅜㅠ.. 7 ㄷㄷㄷ123.. 2013/06/06 1,508
260539 가사도우미 쓰시는분들 오시면 어느 정도 해주나요? 8 지니 2013/06/06 2,328
260538 작년에 담근 매실 6 서울의달 2013/06/06 1,565
260537 시댁 카스 끊었어요. 13 애고. 2013/06/06 6,277
260536 충북 괴산 여행괜찮을까요 살인진드기ㅠ 6 벌레무서워 2013/06/06 1,659
260535 첫 애 낳고 찐 살 안 빠진 채로 둘째 임신.. 6 유리랑 2013/06/06 4,232
260534 약국 파는 물파스. 향이 안독하고 효과좋은거 있나요? 1 궁금 2013/06/06 685
260533 더워서 자다 깰 정도로 더운가요? 6 123456.. 2013/06/06 1,596
260532 아파트슈퍼나 중소형슈퍼 몇시에 문여나요..?? 2 궁금 2013/06/06 1,030
260531 전도연 해피엔드 보고있는데 34 2013/06/06 20,073
260530 걱정이 많아져서 힘들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5 .. 2013/06/06 1,446
260529 영어 한구절 해석 좀... 15 매끄럽게 2013/06/06 1,088
260528 양산은 어떤색으로 사야하나요? 11 자니 2013/06/06 3,674
260527 급질) 한 쪽 코구멍에 완두콩이 들어가서 23 . 2013/06/06 3,038
260526 아파트 5층 채광이 어떨까요 8 ... 2013/06/06 3,382
260525 자다 일어나서 큰일 치뤘네요 8 시원하다~~.. 2013/06/06 3,501
260524 저도 아는만큼 알려드려요. 캐나다 생활 66 물어보세요 2013/06/06 23,264
260523 29개월, 저희 아이 드디어 걷습니다! 39 ^^ 2013/06/06 3,512
260522 지금 안자고 있는 모든 분들 이 밤에 제발 도와 주세요 99 왕짜증 2013/06/06 10,814
260521 작년보다 올해가 더 더운거같아요. 4 더워 2013/06/06 1,572
260520 남자들은 차 사면 차 그대로 만족이 안되나봐요 10 ,, 2013/06/06 2,071
260519 이 글 봐주세요. 학기초에 저희 아이 담임샘이 학급게시판에 올리.. 28 사람이란 2013/06/06 4,071
260518 혹시 본인이나 주변에 쌍용차 타시는 분 계신가요? 11 쌍용차 2013/06/06 968
260517 괜스레 울적한 밤이네요 3 ㅇㅇ 2013/06/06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