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3개월 딸이예요.
돌전까지는 우리딸이 세상에서 제일 순한 아가인줄 알았어요.
주위 어른들도 그러셨구요.
잠투정이 심하긴 하지만, 졸리거나 배고픈거 아니면 투정 한번 없고,
호기심이 많아서 뭐든 만지고 돌아 다니면서(9개월부터 걸었어요) 탐색하고 하루종일도 혼자 잘 노는 아가 였어요.
워낙 에너지가 많고 낯을 안가려서 활동적이긴 하지만, 보채거나 우는 일이 거의 없었구요.(아파도 별로 보채지 않는)
그런데!
돌이 딱 지나니까, 지금까지 우리딸이 맞나 싶게 변해버려서
남편과 저 둘다 멘붕 상태예요..ㅜㅜ
뭔가 자신의 욕구에 만족되지 않으면 괴성을 지르면서 바닥에 구르거나 헤딩..ㅜㅜ
(이런 일이 너무 잦아요.ㅜㅜ)
싫다고 하는데, 누가 만지거나 하면 괴성과 함께 몸부림 + 상대방을 치거나 할퀴거나 꼬집음.(아빠도 여기 해당되요)
어린이집 선생님도 요즘 우리 OO이가 떼가 너무 늘었다며, 걱정하세요.
담당 선생님이 아니고 다른 선생님이 안거나 하면 역시나 난리가 난다고 하구요.
자기가 놀고 있는 장난감을 다른 아가가 만지면 역시나 소리지르고 난리.
어린이집에서 목소리 젤 크다 하세요.
원래 돌 지나면 떼가 는다고 듣기는 했는데 정도가 정말 심한 것 같아서
이럴때 어찌 해야 하나 싶어요.
안된다고 가끔 따끔하게 하긴 하지만 아가라 뭐 더 어떻게 의사를 전달할 길도 없고.
원래 그냥 크는 과정인가요?
다른 아가들도 다 이런건가요?
초보 엄마, 아빠라서 너무 적응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