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뎌 벽에핀 곰팡이를 제거했어요~~

개운해~~ 조회수 : 60,055
작성일 : 2013-06-05 11:10:24

이사온 첫해 겨울!   며칠동안 추워서 다용도실을 안열고있다가 문을 연순간 깜짝 놀랐슴니다.   창문있는쪽 벽면에 곰팡이가 한가득.....  기절 초풍하는줄알았어요   제가 20여년살던 연립주택은  한번도 그런적없고  곰팡이로 신경쓸일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파트의 특성도 모르고 내내 창문닫아놓고 있었는데  벽면 가득 곰팡이에  이슬덩어리들.  아

그런데 청소 엄두가 안나서 그냥 봄 여름 가을 지나고 작년 겨울도 그렇게 보내고 -- 다행히 세탁기가 주방문쪽으로 있어서 세탁만하고 쳐다고 안봤는데  검은 곰팡이가 건강에 좋지않다는 말을 듣고서야  매일 고민을 했답니다.

락스는 건강에 안좋아서 만지기도 싫고    마트갔더니  새로나온 곰팡이제거제를 행사하길래 여러개사서  좀 뿌려봤습니다.   검었던게 없어지더군요   이거 좋다 생각하고 홍보도 하고 그랬는데 벽면을 제거하기엔 너무나도 모자랐고 뿌리고 흘러내린곳은 진한갈색으로 군데군데 남더라구요.

82를 매일보던중 어느회원님께서 과산화수소랑 식초랑타서 제거하셨다는 글읽고  시도하려고 사다놨습니다.

사다놓고 게을러서 며칠을 그냥 보내다  맘 잡고 과산화수소 식초 그리고 베이킹소다까지 섞어서 분무기에 놓고 뿌렸습니다.   낮은곳만 했어요    곰팡이가 사라지는것 같더니만  또 그 진한갈색들로 곳곳에 남아있더군요

이거의 가장 큰 문제점은 페인트를 녹인다는 것입니다.  분무기로 강하게 맞은곳의 페인트가 녹고 습기로 약해졌던곳은 떨어져나가고 그러네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낮은곳은 하겠는데 창문위쪽으로는 못하겠어서 그냥 놔뒀어요  에구구 게으름의 극치.

 

일이있어 관리소에서 방문할일이 있었는데 그 벽면을 보고 혀를 차고 건강에 안좋다고  두번듣고   얼마전 비올때 창문에서 물이 떨어지길래 옥상에서 새는줄알고 관리소장님이 오셨는데   처치법을 알려주시더군요

 

락스뚜껑한컵에 물을 몇배로 희석시켜서 분무기로 뿌려라  한번아니고  뿌린다음 말리고  또 뿌리고 말리고  세번을 그렇게 하라고요

 그렇게 했습니다.   곰팡이제거제 빈통에 락스 한컵넣고 물가득넣어서 분무기로 뿌렸습니다.   와  그 어느것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또 벽은 그냥 그대로 깨끗하게 남아있습니다.  정말 신천지를 만난듯한 느낌이었어요

다용도실에 있는 엄청난 물건들 다 치우고  의자까지 가져다놓고 위고 아래고 뿌려댔습니다.  바로 바로 깨끗해지는게 보이니까 신이 나더군요  다만  천정일부를 채우고있는게 고민.   못쓰는 옷에다 묻혀서 닦아냈는데  분무보다 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다음날 보니 군데 군데 갈색이 있긴하지만  나름 흐뭇한정도는 되었구요   두번째시도를 했습니다.   이번엔 곰팡이제거제와 락스&세제를 사용했습니다.   락스&세제는 깨끗하게 닦이는데 분무가 안되어서 걸레에 묻혀 닦아냈구  천정도 뿌리면 다 저한테도 오기때문에 닦아내는걸로 했습니다.   

두번째시도후 보니 완전하지는 않고 군데군데 지독한 놈들이 남아있었습니다.

드뎌 어제 마지막3차 제거를 시작했습니다.  몇번하니 노우하우가 생겨서  대야에 락스를 희석시켜놓고 밀대걸레를 사용해서 시원하게 쭉쭉 그냥 벽을 밀었습니다  

 밤에 보니 벽면이 깨끗한게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계속 다용도실문을 열게되네요 ㅋㅋ

아 너무너무 개운하고 시원하고 뿌듯해요 ㅎㅎㅎ

긴글 읽어주신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좋은하루 되세용!

IP : 1.231.xxx.2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5 11:14 AM (121.160.xxx.84)

    한번 생긴 곰팡이는 또 생기더라구요. 빌라 살 적에 저도 해마다 락스로 연중행사처럼 같은 장소를 곰팡이를 지워야했어요. 락스는 곰팡이를 죽이는 건 아니고 그냥 표백한다는 소리도 있고... 그 말이 진짜처럼 느껴질 정도로 겨울이 지나면 또 그만큼의 곰팡이가 생겨있어요.

  • 2. ....
    '13.6.5 11:16 AM (210.204.xxx.29)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곰팡이방지제라고 있어요. 곰팡이는 제거해도 조건만 갖추면 또 생기거든요.
    그래서 제거제와 방지제를 구입해 제거제로 제거한 후에 방지제를 뿌렸더니,
    신기하게도 방지제를 뿌린 곳은 곰팡이가 없더라구요. 방지제도 뿌려 예방하세요.

  • 3. 식초도 좋던데요...
    '13.6.5 11:22 AM (14.63.xxx.229)

    식초도 써보세요

  • 4. 뎅이뎅이
    '13.6.5 11:32 AM (175.203.xxx.245)

    저는 벽지에 핀 곰팡이 때문에 속을 좀 썩었는데요,
    과산화수소수와 식초.. 해 봤는데, 제가 뭘 잘못 했는지 잘 안 되더라구요..
    근데, 벽지 곰팡이 때문에 웹서핑 하다보니 '스x프'라는 제품이 있어서 했더니 정말 싹 지워졌어요.
    근데, 얘도 좀 그런 것이 락스 냄새 같은 것이 나서 환기를 엄청 시켜야 하구요,
    애들 있는 집은 특히나 좀 그럴 것 같아요..^^;
    그래도 확실히 깨끗해지긴 합디다..^^

  • 5. ..
    '13.6.5 11:37 AM (121.129.xxx.87)

    분무기보다 큰 부으로 발라주세요.
    호흡기에 안좋아요.

  • 6. 자꾸 생겨
    '13.6.5 12:08 PM (61.253.xxx.228)

    저의 아파트는 입주한 그해 겨울에 벽에 곰팡이가 까맣게 피어더라고요
    페인트를 싸구려로 칠했는지 칠도 뚝뚝 떨어지고 아주 지저분하네요
    차라리 페인트칠 하지나 말든지.

  • 7.
    '13.6.5 12:08 PM (180.229.xxx.66)

    저도 곰팡이 고민중이었는데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원글
    '13.6.5 12:13 PM (1.231.xxx.229)

    댓글주신분들 감사하구요 ^^ 앗 방지제!! 빨리 검색해서 시도해야겠어요
    붓으로 발라야된다는거 알려주신 님.. 그러고보니 예전글에서 본게 생각나네요.. 분무기는 안좋고 붓으로 발라야한다 그때는 새겨들었었는데 막상 닥치니 잊어버렸네요 감사감사

  • 9. 조심
    '13.6.5 1:15 PM (1.235.xxx.88)

    락스+세제 섞으면 유독가스 발생합니다. 전에 이웃에서 욕실 청소한다고 저렇게 했다가 쓰러진 분 있었어요.
    반드시 통풍 잘 되게 해놓고 하세요.
    세제랑 섞지 말고 락스만 희석해서 쓰세요.

  • 10. ^^*
    '13.6.5 1:52 PM (210.117.xxx.126)

    좋은정보감사

  • 11. 저도
    '13.6.5 3:23 PM (211.208.xxx.203)

    해봐야겠네요. 요즘 베란다 곰팡이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감사합니다.^^

  • 12. ...
    '13.6.5 3:55 PM (59.8.xxx.150)

    아토세이프에서 나온 곰팡이제거 스프레이랑 곰팡이 방지스프레이 구입했었어요.
    베란다벽면어 까맣게 피어오르는 곰팡이 때문에 스트레스였거든요. 제거스프레이로 없애고 마른 후에 방지스프레이 뿌려두려고 했는데 제거스프레이만으로도 효과가 충분했어요. 깜빡하고 그냥두었는데도 전혀 곰팡이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두번의 여름은 그냥 보냈네요. 그 후에 이사해서 세번째 여름은 잘모르겠지만 이웃들이 베란다 곰팡이로 고민하면 이 제품 적극 추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020 시판 냉면육수는 말 그대로 조미료 범벅인가요? 16 시판냉면육수.. 2013/06/10 5,753
262019 요즘 코피가 자주 납니다 2 초등5 2013/06/10 925
262018 초등학교 스파게티레시피 6 벌써 유월 2013/06/10 1,089
262017 아이허브에서 종합비타민과 눈영양제좀 추천해주세요 3 바타민 2013/06/10 2,901
262016 신선한 드라마 없나요 15 파란하늘보기.. 2013/06/10 2,728
262015 낙하산 ㅠ 4 부산은지금... 2013/06/10 855
262014 82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레모네이드 먹은 뒤로부터 속이 .. 6 .... 2013/06/10 1,232
262013 뻑뻑 거리는 에나멜구두 발소리 리본 2013/06/10 810
262012 남자 양복요 적당히 비싼거 좀 알려주세요 7 열불나 2013/06/10 1,253
262011 (-2)-(+5)를요 4 ??? 2013/06/10 1,241
262010 보통 가름마 어떤 방향으로 타세요? 2 궁금 2013/06/10 1,005
262009 남편이 사온 미국산 LA갈비,반품하고 싶어요 5 어떡해요~ 2013/06/10 1,254
262008 남편이 야동을 같이 보자네요 11 미친남편 2013/06/10 10,347
262007 오이지 담그는중 12 오이지 2013/06/10 1,438
262006 다이어트. 배고픈 느낌이 통증처럼 느껴져요. 4 2013/06/10 1,413
262005 애기낳고 몸이 아프면 병원? 한의원??? 1 헬렐레 2013/06/10 419
262004 대학생 멘토는 어떻게 구하나요? 2 아줌마 2013/06/10 771
262003 고2 사설모의고사는 어디가 좋은가요? 2 로즈마리 2013/06/10 848
262002 무릎 연골 엉덩이뼈 이식에 대해 아시는분 계신가요? 1 무릎 2013/06/10 853
262001 강북치곤 광진구 집값 은근 높네요 7 집알아보는중.. 2013/06/10 4,206
262000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1 졸려요 2013/06/10 859
261999 진료의뢰서요 4 걱정 2013/06/10 1,354
261998 결혼식비용은 어떻게 내는 건가요?? 질문이 좀 애매하죠.. 3 기억안남 2013/06/10 1,537
261997 6세 딸아이와 파리 가게되었어요 26 파리로가다 2013/06/10 3,711
261996 장롱 침대 쇼파 가구 추천해 주세요 7 수원아줌마 2013/06/10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