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나쁜엄마인가요? 아님 제 7살아들이 비정상인가요?

.. 조회수 : 2,152
작성일 : 2013-06-05 11:04:28

7살 첫째아들이예요.

키도 별로 안 크고.. 유치원같은 반 애들중에서는 평균살짝 아래쯤이고..

덩치도 안 크고 비쩍 말랐어요.

그런데 날쌔기로는 아무도 못 따라갑니다.

달리기 일등이예요.

갓난아기때부터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고 빨라서.. 흐믓해하기까지 했는데

이제는 온통 근심 걱정뿐입니다.

게다가 주의력도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일단 공식적으로

유치원이나 어느단체에서건 정신사납다, 주의력이 없다 이런 의견은 전혀 없어요.

엄마인 제가 일상생활을 함께 할때

가슴 철렁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애가 문제인가? 아님 내가 너무 완벽을 요구하는 나쁜엄마인가?

하는 고민입니다.

큰애 밑으로 두살터울 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을 유모차에 태워서 도서관에 다녀왔어요.

도서관에서도 책 가만히 잘 봅니다.

도서관 문 닫는 시간까지 책 잘 보고 나와서

아이들 가방 주렁주렁달린 유모차에 동생을 앉히려고 하는 찰나에

유모차 의자부분이 들립니다.

저는 둘째 들고 앉히려는 찰나였으니 얼마나 놀라고 화가나던지요..

뒤에 서 있던 큰애가 유모차가지고 장난치는 거지요.

엄마가 뭐하는지 전혀 모르고, 엄마한테 장난친거는 아니예요..

위험할뻔했다. 그러지마라 하고 화를 참고 나오는데

큰애가 얼릉 뛰어가서 유리문을 잡아줍니다.

다시 진정된 마음에 흐믓하기까지 했는데

유모차가 반쯤 나왔는데.. 문을 세게 밀어서 닫아버립니다.

일부러 장난친거는 아니고 주의력없이 시간계산도 못하는 것 같아요ㅠ

또 다시 화가 벌컥 납니다..

7세인지 징징거림이 아주 심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떼도 심하고요..

형제간의 흔한 싸움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어요.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

팽이가지고 한바탕 싸웁니다.

동생이 먼저 일어나서 제가 밥하는 사이에 거실에서 팽이가지고 놀았어요.

더 늦게 일어난 큰애가 방에서 나오다가 동생이 팽이가지고 노는 걸 봤어요.

그러더니 내꺼라고 우기면서

일년전에 동생이 나에게 줬다면서

힘으로 빼았어요

그러니 둘째는 가만있나요

둘째는 억울하고 화나서 울고요.

첫째는 계속 징징거리면서 주장하고요..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사소하고 순간에 위험한 결과가 예상되는 짓을 많이 합니다.

아주 심장병 걸릴 것 같아요.

아이가 재빠르다보니 펄쩍펄쩍 잘 뛰어다니고..

본인 몸도 자라면서 자신의 속도나 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그러는건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지..

ADHD 뭐 이런거요..

정말 고민입니다.

 

 

훈육을 해야하는건지,

어떤식의 훈육을 해야하는건지

아님 문제가 있는 건지.. 정말 괴롭습니다.

IP : 121.168.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5 11:08 AM (218.155.xxx.141)

    제가 보기에 정상인거 같은데요? 그 또래 남자아이들 다 그러는데...

  • 2. ..
    '13.6.5 11:11 AM (115.178.xxx.253)

    크게 이상하지 않아요.. 정상범위로 보이는데
    원글님이 힘드셔서 지친 모양이에요...

    마음을 조금 느긋하게 가져보세요.

  • 3. ..
    '13.6.5 11:12 AM (121.168.xxx.241)

    너무 날쌔고 빨라서..
    위험한 결과가 초래되는 그런 일들을 많이해서..
    늘 노심초사하거든요ㅠㅠ
    날쌔고 빠른 게 우리애한테는 장애물인가 싶을 정도로
    가슴 철렁철렁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요..
    둘다 정상이라면 정말 다~행이예요..

  • 4. ^^
    '13.6.5 11:12 AM (122.40.xxx.41)

    그또래 남자애들치고 지극히 정상입니다.

    유치원서 별말없고 도서관서 책도 잘보고 문도 잡아줄줄 알고
    예쁜 아이에요
    동생이랑 티격태격하는것도 당연한거고요.

    이제 7세아이 형이라는 이유로 힘들게 마시고 둘다 똑같이 사랑 듬뿍 주세요.
    그것만 하시면 두 아이 잘 클겁니다.
    엄마가 간이 좀 작으시거나 육아로 여유가 없으신거에요.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자주 만드시길^^

  • 5. 7살
    '13.6.5 11:17 AM (211.226.xxx.78)

    도서관에서 문 잡아주는거... 동네 유모차 탈때 장난 안 하는거는 엄마가 미리 말해줄필요있어요
    7살이 배려라는걸 얼마나 알겠어요
    " 유모차 나가게 형님이 문 좀 잡아줄래~~"하면 좋을거 같구요

    큰애 딸아이를 키워보고 아들을 키워보니 아무리 점잖은 아들이라도 남자더라구요
    일단은 부딪치면 아파요... 7살도 남자라구

  • 6.
    '13.6.5 11:21 AM (223.62.xxx.11)

    또래 남자아이 키우는데 우리애도 그래요
    장난기 많고 호기심 많으니 잠시도 가만히 안있고..
    저도 차분하고 얌전한 남자애들 보면 부럽고
    우리애는 왜저럴까 싶을때도 있지만 ㅜㅜ
    지극히 정상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187 루비반지에서 오늘 이소연이 입은 남색자켓 어디껄까요? 궁금 2013/09/27 935
303186 갈비살로 갈비찜해도 되나요? 4 갈비 2013/09/27 2,763
303185 학교에서 주관하는 건강검진.....(치과관련) 원래 이런가요? 3 건강검진 2013/09/27 915
303184 조울증 있는 동생때문에 힘들어요 5 ,,, 2013/09/27 3,923
303183 1975년생 분들 삼재 아홉수 잘 지내고 계시나요? 10 삼재 아홉수.. 2013/09/27 5,788
303182 SK 총수 형제 동시 법정구속 ... 1 막장 sk 2013/09/27 1,020
303181 부장으로 승진했어요...그런데 기쁘지 않은 건 12 뭘까 2013/09/27 4,721
303180 이건 무슨 맘일까요? ... 2013/09/27 669
303179 sbs 다시보기 3 .. 2013/09/27 1,134
303178 아버지가 든든하고 그래도 가정을 항상 잘 건사했다고 생각하는 분.. 17 아버지? 2013/09/27 3,408
303177 하나마이 콜라겐 드시는분 계세요? 1 000 2013/09/27 5,021
303176 죽염세안 2013/09/27 3,081
303175 가본 곳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22 fga 2013/09/27 3,777
303174 책 추천해 주세요... 제발 22 헌드레드 2013/09/27 3,214
303173 양념게장은 집에서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나요? 16 양념 2013/09/27 2,459
303172 소스류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1 소스 2013/09/27 731
303171 김연아-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모델 1위 6 000 2013/09/27 1,601
303170 대학에못간자녀는‥ 6 장미 2013/09/27 2,658
303169 목에 쥐젖이 엄청나요 방법 10 5 2013/09/27 16,920
303168 이쯤에서 8대 전문직여인네는 짤렸을까요? 짤릴까봐겁나.. 2013/09/27 2,998
303167 초등생 아이 숙제나 공부 어느 정도 관심 갖고 봐주시나요? 2 엄마매니저 2013/09/27 939
303166 제과점 모닝빵 레시피 아세요? 2 급급급 2013/09/27 1,229
303165 아까 소해체관련 발골사 정형사 궁금해요 1 궁금이 2013/09/27 6,295
303164 충격 - 법무부는 채동욱 총장을 감찰한 적이 없다 8 미친나라 2013/09/27 2,982
303163 선대인 “집값바닥론, 맞은 적 한 번도 없었다 2 전혀 회복 .. 2013/09/27 4,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