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여자는 예뻐야하나봐요.
여중 여고 다닐때는 정말 당차고, 그리 인기가 많지는 않아도 항상 친구무리사이에서 놀던 그런 성격이었는데
그런 세계에서 살다가 대학생이 되어, 쓰디 쓴 패배감을 맛보며 성격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여자들끼리 뒤로 깔지언정 앞에다놓고 외모평가는 안하죠.. 좀 별로라도 귀엽다. 센스가 있는점을 칭찬하는 반면에.
남자들은 나름의 친근함의 의미로 짖궃은 장난을 하는데 주로 외모에 관해 직설적으로 말하죠...
" 넌 참 성격이 좋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들은말입니다.
성격이 좋다는건. 내가 호감을 가지는 남자들입장에서 난 그저 아는 여자사람중 한명이라는 뜻일뿐,
그 호감이상으로 진전되지 않는건 제 외모때문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못난 생각이란걸 알지만.....ㅋ 초절정 긍정녀인데ㅋ
여자들끼리도 외모로 인한 신경전이있죠. 예쁘면 이기적이어도 자기것 챙길줄알고 똑똑하다는 소리듣고, 못생기면
성격좋아도 미련하다...넌 왤케 착하냐. 여자는 곰보다 여우가 낫다. 너무 착하게 살지마라...
뭐 짝사랑하는 남자한테 저런 소리나듣고 (지금 생각하면 좋아할만한 넘도 아니었구나 싶은데,-_ -제맘을 알고서..지딴엔 절 항상 안쓰럽게 보더라구요.)
뭐 그딴 놈이 뭐가 좋다고- 그러면서, 너말고 내가 남자가 없겠나 하며
어장관리 하는것에서 뛰쳐나오고서도 드는생각은,
그냥, 외모가 권력인 시대를 살면서 그 권력이 없다는게 한창 짝을찾아야하는 20대에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
ㅎㅎㅎ
웃으며 살아가겠지만,
문득 한번씩 저런 생각이드니 맘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