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아이를 봐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3살 때 티몬에서 정말 싸게 파는 전래동화+명작동화를 한 질 들인 뒤...
얼마 안 지나 아이가 그 책을 거의 다 읽었더라구요
아이가 읽어달라고 골라온 책을 보니...
내용이 경악할 수준이더라구요...
장쇠가 장화방에 죽은 쥐를 넣어두었습니다.
쫒겨난 장화를 장쇠가 연못으로 밀어버렸습니다....
어느날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박근혜엄마가 죽었어 총으로 빵빵해서
(그 때는 선거철이라 거의 매일 티비에 육영수 여사가 총으로 죽은 장면이 나왔습니다.
엄마는 왜 안 죽어?
엄마가 죽으면 새엄마가 올텐데 어떡하지?
부랴부랴 전래동화를 검토해보니 새엄마가 와서 아이를 괴롭히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당장 서점으로 가서 책을 전집으로 샀어요
책 고르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지금 보는 책이 어떤 거냐고 물어보시길래...
전래동화와 명작동화를 즐겨본다고 했더니...
글밥이 조금 많은 책을 골라주시더라구요...
내용이 4살 아이가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운 내용이 많이 있더라구요...
이제 그 전집도 몇번을 읽어서...
하나 더 사주고 싶어요
아이는 읽은 책 또 읽고 또 읽는 거 좋아하지만, 제가 좀 질리네요...ㅜㅜ
말은 또래보다 잘하고...
책 내용도 거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아이 어떤 책을 읽어줘야 할까요?
혼자서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면서 책 고르고 있는데...
너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