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가게

이해 불가 조회수 : 439
작성일 : 2013-06-05 09:56:48

주말에 중딩, 초딩 두 딸아이와 옷가게에 갔었어요.

아울렛에 있는 한 매장인데 아이들과 다른 매장 돌아다지 말고 이 매장에서 옷 몇 벌 사기로 하고 들어가서

이것 저것 입어보고 있었어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 북적거렸고, 제 아이들은 오랜만에 옷을 사서 신나서 고르고 있는 분위기였죠.

둘째 아이는 들어가서 옷을 입어보고 있었고, 큰 아이는 고른 옷을 들고 피팅룸 앞에 서 있었고, 저는 그 앞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한 40 초반으로 보인는 여자분이 대뜸 자기 손에 들고 있던 옷을 제 큰 딸아이에게 대 보는 거에요.

옷걸이 채로 입어보기 전에 목 밑으로 대보는거 있잖아요.

제 딸아이는 뻘쭘해서 서있고, 그 분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계속 옷을 대보고 있고....

제가 좀 불쾌한 표정으로 봤더니 좀있다 아무 말도 없이 옷을 내리더군요.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딸에게 자리 났으니 얼른 들어가라고 해서 딸아이는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제게 그 여자가 제 딸아이에게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입혀보라고는 거에요.

저는 그래요?..라고만 하고 아무 대꾸를 하지 않고 앉아 있었고, 그 여자는 제 옆에 서 있더군요. 그러더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그 여자의 딸이 와서 엄마 이 원피스 너무 이뻐 하며 입어보러 들어갔구요.

저는 무심히 아이들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큰 딸아이가 나오자 그 여자분이 또 제 딸아이와 제게 저기

네게(제 딸아이)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입어보라고 하더군요.

저와 딸아이는 난감한 얼굴을 하며 서로 그냥 쳐다봤고, 조금 있다 그 분은 갔어요.

저와 그 여자분 스타일도 완전히 달랐고 -저는 반바지에 티셔츠, 그 분은 찢어진 긴 치마에 볼륨감 넘치는

흰 니트에 선글라스 올리고- 그 분 딸아이가 너무 이쁘다며 가져온 원피스는 전혀 우리 스타일 아니었구요.

이렇게 옷가게에서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옷 대보고, 옷 추천해주는거 있을수 있는 일인가요?

물론 옷 살때 우연히 같이 그 매장에 손님으로 온 다른 사람이 어울린다든지, 작다든지 크다든지, 이런 말들은

저도 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상황이지만요.

이런 경우는 저는 처음 겪어봤고, 상당히 불쾌했거든요.  

 

IP : 211.177.xxx.1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662 너무 무서워요..ㅠㅠ 45 ㅠㅠ 2013/06/10 19,887
    261661 나달이 우승했어요^^ 5 ^^ 2013/06/10 1,136
    261660 慈悲 [ 자비 ] .. 2013/06/10 546
    261659 체질별 다이어트,,, 마사지만으로 살빼기? 1 다이어트 2013/06/10 1,090
    261658 [펌글] 남양유업 관련 드리고 싶은 당부입니다 3 남양불매 2013/06/10 1,138
    261657 극세사 이불커버 좀 찾아주세요!! 2 이불 2013/06/10 1,467
    261656 옆에 광고하는 프라하 숙소 좋은가요? 6 프라하 2013/06/10 1,063
    261655 펀글.. 이따가 본문은 지웁니다. 29 갸우뚱 2013/06/10 11,198
    261654 요새 신발 뭐 신으세요? 단화 종류요 2 슈즈 2013/06/10 1,782
    261653 핏플랍 vs 버켄스탁 5 고민 2013/06/10 4,131
    261652 공부도 재능인가요? 7 딸기체리망고.. 2013/06/10 2,437
    261651 아이돌 비스트가 너무 좋아요 휴... 3 궁상 2013/06/10 1,577
    261650 교련과목 언제 없어졌죠? 5 교련 2013/06/10 1,575
    261649 고도근시녀 안경 새로 맞췄는데 왜 찝찝한지 모르겠네요~ 6 안경 2013/06/10 2,561
    261648 중1, 카스 못하게 하면 안될까요? 2 ///// 2013/06/10 1,026
    261647 60대 중반 엄마랑 있는데 답답해 죽겠어요.. ㅜ,ㅜ 7 2013/06/10 3,414
    261646 염소 가죽이 생겼어요. 3 가방 만들기.. 2013/06/10 651
    261645 7세 수학학습지 숙제를 한번에 몰아해서 힘들어요 3 눈높이 2013/06/10 1,155
    261644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 17 좋다좋아. 2013/06/10 3,534
    261643 강남. ..열대야인가요. 5 지금 2013/06/10 2,079
    261642 멍든 내성발톱 밑에서 새발톱이 나오는데 병원가야할지.. 3 경험있는분 2013/06/10 2,773
    261641 이것도 살림팁이 될까요? ^^;;(비누) 2 혹시 2013/06/09 3,180
    261640 남자의 이런 성격 못 고치겠죠?-하소연 14 고민 2013/06/09 6,337
    261639 담배냄새가 정말 끊임없이 올라오네요... 4 화가난다 2013/06/09 1,234
    261638 아프리카 성모발현 동영상.. 11 천주교신자분.. 2013/06/09 3,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