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가게

이해 불가 조회수 : 454
작성일 : 2013-06-05 09:56:48

주말에 중딩, 초딩 두 딸아이와 옷가게에 갔었어요.

아울렛에 있는 한 매장인데 아이들과 다른 매장 돌아다지 말고 이 매장에서 옷 몇 벌 사기로 하고 들어가서

이것 저것 입어보고 있었어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 북적거렸고, 제 아이들은 오랜만에 옷을 사서 신나서 고르고 있는 분위기였죠.

둘째 아이는 들어가서 옷을 입어보고 있었고, 큰 아이는 고른 옷을 들고 피팅룸 앞에 서 있었고, 저는 그 앞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한 40 초반으로 보인는 여자분이 대뜸 자기 손에 들고 있던 옷을 제 큰 딸아이에게 대 보는 거에요.

옷걸이 채로 입어보기 전에 목 밑으로 대보는거 있잖아요.

제 딸아이는 뻘쭘해서 서있고, 그 분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계속 옷을 대보고 있고....

제가 좀 불쾌한 표정으로 봤더니 좀있다 아무 말도 없이 옷을 내리더군요.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딸에게 자리 났으니 얼른 들어가라고 해서 딸아이는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제게 그 여자가 제 딸아이에게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입혀보라고는 거에요.

저는 그래요?..라고만 하고 아무 대꾸를 하지 않고 앉아 있었고, 그 여자는 제 옆에 서 있더군요. 그러더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그 여자의 딸이 와서 엄마 이 원피스 너무 이뻐 하며 입어보러 들어갔구요.

저는 무심히 아이들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큰 딸아이가 나오자 그 여자분이 또 제 딸아이와 제게 저기

네게(제 딸아이)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입어보라고 하더군요.

저와 딸아이는 난감한 얼굴을 하며 서로 그냥 쳐다봤고, 조금 있다 그 분은 갔어요.

저와 그 여자분 스타일도 완전히 달랐고 -저는 반바지에 티셔츠, 그 분은 찢어진 긴 치마에 볼륨감 넘치는

흰 니트에 선글라스 올리고- 그 분 딸아이가 너무 이쁘다며 가져온 원피스는 전혀 우리 스타일 아니었구요.

이렇게 옷가게에서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옷 대보고, 옷 추천해주는거 있을수 있는 일인가요?

물론 옷 살때 우연히 같이 그 매장에 손님으로 온 다른 사람이 어울린다든지, 작다든지 크다든지, 이런 말들은

저도 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상황이지만요.

이런 경우는 저는 처음 겪어봤고, 상당히 불쾌했거든요.  

 

IP : 211.177.xxx.1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010 수상한 출장 6 아줌마 2013/10/03 1,761
    305009 스타일링 팁 2탄 !!! 227 휘파람 2013/10/03 21,137
    305008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 때 3 호호호 2013/10/03 1,367
    305007 면접 떨어진회사 다시 들어가는것 3 캔디 2013/10/03 1,523
    305006 오늘 휴일이라 초등저학년,미취학 남자 아이둘 데리고 인사동 가볼.. 3 인사동 2013/10/03 1,008
    305005 꽃게 드시러 서해안 어디로 가세요? 4 아는게 힘이.. 2013/10/03 2,078
    305004 당귀팩 알려주신 피부미인 언냐~~~~ 완전 감사해요 ^^ 12 ⓧ빨강마녀 2013/10/03 7,730
    305003 얼굴 거친데 우유가 정말 좋네요 9 수세미 2013/10/03 4,114
    305002 왜 외롭다는 글이 많은지 알겠어요.. 4 2013/10/03 2,341
    305001 통유리의 저주?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의 비밀 24 ``````.. 2013/10/03 18,844
    305000 근데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가정을 지키려는 욕구가 덜한가요? 5 00 2013/10/03 2,606
    304999 아이허브 입문! 근데 질문이 있어요.................. 4 차차부인 2013/10/03 1,138
    304998 사법연수원생 불륜 판결까지 지켜보며. 싫다 2013/10/03 1,763
    304997 자식들과 식사할때 죽어라 반찬 휘젓는 어머님.ㅠㅠ 39 진심.. 2013/10/03 13,051
    304996 사법 연수원 사건 피해자 말이예요. 14 그냥 이혼하.. 2013/10/03 9,510
    304995 굿와이프 시즌 5 시작했어요 4 우앙 2013/10/03 1,653
    304994 지금까진 사주가 대충 맞는거 같아요 1 .... 2013/10/03 1,579
    304993 지금 이 시간에 갈데 없나요. 3 ........ 2013/10/03 1,338
    304992 혀끝에 깨알만한돌기가 생겼어요. 3 아파요. 2013/10/03 3,977
    304991 솔직히 가난한 집 딸 혼사하기 싫습니다 62 .... 2013/10/03 28,846
    304990 제주시 연동에 맛집 좀 알려 주세요 2 제주 2013/10/03 1,615
    304989 6세아이 유치원 문제로 고민이 많아요. 선배님들의 조언 꼭 부탁.. 4 복리 2013/10/03 2,142
    304988 그 여자도 언젠가 결혼해서 애도 낳겠죠? 5 ㅡ.ㅡ 2013/10/03 2,541
    304987 참기름 3 수연향유님 2013/10/03 600
    304986 영화 감기 보신분들 끔찍한 영상 많이 나오나요 2 . 2013/10/03 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