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가게

이해 불가 조회수 : 423
작성일 : 2013-06-05 09:56:48

주말에 중딩, 초딩 두 딸아이와 옷가게에 갔었어요.

아울렛에 있는 한 매장인데 아이들과 다른 매장 돌아다지 말고 이 매장에서 옷 몇 벌 사기로 하고 들어가서

이것 저것 입어보고 있었어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 북적거렸고, 제 아이들은 오랜만에 옷을 사서 신나서 고르고 있는 분위기였죠.

둘째 아이는 들어가서 옷을 입어보고 있었고, 큰 아이는 고른 옷을 들고 피팅룸 앞에 서 있었고, 저는 그 앞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한 40 초반으로 보인는 여자분이 대뜸 자기 손에 들고 있던 옷을 제 큰 딸아이에게 대 보는 거에요.

옷걸이 채로 입어보기 전에 목 밑으로 대보는거 있잖아요.

제 딸아이는 뻘쭘해서 서있고, 그 분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계속 옷을 대보고 있고....

제가 좀 불쾌한 표정으로 봤더니 좀있다 아무 말도 없이 옷을 내리더군요.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딸에게 자리 났으니 얼른 들어가라고 해서 딸아이는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제게 그 여자가 제 딸아이에게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입혀보라고는 거에요.

저는 그래요?..라고만 하고 아무 대꾸를 하지 않고 앉아 있었고, 그 여자는 제 옆에 서 있더군요. 그러더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그 여자의 딸이 와서 엄마 이 원피스 너무 이뻐 하며 입어보러 들어갔구요.

저는 무심히 아이들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큰 딸아이가 나오자 그 여자분이 또 제 딸아이와 제게 저기

네게(제 딸아이)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입어보라고 하더군요.

저와 딸아이는 난감한 얼굴을 하며 서로 그냥 쳐다봤고, 조금 있다 그 분은 갔어요.

저와 그 여자분 스타일도 완전히 달랐고 -저는 반바지에 티셔츠, 그 분은 찢어진 긴 치마에 볼륨감 넘치는

흰 니트에 선글라스 올리고- 그 분 딸아이가 너무 이쁘다며 가져온 원피스는 전혀 우리 스타일 아니었구요.

이렇게 옷가게에서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옷 대보고, 옷 추천해주는거 있을수 있는 일인가요?

물론 옷 살때 우연히 같이 그 매장에 손님으로 온 다른 사람이 어울린다든지, 작다든지 크다든지, 이런 말들은

저도 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상황이지만요.

이런 경우는 저는 처음 겪어봤고, 상당히 불쾌했거든요.  

 

IP : 211.177.xxx.1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575 문득 이름이 궁금한 남자배우. 원빈 닮은 악역전문. 3 도대체 2013/07/05 1,576
    270574 변희재씨가 왜 진중권씨를 싫어하게 됐는지 이제야 알았어요... 19 ... 2013/07/05 3,484
    270573 3개월아기 엎어 재우는데요 7 지현맘 2013/07/05 1,344
    270572 미국 로스쿨 입학 첫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수님 왈 7 답답 2013/07/05 3,361
    270571 은행 창구 직원들 9 무서운 2013/07/05 2,538
    270570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란 사람은 그냥 인간이 아니네요 7 쓰레기 2013/07/05 1,529
    270569 한글창제는 세종대왕의 비밀프로젝트였잖아요 14 limona.. 2013/07/05 2,313
    270568 주택청약통장 담보로 대출! 참고하세요 2 소프티 2013/07/05 17,515
    270567 7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3/07/05 496
    270566 결혼 후 첫 시어머님 생신 선물 조언 좀 해주셔요~~ 4 냐옹 2013/07/05 2,020
    270565 KBS 수신료 무단 징수 관련 질문 1 열받아 2013/07/05 403
    270564 회사행사 사회자 대본( 영어) 샘플을 구합니다 1 도와주세요 2013/07/05 1,958
    270563 저희 아들은 수학만 잘해요. 3 수학점수 2013/07/05 2,001
    270562 상속세에 관해서 질문 있습니다.. 꼭 리플달아 주세요. 4 사과한쪽 2013/07/05 1,536
    270561 유시민님의 난독증환자를 위한 NLL 대화록 강연 대박이네요 8 흠흠 2013/07/05 3,238
    270560 너무 짜고 맛없는 김치 어찌할까요?? 6 흠.... 2013/07/05 1,173
    270559 카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미덕 2013/07/05 3,567
    270558 [아이 자존감의 비밀] 동영상 올려봅니다~ 17 딸바보 2013/07/05 1,909
    270557 긴 잠수~~ 독일에 계신님!!들들!! 궁금,,,궁.. 2013/07/05 1,049
    270556 우리나라 쌍커풀수술 유명한가봐요 1 ㄴㄴ 2013/07/05 1,065
    270555 이런게 부자들의 삶이겟죠? 133 2013/07/05 26,977
    270554 김희애 와 김상중이 불륜관계인 드라마요 4 지현맘 2013/07/04 2,484
    270553 박지성 아버지 생각 보다 재밌네요 31 무도 2013/07/04 15,005
    270552 국정원 사건, 또 하나의 '성공한 쿠데타' 돼선 안 돼 5 샬랄라 2013/07/04 783
    270551 108배하려는데 무서운말을 43 이런 2013/07/04 18,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