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가게

이해 불가 조회수 : 419
작성일 : 2013-06-05 09:56:48

주말에 중딩, 초딩 두 딸아이와 옷가게에 갔었어요.

아울렛에 있는 한 매장인데 아이들과 다른 매장 돌아다지 말고 이 매장에서 옷 몇 벌 사기로 하고 들어가서

이것 저것 입어보고 있었어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 북적거렸고, 제 아이들은 오랜만에 옷을 사서 신나서 고르고 있는 분위기였죠.

둘째 아이는 들어가서 옷을 입어보고 있었고, 큰 아이는 고른 옷을 들고 피팅룸 앞에 서 있었고, 저는 그 앞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한 40 초반으로 보인는 여자분이 대뜸 자기 손에 들고 있던 옷을 제 큰 딸아이에게 대 보는 거에요.

옷걸이 채로 입어보기 전에 목 밑으로 대보는거 있잖아요.

제 딸아이는 뻘쭘해서 서있고, 그 분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계속 옷을 대보고 있고....

제가 좀 불쾌한 표정으로 봤더니 좀있다 아무 말도 없이 옷을 내리더군요.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딸에게 자리 났으니 얼른 들어가라고 해서 딸아이는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제게 그 여자가 제 딸아이에게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입혀보라고는 거에요.

저는 그래요?..라고만 하고 아무 대꾸를 하지 않고 앉아 있었고, 그 여자는 제 옆에 서 있더군요. 그러더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그 여자의 딸이 와서 엄마 이 원피스 너무 이뻐 하며 입어보러 들어갔구요.

저는 무심히 아이들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큰 딸아이가 나오자 그 여자분이 또 제 딸아이와 제게 저기

네게(제 딸아이)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입어보라고 하더군요.

저와 딸아이는 난감한 얼굴을 하며 서로 그냥 쳐다봤고, 조금 있다 그 분은 갔어요.

저와 그 여자분 스타일도 완전히 달랐고 -저는 반바지에 티셔츠, 그 분은 찢어진 긴 치마에 볼륨감 넘치는

흰 니트에 선글라스 올리고- 그 분 딸아이가 너무 이쁘다며 가져온 원피스는 전혀 우리 스타일 아니었구요.

이렇게 옷가게에서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옷 대보고, 옷 추천해주는거 있을수 있는 일인가요?

물론 옷 살때 우연히 같이 그 매장에 손님으로 온 다른 사람이 어울린다든지, 작다든지 크다든지, 이런 말들은

저도 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상황이지만요.

이런 경우는 저는 처음 겪어봤고, 상당히 불쾌했거든요.  

 

IP : 211.177.xxx.1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118 캐나다 중학생들 화장하고다니나요? 6 추세 2013/06/24 1,095
    266117 퇴직했는데 국민연금 계속 내는것이 이득인가요? 2 국민연금문의.. 2013/06/24 1,251
    266116 'NLL 논란' 둘러싼 여야 공방전 2 세우실 2013/06/24 752
    266115 진상중의 진상 甲 8 우꼬살자 2013/06/24 2,506
    266114 40 가까운 나이에 재취업은 어렵겠죠? 15 wander.. 2013/06/24 2,711
    266113 농협 하나로 마트 박승철미용실 2 일산미용실 2013/06/24 1,964
    266112 좀 봐주세요 3 내나이 마흔.. 2013/06/24 377
    266111 피부고민ㅜㅜ 6 ,, 2013/06/24 979
    266110 대부분의 남자들은 데님 원피스 싫어하진 않죠? 11 남편이 개인.. 2013/06/24 1,955
    266109 미레나 하신 분들에게 질문 좀 3 oo 2013/06/24 1,284
    266108 새눌당 원내대변인 트윗 5 이럴수가 2013/06/24 1,054
    266107 라섹검사 받으려고 하는데요 병원추천해주세요 (거주지역. 안양) 3 라섹수술 추.. 2013/06/24 627
    266106 1주일에 한번은 안부전화하라는 시어머니... 18 답답 2013/06/24 4,252
    266105 카리프트? 에 들어가려다 문짝이 완전 찌그러졌어요 1 어쩌죠? 2013/06/24 583
    266104 다음 아고라 자유게시판 국*원?이 도배하고 있네요 1 신발 2013/06/24 469
    266103 임신중 매운걸 자꾸먹게되요 9 nn 2013/06/24 3,594
    266102 전세주고 올 가을이면 2년인데 집 상태 보고 재계약 결정해도 되.. 2 .. 2013/06/24 783
    266101 피임약 중에 클래라 1 * 2013/06/24 1,838
    266100 MBC '2580', 국정원 보도 불방…"부장 교체해야.. 2 샬랄라 2013/06/24 784
    266099 아이 헌 옷인데 기증할 만한 곳 있을까요? 5 헌옷 2013/06/24 630
    266098 내일이 6.25네요 아이들에게 6.25참전용사들에 대해 어떻게 .. 3 무엇이든물어.. 2013/06/24 365
    266097 혹시 여름방학동안만 초등생 수학 과외 해주실 분 계실까요? 3 워킹맘 2013/06/24 875
    266096 울진에서 남해까지 도중 포항 들리는거 괜찮을까요? 1 여름휴가 2013/06/24 833
    266095 박지성 父 박성종, '무릎팍도사' 출연…어떤 얘기할까? 46 스바하 2013/06/24 9,411
    266094 예수의 진실 7 2013/06/24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