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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지아 그러니까 그루지아

rimi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13-06-05 01:28:16
지금 여기 조지아 산골 즈그디디. 와인 두 잔에 취해서 누워 있어요. 정말 이 글이 올라 갈 지 궁금해서요
음주82 죄송해요. 근데 조지아 정말 순박하고 와인 진짜 싸네요
IP : 92.241.xxx.2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5 1:33 AM (122.36.xxx.75)

    조지아라면... 차태현 커피 CF 선전하는 ..맞죠?
    여행가신건건가요~

  • 2. 저도 가고싶네요
    '13.6.5 1:39 AM (182.218.xxx.191)

    ebs에서 조지아 여행한거 일주일동안 보여줬는데 가고싶어요
    터키 갔었는데 붙어있더라구요, 여행을 그때 계속 해서 동유럽쪽으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ㅜㅜ

    조지아엔 왜 가신거에요?

    그나저나 우리나라는 왜 그루지아라고 불렀을까요?

  • 3. rimi
    '13.6.5 2:18 AM (92.241.xxx.27)

    러시아식 발음이 그루지아였고 독립했으니 조지아라고 불러 달라고 전 세계에 요청,싸가지 없는 일본과 몇몇 나라 계속 그루지아라 부름
    터키 트라브존에서 버스로 국경 넘었어요. 입국 심사 받는 중 버스가 떠나 버려서 택시 타고 바투미로 이동, 다시 버스로 즈구디디 왔네요, 맛있는 와인이 1리터에 2800원 , 안 취할 도리가 없지요. 내일 코카서스 산맥 속 메스티아로 떠나요.
    낼 모레 60이니 더욱 즐겁게 힘내서 다닐려구요. 오늘 하루 종일 여기 사람들 구경거리 됐지만 재밌었어요. 이틀째 동양인 하낫도 못 봤어요 ㅋㅋ

  • 4. gra
    '13.6.5 2:32 AM (217.164.xxx.134)

    오! 거기 어떤가요,,, 함 가보고 싶는 곳이지만 정보가 없어서 생각만 하는데,

    와인 말고 다른 건 없나요?

  • 5. 와 멋있으세요~
    '13.6.5 2:38 AM (182.218.xxx.191)

    낼 모래 60이신데 혼자 여행하시고 정말 멋진 삶을 사시네요^^

    저는 8년전에 20대 중반에 중동을 혼자 여행했는데 그때 이집트에서 인해서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거쳐 터키에서 아웃했어요. 방학동안에 가는거라 2달동 밖에 시간이 안되었는데 당시 만난 외국 배낭여행자들은 조지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등 계속 나아가더라구요..진심 부러웠어요. ㅠㅠ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지금은 삶이 많이 피패해지고..20대 같이 재미있는 여행을 할수 있는 시기는 지났구나, 한마디로 끝났구나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짧음을 반성하고...님을 응원합니다~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오세요~~^^/

  • 6. ...
    '13.6.5 2:42 AM (83.197.xxx.84)

    조지아,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세요^^

  • 7. ...
    '13.6.5 2:44 AM (92.241.xxx.27)

    핸폰 배터리가 다 되서 이제 부터 갤탭으로 올릴게요 조지아는 너무 아름다워서 신이 자기 몫으로 남겨 뒀던 땅이래요. 코카사스 산맥의 비경과 순박한 사람들 그리고 오랜 역사가 남긴 유적들.. 저도 오늘 처음이지만 시골 버스가 참 재미있었어요 지나가던 사람들 다 와서 우리 구경하고 유일하게 영어 쬐끔하는 아저씨가 한국 사람이라고 설명하구요. 조지아거쳐서 아르메니아 그리고 다시 조지아 터키 거쳐 불가리아 그리스로 가서 산토리니 갈거에요. 이거 자랑질인데요.ㅋㅋ 이해해 주세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 중입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 저는 이만 총총.

  • 8. gra
    '13.6.5 2:50 AM (217.164.xxx.134)

    이런 자랑질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르메니아......라...

    제가 어릴 때 본 책 중에 '내가 만난 아르메니아인'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그 때는 아르메니아라는 나라는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지요,,,,

    계속 여행 중계 좀 해주세요,,,

    터키 불라리아 긔스 모두,,,,,

  • 9. 저도~
    '13.6.5 2:54 AM (182.218.xxx.191)

    계속 중계 해주세요~~조지아가 그렇게 아름다운 나라군요~ 또, 아르메니아라~ 정말 흥미로운 여행루트네요. 그 설레임이 여기까지 전해저요^^ 저도 님 같은 여행 앞으로 꼭 해보고 싶어요 ㅎㅎ

  • 10. ...
    '13.6.5 3:13 AM (92.241.xxx.27)

    취중 82에 답글 달아 주시니 감사해요. 어렸을 때 꿈꿨지만 꿈으로 끝날 줄 알았었죠. 몇 번의 패키지 여행은 제가 그리던 그것이 아니었구요. 남편을 구워 삶는 게 힘 들었지만 삼십여년 세월의 공력을 발휘하니 .... 작년 유럽 자동차 여행 때도 82 유럽님들께 질문 드렸었고 도움 받아 잘 다녀 왔어요. 여러 님들 사는 게 팍팍하고 힘 들어도 꿈을 잃지는 마세요.이루어 지든지 아니든지 꿈은 꿈으로 아름답고, 또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해외 여행이 꿈이라면 영어 공부 조금씩 해 두세요. 기회가 올 때 잡으려면 준비가 필요해요. 그럼 여러 님들의 아름다운 꿈이 이루워 지길 빌며 전 그만 잘게요, 아직 열시 좀 넘었지만 낼 아침 일찍 떠나야 해서요. 재미난게 사람만 차면 떠나기 때문에 오후 한 시버스가 오전 열 한시에 출발하기도 한대요. 숙소 주인을 동원해서 버스가 숙소로 오기로 했어요. 재밌죠? 여기 차들은 중앙선 넘는 건 일도 아니구요, 양쪽 차선의 차들이 치킨 게임하는 것 같이 마주 보며 전력 질주, 전 넘 무서워서 자 버렸어요. 차라리 자다가 죽자, 막 이랬어요.

  • 11. ...
    '13.6.5 5:20 AM (175.198.xxx.129)

    조지아하면 셰바르드나제가 먼저 떠오르는...ㅎㅎ
    고르바초프 대통령 때 외무장관 하던 인물이었죠. 나중에 조지아 대통령도 되고..
    근처에 아르메니아가 있는데 미국에서 아르메니아 친구에게 들은 충격적인 얘기:
    사람들은 나찌의 유태인 학살만 아는데 사실 비슷한 시기에 터어키가 아르메니아인
    3백만명을 학살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른다.
    이런 엄청난 학살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충격이었죠.

  • 12. ..
    '13.6.5 7:36 AM (27.252.xxx.138)

    이런 글 넘 좋아요^^
    원글님 팍팍 응원합니다
    중간중간 순수한 세상... 사람들... 얘기 써주세요

  • 13. 원글니임~~~
    '13.6.5 9:47 AM (119.67.xxx.75)

    혹시 블로그 하세요...?
    블로그 주소좀 알려주세요..
    저도 항상 어딘가를 해메고 있는 50넘은 여자라서요..
    누군가 어디로 갔단 소리만 들으면 심장이 뜁니다.
    부러워요..
    저도 가고싶습니다.

    혼자 작년 가을에 프랑스로 해서 산티아고 걷고 바르셀로나에서 놀다온 적이있는...
    아주 생 초짜는 아니랍니다..

  • 14. ...
    '13.6.5 10:20 AM (92.241.xxx.27)

    윗님. 방랑의 유전자가 있는 지, 어렸을 때 부터 어딘가로 떠나고만 싶었답니다.
    블로그는 안 하구요. 그 무엇에도 얽매이기 싫어서.. 네이버 검색으로 남의 블로그는 많이 기웃거립니다. 지금 조지아 시골 닭 소리, 새 소리에 잠이 깨서 메스티아 검색해 보니 좋은 여행기가 많네요. 어제 터키 국경 넘을 때 우리 안 기다리고 가 버린 울루소이 버스 .나중에 가실 여행자들 조심하시라고 전해야 겠어요. 얼마나 황당했는지.. 집시 아이 어른 할것 없이 떼 지어 난리 법석에다 택시 기사들은 너희 버스 떠났으니 택시 타라고 조르고..
    조지아 돈은 한 푼도 없어서 남은 터키 돈을 동전까지 긁어 모아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 가는 데....택시 기사가 창 밖으로 손을 뻗더니 차 위에 택시 표시를 뚝 떼어 차 안으로던지는 거에요. 가짜 택시였어요. ㅠㅠㅠ 뭐 그래도 친절하게 시외버스 타는 데 까지 데려다 주고 갔으니까 됐지요. 가는 길에 자기 아들 까지 태워서 다정하게 같이...

  • 15. 스탈린이 조지아 사람
    '13.6.5 10:22 AM (118.209.xxx.225)

    그래서 '그루지아에서 온 백정놈'이란 별명이 있었대요.

    식민지 코르시카인이 황제가 될 수 있었던 프랑스
    식민지 그루지아인이 공산당 원수가 될 수 있었던 소련.

    뭔가 시사하는게 있네요.

  • 16. .........
    '13.6.5 10:33 AM (125.136.xxx.197)

    원글님글보고 기운이나네요.사십이 나된 나이에 애들 둘 키운다고 맨날 동동거리고 살림은 맨날 그자리에 나도 뭐가 바쁘다고 종종거리는지.........그저 젊은나이에 유럽한번 돌아본게 나의사치였어요.
    다시 오십넘어서 도전해볼렵니다.이런 언니들때문에 너무 좋네요^^

  • 17. 원글님...
    '13.6.5 11:12 PM (119.67.xxx.75)

    터키 조지아..등등..검색해서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ㅎㅎ
    혼자가셨나봐요..
    저도 낮선 길 위에 서있는 제가 너무 좋아서요..
    어려서 부터 떠나는 버스만 봐도 마음이 설레었어요//
    건강하게 다녀오시고 여행기 나눠주세요..ㅎㅎ
    제 메일 남길께요..

    kmih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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