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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실 제2 롯데 타워가 다 올라가면 어떤 모습일까요...

... 조회수 : 2,250
작성일 : 2013-06-04 23:34:36
그 건너편 살아서 어디 갈 때마다 롯데 건설 현장을 지나쳐야 해요. 
일부러 반대편 보고 지나갑니다. 그 우뚝 솟은 크레인이 너무 흉물스러워서.
오늘도 건너편으로 걸어오다가 무심코 건물쪽을 보았는데 빨리도 올라갔네요. 벌써 꽤 지어졌어요. 
집에와서 베란다에서 빨래 널다가 하늘을 봤더니 또 크레인이 보이네요. 
어쩜 그 큰 땅덩어리에 인도쪽으로 바짝도 붙여서 건물이 들어서는지, 차선 2 줄 정도는 내어줘도 충분할듯 하던만..
그 먼지도 어마어마 할텐데 가림막은 꼴랑 2-3층 높이나 되려나요. 
공사는 야간에도 진행중인지 눈부신 조명까지 층층히 밝혀놨어요. 

저는 한강도 가깝고 공원도 가까운 잠실이 참 좋은데
곳곳에 붙어있는 관광특구 지정 플랭카드도 생경하고 
123층이라니 감도 안 잡히는 높은 건물이 들어올 모습도 상상이 안 가구요. 

저 큰 건물에 뭐가 어디서 다들 들어올지 감이 잡히지도 않고, 정말 수익성이 있을까 공실은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부동산이나 상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한들 주거지로서의 잠실의 매력은 어떻게 될까 안타깝기도 하고요. 

아날로그적 감성과 자연을 좋아하면서도, 익숙한 편리함을 버리지 못하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잠실 거주민이 잠 안 오는 밤 끄적거려봤습니다...  

IP : 58.143.xxx.16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4 11:37 PM (182.219.xxx.140)

    전 벽에 설치한 크레인 보고 헉 했어요
    곧 태풍이라도 오면 안전할지 걱정 되더라구요.
    교통량도 많은 곳인데...

  • 2. ..
    '13.6.4 11:39 PM (220.93.xxx.123)

    잠실주민들은 다 싫어한다고 들었어요. 가뜩이나 붐비는데 교통은 어떻게 할건지...

  • 3. 되도록
    '13.6.4 11:41 PM (1.227.xxx.38)

    그 근처엔 안갈 생각...

  • 4. ..
    '13.6.4 11:42 PM (58.143.xxx.162)

    그쵸.. 크레인도 정말 헉 소리 나더라구요.
    건설 안전 규정이 저렇게 허술했나 싶기도 하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인간 탐욕을 눈 앞에서 목도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자꾸 고개 돌리고 오나봐요.
    사람은 하나도 안 다치고 공사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서 저기서 스톱했으면 좋겠네요.ㅎㅎ ㅠㅠ
    잠실 주민들도 다 싫어한다는데 부동산만 좋아하는것 같아요. 슬프네요.

  • 5. ...
    '13.6.4 11:46 PM (182.219.xxx.140)

    그 크레인 보면서 저도 인간의 탐욕을 생각했는데...
    완공되어도 서울공항위험은 어째요?

  • 6. 쓸개코
    '13.6.4 11:48 PM (122.36.xxx.111)

    저도 182님과 같은생각..

  • 7. ...
    '13.6.4 11:54 PM (58.143.xxx.162)

    저도 앞으로 그 앞 길로 걸어오면 안되려나요? 멀리 돌아가야할거 같은 ㅠㅠ
    저 탐욕스러운 건물 허락해준 놈들... 벌 받아라...
    아...잔잔한 저녁 산보길의 주절거림으로 시작한 글이었는데
    어디선가 스르르 열이 받치네요. 아오...

  • 8. 느림보토끼
    '13.6.5 12:01 AM (211.234.xxx.3)

    저도 하루에 몇번이나 보고 사네요.. 볼때마다 사람한명도 안다치고 건물에 치명적결함이 생겨 스톱하고
    건물올리려던 욕심많은 노인네 뒷목잡고.. 이런 소설 쓰네요. 볼때마다 저거 완공되면 잠실떠나야겠단 생각만들어요.

  • 9. 느림보토끼님
    '13.6.5 12:02 AM (58.143.xxx.162)

    저랑 똑같은 소설 ㅎㅎ
    얼마 전에 균열 발견되었다 해서 엄청 기뻐했는데 샥 뭍히더라구요?
    언제 완공 되는지. 전 얼마 전에 2년 계약을 했지 말입니다...

  • 10. 도대체
    '13.6.5 12:21 AM (39.118.xxx.227)

    잠실에 자주 가는데,
    솔직히 요즘 새로 지어진 백화점, 쇼핑몰이 너무 많아서
    신도림, 여의도, 영등포 등등

    잠실역의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많이 노후된 게 눈에 띄더라구요.

    저는 그 근처에 사는 사람은 아닌지라
    새로 제2롯데월드 지어진다고 하니 좋더라구요.

    롯데월드도 안에 들어가면 기구가 노후됐고 인테리어도 좀 촌스럽고 그래요. 그래도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죠.

  • 11. ...
    '13.6.5 12:56 AM (112.155.xxx.72)

    바벨탑...

  • 12. 지금도
    '13.6.5 1:05 AM (211.60.xxx.103)

    매연에 교통이 장난 아닌데 완공되면 정말 그 근처로는 가지도 말아야할듯. ㅡ ㅡ

  • 13. ㅠㅠ
    '13.6.5 1:16 AM (58.143.xxx.162)

    정말 싫으네요...

  • 14. 패랭이꽃
    '13.6.5 1:26 AM (186.125.xxx.176)

    이곳에 제 2 롯데월드 허가해준 것과 고층빌딩 허가해 준 것에 대해
    골수우익인 김용갑이 좌파정부에서도 공군을 위해 불허한 것을 우파정권에서 허용한다며 분노했었죠.
    이명박이 허가해줬어. 돈 많이 받았을까요? 박근혜, 이명박을 거치면서 나라가 너무 망가졌어요.

  • 15. 잠실은 주거지가 아니고
    '13.6.5 8:26 AM (61.253.xxx.19)

    상업 지역이 되는것 같아요 ,
    번쩍 번쩍 ,,,

  • 16. ...
    '13.6.5 9:50 AM (49.1.xxx.32)

    이사오기 전 맨날 그 건물 쳐다보며 살았어요. 바로 맞은편이었거든요.
    얼마전 다른동네로 이사왔는데, 그 건물때문에 이사온거 맞아요.매연이랑 교통복잡한거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그 사거리 주거지역에 롯데캐슬말고도, 잠실주공5단지있죠. 거기 건물도 사서 롯데건물올리는게 롯데의 목표. 5단지까지 접수하면 정말 잠실은 롯데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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