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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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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정말 힘든직업인가요?

사과 조회수 : 3,729
작성일 : 2013-06-04 22:53:48

저는 지금 12개월된 아기 엄마이고,

다니던 회사는, 아기를 봐줄곳이 없어서, 복직을 하지 못하고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보육교사 준비를 해서 벌써 1학기가 끝나가고,

곧 2학기로 들어가요.

요즘 티비에 어린이집 문제, 참 많이 나오고, 보육교사 보수도 적고 힘들어서 못한다 이런 말이 하도 많아서 공부를 하면서도 맥이 빠지긴하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죠.

전 사실 단순한 마음에 시작했어요

제가 복직을 앞두고 어린이집을 알아보면서, 그때 아기를 맡기는 엄마 심정을 알게되었고

또 저한테 떨어져 불안해할 제 딸을 생각하니.

나중에 어린이집교사가 된다면 아기들에게 다른 어떤것보다 힘들더라도 한번 더 안아주고

스킨쉽해주고, 엄마 만큼은 절대로 못하겠지만, 불안함은 느끼게 해주지 말자 생각했는데,.

주위에선 막상 교사가 되면 그렇게 안될꺼라고, 많이 힘든 직업이고, 그러다보면 아기들에게도 웃는낯으로 대하기 힘들꺼라고 하네요.

요즘 하도 이런소리를 듣다보니

의욕이 많이 떨어지네요..

몸은 힘들고 보수는 적더라도,,

좋은 마인드를 가진 원장선생님 밑에서

배워가면서 아기들 품어줄수 있는

어린이집이 있을까요?

IP : 39.115.xxx.4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육교사자격증
    '13.6.4 11:14 PM (221.162.xxx.139)

    사이버로 과목 공부하는건 돈만있음 어렵지않지만 실습이란 과목이 힘들어요, 아이가 12개월이면 그아이를 맡기고 9~6시까지 한달간 160시간 실습하셔야 하는데 ㅠ
    전 실습도 끝나고 실습일지랑 서류 심사받으면 끝납니다

  • 2. 곰3마리제주에
    '13.6.4 11:20 PM (39.114.xxx.212)

    제친구는 유어교육 전공하고 어린이집 교사하다가
    애들보며 더 알아야겠다고 미국유학 현재 가 있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학부모들의 의심이 너무 힘들대요

    미국에선 아이들만 최선을 다해보고 즐겁게 보내는데
    곧 한국들어오는데... 과연 그것이 될까...

    들어오면 애 보는 거 외에 할 일도 너무 많고
    선생님을 믿고 보내는 게 아니라
    늘 의심하는 눈초리 그것도 너무 견디기 힘들대요

    이건 뭐... 누구의 잘못인지는...저도 잘은 모르겠어요 ㅠㅠ

    그리고 저도 요새 아이 어린이집 보내다보니
    선생님들 7시에도 전화받으시더라고요
    그렇게 일찍 출근하시고 밤 9시 10시에도 종종 문자 보내시는 경우도 있고..

    식사시간 다 지나고 불꺼진 교실에서 (낮잠시간)
    잠 안든 아이 하나 안고 식사하시고
    또 바로 수첩 정리하시고..

    아... 직장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쉬는 시간도 자유롭지 못하고 아니 없고..
    절대 아파서도 안되고..
    휴가도 맘대로 못쓰고...
    진짜 힘들것같아요

    사명감이나 신념없인 견디기 힘들것같아요 제 생각엔...

    아... 학기초에 한달만에 아이 선생님이 교체되셨어요
    처음 교사 하시는 분이었는데...
    한달만에 허리 디스크 재발하셨대요
    육체적으로도 대단히 힘든 직업이죠... ㅠㅠ

  • 3. 곰3마리제주에
    '13.6.4 11:22 PM (39.114.xxx.212)

    그리고 여자들끼리 있는 직장이다보니..
    그런 면에서도 트러블이 꽤나 있는 듯 해요

    저도 내년부터 보육교사 자격증 따려면 과목수 늘어난다고 해서 알아봤었거든요

    현직에 있는 이 사람 저 사람 얘기듣고...
    전... 못하겠어요 ㅠㅠ

  • 4.
    '13.6.4 11:23 PM (112.151.xxx.205)

    하지마세요 저도 아이들 다키우고 뭘할까생각하다 보육교사 근무중인데요
    정말 힘들어요 아기들보는것도 힘들긴하지만 각종서류, 환경구성등 해야하는 잡일도 무척많아요 감사나 평가인증준비기간에는 10시퇴근도 당연한거구요 ㅠ 좋은원장 만나기도힘들어요 열심히하는데도 아이들이 원에서 아이들잘못으로 다쳐도 죄인이되네요 9시에 등원해서6시쯤 데려가면서 아이가 어린이집 가는걸 안좋아한다며 혹 선생님이 아이에게 신경안셔주는것인양 이야기하시는 전업주부엄마에게 아이를 위해 조금 늦게 등원해서 조금 일찍 데려가시라고 말해주고 싶어도 말못하는 시대입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시작하세요

  • 5. 잘 맞는 사람도
    '13.6.4 11:33 PM (112.151.xxx.163)

    있어요. 전 물론 아니지만요. 저랑 함께 배운이들 중 정말 천직이라 여기고 재밌게 보내는 이들도 있거든요.

    아무나 쉽게 할것 같지만 아무나 해서도 안되고 아무나 잘 버티는 직업 아닌거 고르라 하면 어린이집 선생님과 학습지 교사같네요.

  • 6. ㅇㅇㅇ
    '13.6.4 11:41 PM (223.62.xxx.9)

    아이만 보는게 이니고요 할일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원장들 너무 저질많아요
    일일이 말하긴 들어가 보셔야 압니다
    같이 공부한 동생과 저 지금도 이야기해요
    넘 임들다고

  • 7. ㅇㅇㅇ
    '13.6.4 11:51 PM (223.62.xxx.9)

    힘 스마트폰으로하니 엉망이네~~
    암튼 비추입니다
    하던거니 해보긴하세요
    정말 다 시립화 했으면 좋겠어요
    작년에 만난원장이 넘 저질이라
    질려서 지금 딴일하는데 먹는걸루 치사하던걸
    생각하면 암튼 넘 많이 하면 엄마들 화내시니까
    그만하고 모든걸 참고 하실수 있으면하세요

  • 8. .....
    '13.6.4 11:56 PM (203.248.xxx.70)

    아이들 대하는 일은 사실 아이를 대하는게 아니라 아이 보호자를 대하는 직업이죠.
    보육 교사들이 님이 말하는 것처럼 마인드가 부족해서
    여기서 말하는 것처럼 인성이 나빠서 아이들에게 님이 생각하는것처럼 못해주는게 아니예요.
    그리고 아이들 한 번 더 안아주고 진심으로 대하면 부모들이 알아줄 것 같죠?
    현실은 직접 일해보면 알겁니다.
    다만 경험해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남의 애' 상대하는 직업은 안갖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는겁니다.

  • 9. ㄹㄹ
    '13.6.5 1:15 AM (180.68.xxx.122)

    애들땜에 힘든건 참아지고 다음날 다시 갈수 있는 힘이 생기지만
    어른들때문에 힘든건 답이 없어요..원장 동료 교사 학부모....

  • 10. 어린
    '13.6.5 2:12 AM (61.76.xxx.161)

    아기들 스스로 놀다가 다쳐도 전전긍긍 죄인이 되고
    내아이 돌보다 힘들땐 내자식이니까 모든게 감수되지만 하지만 이 일에 보람을 느끼는 수 많은 보육교사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돌을 던지는 님들은 정녕 내아이 정성껏 키우는지 묻고싶다 한 명이 아닌 여러명을 돌볼때 생기는 어쩔수 없음도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님들께 하루만이라도 보육현장에 나와 하루일과를 지켜보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저 매정하고 학대하는 몇몇의 보육교사를 옹호하는 건 절대아니다
    지금 현재 처우개선 많이 바라지도 않는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아기들의 첫교육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보육교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저 제발 좀 더 관대해주길 바라는건 모순일까

  • 11. ........
    '13.6.5 10:16 AM (125.136.xxx.197)

    요즘 보육교사들이 봉사희생정신으로 하나요?그것도 월급받는 직업일뿐입니다.내자식도 하루죙일 붙들고 있쟈니 힘들어죽겠는데 남의자식을 보육교사가 사랑으로 감싸줄거라고 생각하는건 정신나간소리죠
    윗분처럼 자기애똥꼬 물로 안씻겼다는 미친여자들이 있으니 더 힘든직업입니다.

  • 12. 공주만세
    '13.6.5 12:38 PM (39.120.xxx.20)

    휴.,..저도 공부중인데 의욕이 꺾이는 글이네요
    저 아는 보육교사 한분도, 저한테 권하고 싶진 않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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