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수록 사람한테 실망하게 되고, 착하게 사는것은 불가능한 것 같아요

..... 조회수 : 2,035
작성일 : 2013-06-04 18:27:29

제조일자가 너무 오래된 화장품을 백화점에서 사게 되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교환하려고 몇번 전화하고 또 안되서전화하고, 이러이러해서 교환하고싶다, 2년이 넘은건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아무리 좋은말로 논리적으로 말해도 안먹히더라구요 사용하는데에는 지장없으니까 못 바꿔준데요.

이왕 이렇게 된거 6개월안에 빨리빨리 쓰래요 ㅠㅠ

아니.... 제가 왜 제돈주고 산 걸 유통기한 지날까봐 허겁지겁 그렇게 빨리 써야 하나요....ㅠㅠ

그렇게 실갱이 중인데 옆에서 저희집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듣다가 (원래 똑부러지시고 목소리도 크세요)

 

너무한거 아니냐고, 어떻게 백화점에서 날짜도 확인 안하고 파냐고,

얘가 이거 쓰고 트러블 생기면 책임질거냐고! 알아서 하세요!!!

 

 

이렇게 무섭게 소리지르시니까 그제서야 바꿔준다고 하네요.

아주머니한테 감사하기도 했지만, 상담원한테 참 허탈했어요.

판매일 하시거나 서비스직 하시는 분들이 진상고객한테 시달리는거 안쓰러워서

나는 되도록이면 진상고객 안되어야지 해서 어지간하면 저는 그런데서는 얼굴 안붉히는 편이예요.

근데 내 생각이 많이 잘못되었다는 거 오늘 알았네요.

좋게 말할 때 들어주었으면, 피차 싸울일도 없고 좋았을텐데... 내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해도 세상은 안 그렇구나.

 참 젊은 여자는 어딜가나 사람들이 얕잡아 보는구나...ㅠㅠ
IP : 218.148.xxx.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3.6.4 6:35 PM (203.248.xxx.70)

    유통기간이 지난 물건이라면 당연 백화점이나 상담원 잘못이지만
    원칙적으로 아직 판매 불가능한 물건이 아니니 저런 경우라면 애매하네요

  • 2. 상황따라달라요
    '13.6.4 6:38 PM (14.52.xxx.105)

    보이는게 다가 아니잖아요
    오늘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고 계신 직장상사님을
    뵙고왔는데 그곳에는 천사들이 그렇게 많더군요
    사람따라다르고 상황따라다르고
    백화점에서 물건 바꾸는게 제일 쉽던데 좀 특이한 경우네요 제조일자가 오래된 화장품을 판다는것도

  • 3. 2년이 넘었으면
    '13.6.4 6:38 PM (58.225.xxx.34)

    당연 바꾸고 싶지요
    유효기간 전이더라도...

    저도 드세지 못한데 전투의지를 다져야겠네요 ㅠㅠ

  • 4. ..
    '13.6.4 6:51 PM (112.72.xxx.85)

    죄송한데 안 좋은 상황에서 젠틀한 행동이 안 먹힐 때 화내거나 압박을 하는 건
    적절한 행동 아닌가요?
    막말과 인신모독이 문제되는 거지, 제대로 시정해달라는 강도를 높이는 것까지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사람살이에 이해 못할 일이 많으실 텐데요. 고분고분하거나 젠틀한 건 엄밀히 말해 선한 것과 별개잖아요.

    이해못한 채로 세속화되시면 어쩌나 싶어 지나가다 댓글답니다.

  • 5. 그게
    '13.6.4 9:18 PM (218.148.xxx.50)

    이쪽에서 잘 대해주면, 상대방은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막 대하더군요.
    ...도덕책에서 나오던 얘기들은 도덕책에서만 당연한거였나봐...를 자주 깨닫게 됩니다.

  • 6. ..
    '13.6.5 12:02 AM (112.72.xxx.85)

    도덕과 도덕이 아닌 것의 분별,
    도덕을 지키며 살려면 넘어야 하는 장애를
    안 배우고 살죠.
    도덕에 관해 안 가르친 게 너무 많아서
    예상 못한 장애마다 걸려 넘어지는 우리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977 상어 1~3회 잘 못봤는데 대강의 줄거리좀 부탁해요 2 ... 2013/06/04 2,517
258976 허벅지에 화상을 입었는데요 2 허벅지 2013/06/04 685
258975 몇일전 헬스 1년에 건강한 떡대 됐다고 글올린 여자 - 전문가와.. 13 도와주세요 2013/06/04 4,920
258974 러버메이드 식기건조대 쓰시는 분~~ 2 타도에요 2013/06/04 1,975
258973 춘천 여행 5 ?? 2013/06/04 1,591
258972 남편때문에 빵터졌어요 10 유머 2013/06/04 3,507
258971 라식병원 4 천리안 2013/06/04 830
258970 경기 어렵다고 해도 잘사는 사람 많아요 6 ... 2013/06/04 2,084
258969 고현정 문제의 발언 영상(有) 123 .. 2013/06/04 19,843
258968 중고등학교는 엄마들이 봉사활동하는것 뭐뭐 있나요 2 ........ 2013/06/04 714
258967 일본드라마 리메이크 너무 10 2013/06/04 1,726
258966 양재역 부근 24시간 음식점 2 양재역 2013/06/04 2,394
258965 터키 여행 안전할까요? 터키계신분께 문의합니다 2 어느화창한날.. 2013/06/04 1,754
258964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상했는데 좋은방법좀 알려주세요 4 나무 2013/06/04 1,609
258963 소다랑 구연산 같은 것 담아놓을만한 통 어디서 사야하나요? 5 플라스틱통 2013/06/04 1,174
258962 다이어트 도시락 배달업체 추천 좀 해주세요.. 1 go 2013/06/04 616
258961 머리했는데 무슨 가발쓴거같이 해놨어요 5 ᆞᆞ 2013/06/04 1,037
258960 아이 키우시는 분들요..도라에몽, 스펀지밥,짱구의 장단점을 좀 .. 1 루나 2013/06/04 742
258959 고등수학 작년홱 풀어도 돼나요 1 ... 2013/06/04 513
258958 시애틀 공항 면세점에 판도라 있나요 2 판도라 2013/06/04 1,000
258957 결혼정보회사 가입 문제로 엄마랑 싸웠어요 3 휴휴 2013/06/04 1,743
258956 아파트 전세로 들어갈껀데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4 ... 2013/06/04 1,106
258955 이사갈 집 6 보름달 2013/06/04 981
258954 국민티비 라디오 7 보석같은 음.. 2013/06/04 660
258953 주방에 놓고 쓸 전자저울 좋은거 없을까요? 1 Loggin.. 2013/06/04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