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일자가 너무 오래된 화장품을 백화점에서 사게 되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교환하려고 몇번 전화하고 또 안되서전화하고, 이러이러해서 교환하고싶다, 2년이 넘은건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아무리 좋은말로 논리적으로 말해도 안먹히더라구요 사용하는데에는 지장없으니까 못 바꿔준데요.
이왕 이렇게 된거 6개월안에 빨리빨리 쓰래요 ㅠㅠ
아니.... 제가 왜 제돈주고 산 걸 유통기한 지날까봐 허겁지겁 그렇게 빨리 써야 하나요....ㅠㅠ
그렇게 실갱이 중인데 옆에서 저희집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듣다가 (원래 똑부러지시고 목소리도 크세요)
너무한거 아니냐고, 어떻게 백화점에서 날짜도 확인 안하고 파냐고,
얘가 이거 쓰고 트러블 생기면 책임질거냐고! 알아서 하세요!!!
이렇게 무섭게 소리지르시니까 그제서야 바꿔준다고 하네요.
아주머니한테 감사하기도 했지만, 상담원한테 참 허탈했어요.
판매일 하시거나 서비스직 하시는 분들이 진상고객한테 시달리는거 안쓰러워서
나는 되도록이면 진상고객 안되어야지 해서 어지간하면 저는 그런데서는 얼굴 안붉히는 편이예요.
근데 내 생각이 많이 잘못되었다는 거 오늘 알았네요.
좋게 말할 때 들어주었으면, 피차 싸울일도 없고 좋았을텐데... 내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해도 세상은 안 그렇구나.
참 젊은 여자는 어딜가나 사람들이 얕잡아 보는구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