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완모 중이라 딱 6개월 이유식 시작하려는데
왜 이렇게 겁나나요....ㅠㅠ
제가 요리를 못하는것도 아니고 어른 요리는 그럭저럭 잘 해먹어요.
근데 아기 이유식 해먹이는게 왠지 거창한 느낌이고 준비도 많이 해야할 것 같고
애기가 안먹으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지금 6개월 되기 4일전인데 연습차원에서 미음 만들어 줘봤는데
믹서기로 쌀가루 만들고 불앞에서 주걱질 하는동안 애가 어찌나 자지러지게 떼쓰고 울던지
당황해서 바닥에 쌀가루 다 흘리고
아기 아기띠에 안은채로 불앞에 함께 서있었네요...에휴..ㅠㅠ
단순한 미음만들었을뿐인데 설거지 거리하며...
앞으로 다른 재료 들어가는 이유식 시작하면 시간은 더 걸릴텐데 어쩌나 싶기도 하구요.
살건 왜그리 또 많은가요.
저는 마스터기는 사지 않았는데요.
아기 식기 따로 둘 건조대부터 실리콘 주걱, 이유식기, 조리기구 등등 사도사도 끝이 없네요.
이유식 책들 보면 레시피에 그램수도 나와있는데
감이 없어 소고기 같은거 적정량 넣으려면 저울도 사야하나 싶기도 하고
고기를 어떤사람은 찬물에 담가 핏기를 빼라 어떤사람은 그럼 철분이 다 날라가니 그냥 해라..등등
말도 다 틀리고 갈피를 잘 못잡겠네요.
간단히 생각하면 그냥 간없이 묽게 주는 음식! 이렇게 쉽게 생각하고 말려했는데 그래도 겁나요.
이유식 완료하신 분들 응원좀 해주세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