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강조하지만, 제 답변이 절대적이지 않고요.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 어머니가 보는게 다가 아닐 수 있고, 계속 변화하니까 신중히 생각하시고
아이들을 항상 믿는 맘으로 지켜봐주셔야 해요.
1. 현재 영재원 다니는 6학년 학생. 수학공부를 따로 하지 않는데, 뭔가 해야 하나요?
- 괜찮습니다
일단, 복 받으셨네요. 초등 영재원 시험이 수학적 사고와 논리력, 다양한 사고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시험에 나오는데. 따로 준비를 안하고 입학하셨더니, 그것도 티오가 없을 6학년에.
먼저, 영어 학원은 다니고 있나요? 수학은 고 3까지 끝까지 시간 투자를 많이 해줘야 하는 과목이고 고등 되어서도 학원을 다니지만, 영어는 중등까지 마무리하는게 이상적이에요. 중 3에 수능영어를 풀수 있어야 고등과정을 견디거든요.
지금은 수학보다 오히려 영어가 어느수준까지 되어있는지 보셔야 할것 같아요.
스스로 영재원에 입학해서 챙겨서 다닐 정도면, 수학은 시키면 점핑할거에요. 어차피 쭉 쉼없이 달려가야하니, 짧은 여름방학 놀게 하시고 12월부터 시키셔도 괜찮습니다.
2. 수학에 흥미가 없이 컸는데, 성인이 되어서 다시 수학을 보고 싶어요.
- 시중에 번역서적으로 쉽게 나온 수학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일단, 삼각함수를 잘 하셨다면 수학에 소질이 없는 편은 아니세요. 애들이 고 1 삼각함수에서 수학을 잘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로 걸러지거든요.
삼각함수가 공간과 함수가 결합된 부분이라 쉽지 않아요.
아마 첫 단추를 잘 못 끼워서 나는 수학을 못해, 자신 없어...라고 무의식적으로 계속 생각하고 계신건 아닌지...
산수능력=수학은 아니거든요.
시간 나실때 서점에 가셔서 인문코너에 수학책 훓어보시면 어떨까요?
퍼즐처럼 논리문제만 쭉 나와있는 책도 있고요. 일본이나 미국사람들이 한권으로 이해하는 미적분학등 수학을 원리부터 계산까지 정리해놓은 책들이 여러 종류가 있어요. 삽화가 많아서 이해도 쉽고요.
어릴때 원리나 적용보다 계산위주로 공부해서 흥미가 없었던 걸수도 있어요. 따라서, 문제집이나 참고서보다는 외국번역서적을 한번 보세요.
3. 외국인학교 다닌는 고2 남학생, 국내 진학을 위하여 수학공부하려는데 구체적을 조언해주세요.
- 국내대학을 가신다면, 국내 학생들이 하는 방법으로 하셔야해요 .
일단, 한국어는 얼마나 되는지, 입학전형을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지만,
한국어를 읽고 쓰는데 문제가 없고 일반전형으로 진학한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릴께요.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국내 외국인 학교 다니는 학생들중 국내 대학 진학을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이 학교 공부와 별도로 우리아이들이 하는 방법으로 똑같이 공부해야합니다.
정석으로 진도나가고 다문항이나 쎈으로 문제풀리고, 똑같아요. 그런데 지금 2학년이고 아무런 준비를 안하고 계셨다면 차이를 과외로 메꾸시는 수 밖에 없어요.
미국 수학 교과서가 계산보다는 원리와 적용, 논리가 중요시 되지만 우리나라 수학은 복잡한 계산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계산기 없이 하나하나 다 쓰면서 풀어야 되고 공식도 다 외워야 해서 만만치 않은 공부가 될거에요.
아마,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그런 과외 그룹이 이미 많을 거에요. 한국애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한국수학을 놓지 않고 계속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친한 애들이나 학부모님을 수소문해서 그런 그룹에 들어가서 공부하시게 가장 나을 것 같아요.
예전글에도 쓴적 있지만 인강이랑 교재만으로 수학을 하는건 매우 힘든 일이거든요.
추가적으로, 일반전형으로 외국인 학교 학생이 국내대학에 진학하는것은 학습량이 엄청나게 되요. 영어특기를 살릴수 있는 전형을 알아보시는것이 어떨가싶어요.
4. 덜렁대는 중1 남자아이. 지켜보는게 답인가요?
- 안타깝지만 다그침+ 큰 보상이 필요해요.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처음에 많이 틀리는데 고치면 다 맞는 아이가 아예 모르는 경우보다 더 문제가 됩니다.
시험에서 본인의 실력이 안 나오니까,응용문제를 곧잘 하는 아이도 흥미를 잃게 되고 손 놓아 버리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안타까운 말씀이지만, 좀 다그쳐야해요. 문제를 풀때 만큼은 긴장해서 틀리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도록.
난이도를 낮추고 다 풀수 있는 문제로 내준 후에 한번에 맞추느냐 못 맞추느냐로 상벌을 확실히 줘야합니다.
긴 시간 공부도 필요없고요. 한번에 정확히 맞추면 그날은 하루종일 겜을 해도 괜찮고 충분히 놀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대신 못 맞추면 맞출때까지 다그치고 혼내는 것으로.
아는것은 맞추는 습관을 갖도록 해주셔야 해요.
시간이 지나서 공부의 욕심이 생겨서 한문제 맞고 틀림에 연연해하는 아이가 된다면 고쳐지겠지만, 그것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공부방식과 태도를 바꿔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이렇게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면 오히려, 본인이 욕심이 생겨서 변하기도 하니까요.
5. 사고력은 괜찮지만, 속도가 느린 중2 학생 방법은?
-학생이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도록 해주세요.
전에 썼지만, 우리나라 수학은 제한된 시간에 많은 문제를 정확히 푸는 것으로 테스트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 사고력이 필요하게 되고요.
사고력이 있는데 중2가 속도가 느린건 매우 흔지 않아요. 수학머리가 있는애들은 중등과정에서는 오히려 식도 안쓰고 눈으로 풀면서 막 넘어가기때문에 속도가 엄청나요.
하지만, 혼자서만 맞은 문제가 있다고 하면...조심스럽게...학생이 고집이 있는 편이 아닌가합니다.
45분시간에 20분동안 한 문제를 풀고 있었다면, 요령이 없어 고지식하고 고집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어머니는 타이머까지 쓸 정도로 답답해하시지만, 정작 본인은 어려운 것을 곧잘 하기때문에 못 한다고 생각안하고 시험때도 어려운 문제는 오히려 풀어야겠다고 생각했을 거에요.
다른 문제를 다 푸는게 점수에 도움이 된다, 이런생각보다는요.
평소에도 문제를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보다 본인의 방법대로 푼다고 씨름할 가능서이 높고요. 그렇게 풀때 성취감을 느끼고요.
그런데, 고등학교에서는 이런 점이 엄청나게 단점이되요. 평상시 푸는 문제양=성적이 되기때문이죠.
어느정도 틀에 맞춰서 빨리 푸는 연습을 해야하고요.
무엇보다 학생 본인이 바꿔야겠다고 생각을 하지 않음 안되요. 그것을 설득하시는게 어머니 몫인것 같아요.
6. 수학 자신감없는 중3학생, 종합반 다니는데 괜찮을까요?
- 아뇨, 영어 수학에만 힘을 실어주셔야 할때입니다.
종합반 다니면 모든 것을 다 관리해주기때문에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내신에서 점수를 만들기 쉽고 따라서 안심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큰 종합반도 특목반 아이들은 영수 따로 과외를 하면서 메꿔나갑니다.
특목고가 목표인경우가 아니면 중등 내신보다는 영수에만 힘을 실어주세요.
아이가 싫다하면 일단, 영수 단과학원과 병행하다가 종합반을 정리하는 형식으로 가셔도 되고요.
그리고 수학 자신감은 예전 글에 쓴적이 있지만 성적이 나오면 해결되고 성적은 끝없는 반복으로 만들어 집니다.
선행, 심화보다는 중간난이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암기식으로 성적을 만들어주셔야해요.
그리고, 어머니의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공부 많이 하신 어머니가 오히려 넌 이부분을 못하는구나, 라고 말씀을 꺼내시는 순간 아이들은 아...나는 이걸 못하는 구나라고 스스로를 단정짓고 한계를 세워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아직 중학생이니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끊임없이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믿어주세요!
7. 수학학원에 안 가겠다고 하는 흥미를 잃은 중학생, 방법은?
- 아이와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세요.
중학생정도면 어머니의 뜻대로 다 되지 않을 겁니다.
안 가겠다고 하는데 계속 보내시면 그곳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다고 손 놓으면 나중에 더 힘들어지니 적든 많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합니다.
학원이 싫은 이유를 들어보시고, 학원에 부탁하셔서 숙제를 줄여주시든지, 좀더 편한 학원으로 옮겨주시든지 하시는게 어떨까싶어요.
학원가서 배워오는게 별로 없어 돈 낭비다 싶어도 어머니가 매일매일 붙잡고 시키실게 아님 다니는게 나중에는 나을거에요.
지금 어머니가 한 발 양보한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 시키셔야 다음에 밀어붙일때 수월해지니 서로 충분히 이야기 해보세요.
8. 혼자서 공부하는 중학생, 학원을 안보내도 괜찮을까요?
- 안 보내셔도 될것 같아요
매일 두시간씩 수학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학생이 있다니, 복 받으셨네요!
아이가 자기 관리가 되고 자신의 생각과 의지가 뚜렷하니 굳이 안 보내셔도 되요.
단, 외부 시험을 보세요.
분기 바뀔때 큰 학원들 입학고사 보시면 어느정도 하는지 보일거에요. 상담하시면서 요즘 분위가 어떻구나 익히실수 있고요.
아이한테도 시험을 못 보면 학원을 다닐거라 엄포 놓으시고요.
공부방법은 외부시험을 보시면서 점검이 가능해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영어는 중학교때 수능영어를 풀수 있어야 하니 목표를 그렇게 잡으시고요.
수학도 선행을 하셔야 할것 같아요.
중등수학때 혼자 곧잘 하던 아이들고 고등수학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중학교 수학성적은 90~100은 크게 실력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9. 목표가 있는 고2학생, 수학 안 해도 괜찮나요?
-글쎄요..
제가 어디가 목표인지 몰라서, 수학을 놓고 갈수 있으면 안해도 되지 않을까요?
자격증까지 따고 있는 성실하고 꿈이 있는 청소년이면 그대로 믿어주는게 답 아닌가요?
정보가 적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